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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창원시 북면 천마산372m, 마금산279m, 옥녀봉315m

by 아 짐 2016. 1. 6.

일 시 : 2015. 12. 3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바깥신전마을- 천마산- 구름다리- 마금산- 옥녀봉- 감밭- 창북중학교

 

창원 여행의 첫날 고성 연화산 산행을하고 둘째날은 쉬어가는 의미로 주남저수지를 갔는데 사실 평지 도로 걷는게 산행보다 더 힘든것 같았다. 아마도 지루해서인듯하다

오늘은 산은 낮지만 조망이 좋은 창원시가지에서 대체로 가까운 마금산 온천으로 유명한 마금산을 가고자 한다.  산을 세곳을 넘지만 거리도 짧고 소요시간도 얼마 안된다

오늘은 일찍 귀가하여 아들내외와 저녁이라도 한끼 먹어야 내일 서울로 올수있으니 적당한 코스라 생각된다.

 

원래 마금산의 이름은 마고산이었다. 마금산으로 바뀐 것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온천을 현대식으로 개발한 이후의 일이다. 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마고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고산이라는 이름은 마고할미가 사는 산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고할미를 시어머니로, 건너편 옥녀봉은 며느리로 보고 고부간에 사이좋게 물레질을 했는데 물레재는 바로 마고할미와 며느리 옥녀가 함께 쓰던 물레를 놓았던 곳이라고 한다. 천마산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천마가 살았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도 되는데 다니는 횟수가 뜸해 자차로 이용하고 창북중학교로 하산해서 버스로 출발지로 가려고 계획했는데 창북중학교 버스정류장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렸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택시로 신천마을로 갔다.  택시는 미터를 꺽지도 않고 6천원을 달라고 한다.  이곳은 그렇게 한다고..

이곳은 바깥신천이라고 하는 마을 입구 낙동강변의 안내판이다. 강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시 내려와 구경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수변에 홀로 외로이 있는 두루미 한마리 모습을 포착했다.  한동안 미동도 않고 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파란 지붕집 담벼락을 따라 가면 우측으로 가파른 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산행 시작 전 아찌가 버스정류장을 확인하고 온다.

 

파란 지붕 담장을 끼고 오면 이렇게 꼬리표가 위로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초장 오름이 무척 가파르다.

 

갈림길이 있어 잠시 지도 확인중. 좌측으로 사찰가는 길이 있는데 천마산은 직진이다.

 

 

 

날씨가 그닥 좋치 않아 조망이 흐리다. 날씨가 좋으면 낙동강변 물줄기가 멋지게 보일텐데..

 

낙동강 물줄기를 당겨 보았다.

 

천마산 정상에 도착하여 바라보는 밀양방면의 모습이다.

 

천마산의 상징 천마탑이다.

 

 

 

오늘 가게 되는 세 봉우리중 천마산 370m가 가장 높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변의 모습이다.  저곳은 체육시설인가?  산 아래는 창원시 북면 하천리이고 강 건너편은 창녕이라고..

 

 

천마산 산행을 마치고 이제 마금산으로 간다.

 

길은 걷기 좋은 숲길이다.

 

온천장갈림길. 마고할미의 전설이 서린 물레재

 

건너편 봉우리 아래 사거정고개에 설치된 빨간색의 구름다리가 보인다. 마금산은 비록 낮은산이지만 저런 구름다리가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사기정고개로 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내려 가야 한다.

 

천마산과 마금산을 잇는 사기정고개 위에 구름다리가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준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 다리위 걷는데 조금 휘청거린다.

 

천마산쪽에는 스마트폰을 놓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산님 혼자 이용하고 계신다.  마금산 정상은 역광을 흿부옇다.

 

적색의 다리가 이색적이다.

 

 

구름다리를 건넜으니 이제 마금산을 향해 오름짓을 해야 한다.

 

 

오름 좌측으로 마금산온천지구가 보인다.  온천욕을 좋아하면 산행 후 들렸다가는 딱 좋은 코스인데 난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걸 싫어해서 그림의떡이다 ㅎ

 

 

 

뒤돌아 본 구름다리와 천마산의 모습

 

 

마금산 건너편 백월산이라고 하는데 백월산에서부터 연계산행을 하기도 한다.

 

천마산을 배경으로..

 

마금산 정상부 오름 계단이다.  마금산 정상에 올랐다 저 계단 우측으로 내려와 옥녀봉을 갔다.

 

 

조그마한 산에 정상석이 두 개나 된다.

 

추울줄 알고 상의를 모두 두터운옷을 갖고 가서 더워서 곤욕을 치렀다. ㅋ

 

전망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이곳은 옥녀봉 오름길이다.

 

옥녀봉 산불감시초소다.  이정표에는 창북중학교 뒷편과 옆길을 안내한다.  나는 옆길을 택했다.

 

 

지나온 마금산과 천마산을 본다.

 

아랫쪽은 우측 하산한 저수지방향과 좌측 온천지구

 

이곳도 온통 감나무밭이다.  창원이 진영과 가까워서인지 의외로 감나무 밭이 많은데 주남저수지에서도 그렇고 이곳도 감나무에 감이 그대로 달려있는곳이 많다.

역시 바닥에 버려진것도 부지기수이고.. 왜 이런거지? 아까워서 홍시가 되어 가는 감을 따먹어보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 안될것 같아 군침만 꼴깍 ㅋ

 

감나무밭 뒤로 옥녀봉의 모습

 

창북중학교 하산지점이다.

 

감나무밭 끝자락에 창북중학교가 보인다.  학교 담장을 끼고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10, 11, 21, 22번 버스가 바깥신천으로 가는데 아침에는 버스를 보았는데 정작 기다리니 도대체 버스가 오질 않는다.  모두 온천장까지 운행하고 신기리로

들어가는 버스는 극소수라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듯 하다.  아예 처음부터 걸어갈 작정을 했으면 시간도 많겠다 걸었을것을 후회해도 때는 늦었고 할수없이 큰차대신

작은 택시를 이용했다.  요금은 6천원.

내일 거류산 산행으로 창원 여행 마지막 산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