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05. 24 (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오색분소-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설악폭포- 대청봉- 중청대피소- 끝청- 한계령삼거리- 한계령휴게소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설악의 서북능선을 걷고 있지만 나는 할 수 있다.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뚜벅이처럼 한걸음 한걸음 걷다 보면 목적지에 다달을 수 있다.
이제는 용아장성을 내려다 보며 걷는다.
용아장성 아래 봉정암이 보인다.
봉정암을 당겨 보고.. 다음 기회가 되면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원점회귀를 해봐야 겠다.
귀떼기청봉과 그 뒤로 안산이.. 귀떼기청봉 이름의 재미난 유래가 생각난다.
귀떼기청봉이 자기가 설악에서 제일 높다고 잘난체 하다 대청, 중청, 소청 3형제 한테 귀싸데기를 얻어 맞아 생긴 이름이라고 ㅋ
끝청에 도착했다.
가리산과 주걱봉이 우뚝하게 보인다. 저곳은 미답지이지만 험할것 같아 꿈도 안꾼다 ㅎ
귀떼기청봉
끝청에서 조망은 그만하고 어서 가세 ~
귀떼기청봉의 유래가 여기에 써있네 ㅎ 그래서 기억이 났구먼..
이렇게 바라보면 능선 몇개 넘으면 될것 같은데 완전 너덜로 오르락 내리락 에효 ~
앵초. 이곳에는 지천으로 피어있다.
나도옥잠화. 처음으로 만난 귀한꽃이다.
세잎종덩굴
금강애기나리
삿갓나물
아래는 급경사 너덜 낭떠러지. 조망 끝내준다.
용아릉과 공룡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주목
한계령삼거리. 귀떼기청봉 갈림길이다.
젊은 친구가 앞서 나가고..
500m가 왜이리 길던지 ㅋ
17:00> 드뎌 다 왔다. 공룡능선을 간것도 아니고 서북능선을 걸었을뿐인데 장장 11시간이 걸렸네 ㅠ
그래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너무나 힘든 하루였다. 산에 가고 싶다고 다 갈수 있는게 아닌데 체력은 생각을 않고 무작정 들이댄 대가다.
어? 문이 닫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버튼을 누르니 열린다. 앞에서 택시 기사가 대기하고 있고..
아찌는 생수한병, 나는 하드 하나를 입에 물었는데 기사님 차 안에서 먹어도 되니까 타라고하네 ㅠ
오색에서 한계령까지는 무조건 이만원이다. 메타는 꺽을 생각도 하지 않고.. 왜 그러는거지?
설악산 찾는 사람이 봉인가? 암튼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대기해줘서 고마우니 용서하는거로 ㅎ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보고푼 설악을 만나서 반갑고 행복했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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