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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천불동계곡

by 아 짐 2020. 8. 3.

일 시 : 2020. 07. 3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신흥사- 비선대- 귀면암- 양폭산장- 귀면암- 비선대- 신흥사

 

여름휴가의 계절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가를 반납하는 사람이 많치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와중에 나는 산으로 가니 괜찮겠지 하는 자기위안을 하며 강원도로 향한다.

31~4일까지 휴가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산행으로 채워본다.

31일은 오랜만에 울산바위를 가려고 했는데 대형 차질이 생겼다. 신흥사 주차장에 주차비 5천원, 입장료 3,500원 거금을 내고 들어왔는데 울산바위 코스가 오늘부터 공사라 통행금지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한다.

사실 주차비 내는곳에 울산바위 통행금지라고 써있었는데 아찌가 차를 들이 밀고 계산은 하고.. 혹시나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였다. 할수없이 대청까지는 시간상 안되고 힘도 들고 천불동계곡으로 올라 계곡구경이나 하자고 모종의 합의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다.

 

금요일이면 평일이라 한가할 거라 생각했는데 휴가철이라 어르신들도 설악산 구경하러 오시고 엄청 사람이 많다.

 

신흥사 대불앞 약수에서 물 보충을 하고..

 

계곡 우측으로 올려다 보니 공룡능선이 보이고 새존봉이 우뚝하다.

오늘은 입장료가 아까워 울며겨자먹기로 꿩대신 닭산행이지만 오랜만에 찾은 천불동계곡을 유유자적 걸어보려 한다.

 

 

금강교를 건너고.. 요즘 장마철이라 호우 때문에 등산로가 망가졌는지 포크레인고사하는곳이 여러군데 있다.

 

등로는 이렇게 엉망으로 파이고..

 

물소리가 우렁차 계곡을 쳐다보니 뭐야 ~ 뽀뽀하네 ~

 

시원한 계곡 물 소리 들으며 힐링산행이다.

 

와룡담의 아름다움

 

어디가 와선대야? 비슷한 바위가 없는디 ㅠ

 

저짝에 금강굴이 있을텐데.. 금강굴은 안가봤는데 자꾸 기회를 놓친다.  오늘도 천불동계곡에 다녀와서 가려했는데 힘들어서 결국 또 못갔다. ㅠ

 

비선대 도착.  예전에는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고 좌측으로 매점인지 식당도 있었는데 지금은 암껏도 없이 깔끔하다.

 

금강굴이 보인다.

 

입구의 계단도 보이고..

 

 

비선대공원지킴터를 지나서 천당폭포까지 가려고 했는데 양폭산장까지도 왕복하면 13km라고 내일도 산행해야 하니 오늘은 양폭산장까지만 가기로 한다.

 

이곳이 아마도 오래전 오십폭, 백폭 올랐던 비지정 입구인듯 하다. 그땐 참 좋았는데 ㅎ

 

어쩜 물빛이 이렇게 이뿔꼬..

 

우측 귀면암 끼고 긴 계단길로..

 

협곡마다 물이 넘치고 아름답다.

 

오련폭포

 

양폭산장 도착.  오늘은 여기까지..

 

양폭산장에서 뒤돌아 다시 소공원으로 간다

 

여기서 보니 귀면암이 보이네?  저것이 어째 귀신얼굴이여?

 

귀면암 오름 계단

 

도마뱀이다. 도망도 못가고 멈췄다.

 

국립공원 입수 안되지만 땀은 닦고 가야지.. 발을 담갔는데 너무나 시원하고 물이 매끄럽고 부드럽다 ㅎ

 

바위채송화. 천불동계곡은 왜 야생화가 없을까?

 

비선대를 다시 지나고..

 

금강교를 지나 신흥사로..

 

울산바위 가면 왕복해도 7.6km 내려와서 금강굴 가도 충분한데 만만하게 봤던 천불동계곡 왕복 거리가 13km나 되나 보니 또 못가고 다음을 기약한다.

 

권금성 케이블카가 내려오내? 산에 다니기 전에 케이블카 타러 간적있는데 지금은 일부러 가진 않을듯 ㅎ

요즘 컨디션이 좋치 않아 오늘 산행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급할것도 없으니 여유롭게 계곡산행을 만끽했다.

아들이 강릉 안인진 화력발전소로 1년간 파견근무를 나와 강릉에 오피스텔에서 지내는데 나와 휴가가 같아 자기 집으로 가니 강릉집이 비는 틈을 타서 일부러 강원도 산행을 만들어서 휴가가 시작됐다.

내일은 석병산, 모레는 노추산을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