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06. 16 (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조카 지형이
코 스 : 흘림골탐방지원센터- 여심폭포- 등선대- 12폭포- 용소삼거리- 선녀탕-독주암- 성국사- 오색약수
조카가 설악산 산행을 하고 싶어하는데 어느 정도 갈 수 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제일 쉬운 코스를 두 곳을 선정했다.
하루는 흘림골, 또 하루는 울산바위를 가기로..
내 마음은 서북능선을 달리고 있고 장수대에서 남교리.. 가고 싶은곳은 많치만 나역시 요즘 저질 체력이라 자신이 없는데 조카 핑계로 설악산의 맛보기 산행에 나섰다.
조금만 빨랐으면 봄 야생화를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인근에 사는 조카를 픽업해서 흘림골 입구에 내려주고 아찌는 오색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택시를 타고 온다고 했는데 10분도 체 지나지 않았는데 주차시키고 왔다고 한다.
흘림골입구에서 오색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했다고 한다.
어짜피 오색으로 내려가면 차량 회수로 택시를 타야하는데 주차비는 아낀다고 ㅎ
용소폭포는 출입금지라서 오늘은 가지 못했다.
흘림골탐방지원센터는 예약제인지라 미리 예약을 하고 큐알코드를 보여주려 했더니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큐알코드 인식이 어려워서 전화번호 확인이 더 빠르다고 하신다.
흘림골은 산행이라기 보다 트레킹 같은 코스이지만 오랜만에 찾은 설악산이란 느낌에 마음이 설렌다.
이 코스는 등로 정비도 잘 되어있어서 오늘 모두 반바지 차림으로 산행을 한다. ㅎ
숲의 싱그러운 색감과 바람이 행복지수를 높여 주는것 같다.
참조팝나무
칠형제봉의 모습
야생화에 대한 기대감도 컸는데 온통 참조팝나무뿐이다.
붉은터리풀
여심폭포에 도착했는데 폭포라고 하기에는 너무 건조하군 ㅠ
여심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칠형제봉이 우뚝하다.
다시 사브작 사브작 올라 간다.
멀리 귀떼기청봉이 보인다.
금마타리
흘림골의 하일라이트 등선대 쉼터를 지난다.
수해로 몇년간 통제하다 개방했는데 등로를 보니 아직도 어설프고 여름 장마에 견딜수 있을까 싶다.
귀떼기청봉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람이 불어 촛점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대신 시원하다는 ㅎ
가운데 한계령휴게소가 보인다.
한계령에서 귀떼기청봉을 올랐다 장수대로 내려오다 상투바위골에서의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ㅎ
게바위라고 하던데 리얼 집게바위인듯 하다.
만물상 뒤로 펑퍼짐한 점봉산이 자리하고..
만물상
예전에는 이곳에 올라가 후덜덜 사직을 찍었었는데 막아 놓았군..
바람이 머릿카락을 날려 졸지에 애꾸를 만들어 버렸다 ㅋ
단체 산객들이 앞서 내려가고 있다.
설악산을 처음 찾은 조카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ㅎ
끝물인 함박꽃
참조팝나무
다래꽃
낙석방지 터널을 지난다.
이 모습이 등선폭포라니 정말 개실망이네 ㅠ
출렁다리를 지난다.
숙은노루오줌
십이폭포쉼터에서 쉬는분들을 피해 쉼터만..
좌정한 사람의 모습 같기도 하고..
조카가 더운지 12폭포물에 토시를 적시고 있다 ㅎ
시원하게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면 장관일텐데 너무 아쉽다. 흘림골은 비 온 뒤에 와야 제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용소삼거리 도착했다. 흘림골 산행은 끝났고 지금부터는 주전골을 걷게 된다.
용소폭포 방향은 통제를 하고 있다.
흘림골, 주전골 거리가 5.8km밖에 되지 않는데 구경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ㅋ
용소폭포 방향
아기자기한 돌탑군
전망대교
계곡에 물만 많이 흐르면 멋진 그림일텐데 아쉽네..
멋진 주전골의 모습
선녀탕
물이 너무나 맑다.
독주암 모습이다. 정상에 한 사람 겨우 앉을 만큼 공간이 좁다고 하여 독주암이라고 한다고..
주전골의 멋진 풍광을 뒤로 하고 성국사(오색석사)를 잠깐 둘러 본다.
시원한 약수 한 모금하고..
초롱꽃
약수출렁교를 건너 간다.
오색에서는 주전골만 갈 수 있고 흘림골에서 시작해야 흘림골, 주전골 탐방이 가능하다.
상가골목으로 나가 아찌 혼자 차량 회수하러..
차량을 회수하여 오늘의 숙박지인 속초 소노델피노로 간다.
대명콘도라고 불렀었는지금은 소노델피노로 불리는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 멋진곳에서 하루를 보낸다.
체크인 하는 동안 주변 구경
내일 갈 울산바위를 미리 보는 재미 ㅎ
우리는 델피노빌리지를 이용한다. 깔끔한 시설에 단촐한 식기가 준비되어 있다.
소주잔이 없어서 와인잔에다 술을 따르고 식탁에서 고기를 굽느라 야영 할 때 갖고 다니는 부르스타도 사용하고 ㅋ
내가 묵은 빌리지동
저녁 먹고 소화시킬 겸 조카와 마실을 다녔다.
공터에서 자라고 있는 이름 모를 꽃과도 눈맞춤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러 간다. 기다려 울산바위야 내일 갈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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