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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금강산 신선대와 화암사 (울산바위 최고의 조망터)

by 아 짐 2016. 8. 29.

일 시 : 2016. 08. 27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화암사일주문- 화암사매점앞- 수바위- 성인대(신선대)- 성인암- 성인대- 숲길- 화암사- 화암사일주문


금강산 최남단의 제1봉인 신선대는 울산바위 최고의 조망터를 자랑하고 있다.  내가 산행하며 맨 처음 영봉에 올라 인수봉을 보고 느꼈던 감정과 북한산 원효봉에 올라

염초봉,백운대을 바라보며 황홀하게 느꼈던 그 감정과 비슷한 마음이지만 이곳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느낌이 더욱 압권이라 말할수 있다.

탁 트인 전망에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이틀을 계획하고 강원도를 찾았는데 하루는 무조건 금강산 화암사를 가야하고 다음은 오색에서 올라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일요일 동해안

비 예보가 있어 비를 피할수 있는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코스를 변경하여 이틀의 강원도 힐링산행을 하였다.


바쁠것도 없으니 네비에 무료도로 안내를 부탁하니 미시령 옛길로데려다 주었다. 이 길은 또 얼마만인지..미시령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신선암과 미시령옛길


고성 시가지와 동해바다가 훤히 보인다.  바람도 좋고 조망도 너무 좋다. 


미시령휴게소 철거작업을 하고 있는데 건물 철거는 이미 마친 상태고 감시초소는 여전히 있다. 백두대간을 산행하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구간.미시령~ 진부령코스 시작점이다. 아무리 통제를 해도 필요한 사람은 다 가는데 해제하면 안될까? 


미시령길을 사이로 우측은 설악산이요 좌측은 금강산이라고 한다. 오늘 내가 가는 코스는 금강산일만이천봉 중에 첫봉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지킴터가 있다.  지키는 사람도 없지만 철통같이 막혀 있어 이곳으로 들기는 힘들겠다.  막는다고 못가나 다 길이 있지


미시령길을 내려 가며 울산바위의 웅장함에 차를 세우고 바라 보았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미시령길에서 화암사 입구로 들어서면 만나는 안내석이다.  왜 사찰 이름에 벼禾자가 들어갈까 궁금했는데 화암사의 상징인 수바위가 쌀바위라고 하여 화암사란 이름을

얻게 된듯 하다.


일주문 아래 대형주차장이 있고 일주문 안에 제2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갖고 들어가도 되는데 코스도 짧아 일주문 밖에 새워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신선대에서 신선암을 다녀와야 한다.  꼭 가야 한다. 안가면 후회한다. ㅎ



일주문 안에 들어서면 우측은 오도송, 좌측은 열반송의 비석이 나열하고 있다.



부도탑





산행은 화암사 매점앞에서 시작해 화암사로 내려 온다. 완전 원점회귀다.



수바위 도착. 


어디서든 욕심이 화를 키우는군..


수바위를 올라가 보았다. 나무 한그루 보이는 중턱까지만..


수바위에서 바라본 화암사 전경


화암사 뒤로 대간 상봉, 신선봉


능선에 오르니 울산바위, 달마봉이 고개를 내민다.




솔채꽃


미시령에서 오르면 만나는 상봉, 신선봉


기름나물


퍼즐바위라고 다른 산행기에서 본거 같은데 안내판에슨 시루떡바위라고 표기되어 있다.  안국식 이름으로 개명한듯 ㅎ



신선대 도착했는데 다른 산님들이 사진찍느라 분주해서 신선암에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신선암은 이정표에 표시가 없다.  직진 등로를 따르면 된다.


세디찬 바람 온몸으로 견디며 자란 소나무의 모습. 이곳의 소나무는 대체로 이렇게 허리가 휘면서 살아가고 있다.


신선암 긴 바위군이 압권이다.  미시령도 보이고..


숨이 막히게 다가오는 웅장한 울산바위의 모습에 걸음을 멈춘다.


이런 물 웅덩이도 있다.



울산바위와 달마봉. 그 뒤로 대청봉도 보이는데 대청봉은 거의 구름속에 숨어있다.  날씨는 맑은데 구름이 많다. 




너럭바위에 우뚝 우뚝 솟아있는 바위들이 환상이다.


맨 끝부분 암봉까지 가본다.



고성 시가지


수바위


배초향



미시령터널을 배경으로..


낙타바위에 올라..


너넉바위 끝에 버섯바위?가 있다.




버섯바위 사이로 바라본 미시령터널


버섯바위 아래로 내려와 밧줄팬스 옆으로 내려가면 마지막 너럭바위로 간다.


이곳도 물 웅덩이가 있다. 개구리가 주인이다.


보고 또 보고.. 버섯바위 아래 뒷편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으며 눈이 호강한다.



버섯바위의 뒷편은 이렇게 옹성처럼 보인다. 이 모습도 너무 좋다. 좌측 테라스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달마봉 전경



이제 가야 한다.  아쉽다.




아까 지나친 신선대 구경간다.






새며느리밥풀


단풍취



하산하는 숲길




계곡으로 하산.



물봉선


물봉선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제 산행은 끝이 났다.  화암사 잠시 구경간다.


화암사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화암사(禾巖寺)는 전통사찰 제27호로 신라 혜공왕 5년(769) 진표율사(眞表律使)가 창건하였다. 진표율사는 법상종의 개조(開祖)로서 법상종은 참회불교의 자리매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으로부터 359년 전인 인조 11년(1633) 택당 이식(李植, 1584~1647)선생이 간성군수로 있을 때 썼다는 간성지 화암사조에 의하면, 「천후산 미시파령(天吼山 彌時坡嶺=미시령) 밑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바른편에 있기 때문에 절 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이절은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영랑호, 멀리는 창해에 임해있고 양양, 간성의 모든 산과 평원심곡이 눈 아래 보이고 넓고 아름다운 경치는 절이 토해 놓은 것 같다. 절 뒤에는 반석과 폭포가 특수한 모양을 하고 있어 가히 볼만하다.

1622년(광해군 14)에 절이 불에 타버렸으며, 
옛날에는 크고 우아한 문루가 있었는데 망가졌다. 문루에서 바라보는 창해에서 해 뜨는 모습은 강호를 찾는데 있어 이곳보다 나은 곳이 없건만 옛사람들을 찾아와 놀아보지 못했으며 지방사람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또 관동지방에는 이름난 곳이 많아 과객들이 이곳까지 올 겨를이 없었으므로 절 이름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간성군 남쪽 70리되는 곳에 있는 산으로서 석굴이 많고 그곳으로부터 바람이 나온다 하여 천후산이라 부른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양양과 간성 사이에 큰 바람이 많은 것도 이 까닭이라 한다. 뛰어난 성인대가 있는데 돌모양이 불상과 흡사해서 성인대라 하였다. 그 옆에 또 큰 바위가 있는데 마치 곡식을 쌓아둔 둥근 곳집같이 보인다하여 세속에서 화암(禾岩)이라 부른다.

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서 적과 싸울 때 짚으로 만든 거적으로 이 바위를 둘러싸서 마치 벼가리 같이 보이게 하여 적을 물리쳤다 하여 화암(禾岩)이라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화암사 홈페이지에서-


범종










사찰에 태극기가 계양되어 있다.

오늘 고성 관광을 할 계획이라 사찰은 잠깐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