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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2016 丙申年 일출- 고성 당항포에서

by 아 짐 2016. 1. 6.

일 시 : 2016년 1월 1일

장 소 : 고성 당항포

 

일부 지역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신년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어제 아들 내외와 외식을 하고 아침에 못볼것이니 미리 신년 인사까지 나누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아침에 아이들 깰까봐 살금살금 상경할 짐도 챙기고 며늘아이가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챙겨준것도 봉다리 봉다리 담아 살그머니 집을 빠져 나와 어둠속을 달려 네비만

믿고 고성 당항포로 왔다.  처음오는곳이니 옆에 포구가 보이지만 어디가 일출명소인지 알수가 없다.  어둠속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지도를 보니 좀더 넓은 바다쪽으로 가야 할것 같아 앞서 가는 자동차의 뒤를 따라갔더니 다리 부근에 많은 차량이 벌써 진을 치고 있다. 우리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직 해뜰 시간이 많이 남아 컵라면으로 차안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7시경에 다리를 건너 좀더 바다와 가까운 방파제로 갔는데 이곳은 더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7시30분경에 해가 뜬다고 했는데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서 아무래도 산뜻한 일출은 글른것 같아 포기하고 가려고 하는데 별안간 구름속에서 해가 떠오른다.

 

丙은 음양오행중 붉은색을 말하며 붉은색은 부와 성공를 뜻한다고 하니 붉은원숭이 해인 병신년에는 원숭이가 가족애가 뛰어나고 잔재주가 많은 동물이라하니 더욱 따뜻하고 왕성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어제 아들 내외와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중 웃푼 이야기가 있다.

며늘아이가 필리핀에 어학 연수차 갔는데 연수는 뒷전이고 취업운이 있는지 대형 어학원 에이전트로 근무를 하고 있다.  원래 1년 계획으로 갔는데 이제 만 1년이 지났으니 안가야 옳은데 아이들의 대화중 물들어올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들이 두산중공업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요즘 인원감축의 한파가 비켜가질 않으니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니 벌수있을때 바짝 벌어서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니  아이들을 나무랄수도 없다.

재주 많고 꽤 많은 원숭이해에 모두 부지런히 움직여서 근심 걱정 날려버리는 한해가 되었으면하는 소망을 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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