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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상사화로 유명한 영광의 명산 불갑산

by 아 짐 2017. 4. 7.

일 시 : 2017. 04. 03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불갑사주차장-  덫고개- 노적봉- 법성봉- 투구봉- 장군봉- 연실봉(정상)- 구수재- 용봉- 용천봉- 도솔봉- 불갑사계곡- 불갑사- 주차장

 

 광주 출장을 마치고 호남의 산행지를 검색하다 딱 걸린 불갑산.  사실 아찌가 일요일 먼저 도착해 혼자 담양 병풍산을 산행하고 불갑산과 방장산 산행을 하자고 결정했다.

나는 장성의 산행지 백암산과 방장산을 선택했고.. 그래도 혼자 고심하며 결정한건데 따라주기고 하고 먼저 첫날 상사화로 유명한 불갑산을 가기로 했다.

주차장이 텅 비었다.  기분좋은 산행을 할것 같다. 붐비는거 싫어서 ㅋ

기왕 불갑산을 올것이면 상사화가 만발한 9월에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생기지만 한달에 한번 광주에 출장을 와야 하니 그건 그때에 다시 생각하기로..


 오전 9시20분 산행 시작.

일주문으로는 하산을 하고 산행은 주차장 좌측의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한다.


 등산로를 들어서니 불갑산의 명물 상사화 군락지가 펼쳐진다.  9월 상사화 필때 와도 되는것을 왜 아찌는 지금 가자고 했는지..


 등로의 좌 우로.. 산행 내내 볼수있는 풍경이다.


 첫 나무계단을 오르며 아찌는 풍성한 상사화 군락에 다소 놀란듯 하다.


 계단으로 올라 첫봉우리가 보인다.


 어느듯 벗꽃은 흐드러지고 진달래 만발한 봄이 성큼 다가왔는데 나는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안된듯 시간의 흐름을 모르고 있었다. 일상의 굴레에서 허우적 거리는중..


 첫봉우리에서 한숨 돌리니 이내 앞서는 봉우리.. 간만의 산행에 몸은 무겁지만 그래 올라 보자


 앞서 홀로 산을 오르는 분을 만났다. 가벼운 복장으로 적당히 올랐다 하산하시는것을 보니 아마도 마을분이시건 아닌지..

평일 산행이다 보니 산객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앞선 봉우리를 오르니 불갑사가 손에 잡힐듯 전경이 펼쳐지고 그 뒤로 하산할때 가야하는 저수지가 보인다.


 당겨 보았다.  막상 사찰에 가보니 규모가 상당히 큰데 계속 불사를 일으키고 있었다.


 봉우리 내려서서 만나는 정자. 정자 뒤로 산행은 이어진다.


 호랑이동굴, 노적봉 방향으로 진행


덫고개 호랑이 동굴에 도착해서 안을 들여다 보니 자그마한 동굴이라 과연 호랑이가 기거했을까? 싶다. ㅎ

이곳에 기거하던 호랑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마구잡이 포획이 씨를 말린것일 것이다.  안내판의 글처럼 ..



 덫고개 호랑이동굴에서 잠시 오르면 노적봉이다.


 자그마한 돌 전망대가 있을뿐.. 바위에 올라 불갑사 조망


 

 노적봉 지척의 법성봉


 

 

 법성봉에서..


 투구봉 오름길


 

 

 조릿대가 무성한 투구봉


 

 

 장군봉 오름 계단길


 

 산불감시탑


이곳에서 연실봉 오름길 가파른 경사 지역에 상사화 식재 작업을 하는 인부들이다.  모두 중국말을 쓰고 있는거 보니 아마도 교포들인듯한데 멀리서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마대에 상사화를 담아 등에 지고 산정으로 지어 나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위험한길과 안전한길. 위험한길은 약간의 바위길이지만 절대 위험하지 않다.


 이런 바위 옆으로 얌저히 지나가면 되니까 ㅋ


 지나온 봉우리들


 연실봉 정상 오르기전 만나는 바위구간인데 이곳도 우회길이 있다.  이곳 역시 위험구간인데 조망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라야 한다.


 

 

 이 바위 뒤로 보이는 마을은 고창인듯.. 뒤는 낭떠러지라 나가보지는 못했다.


 정상 오름 사면에 상사화 식재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많다.


 정상에 도착했다.  강아지 데리고 올라오신 남자 산객 한분과 우리부부가 전부다.


 

 진행애야 할 방향인데 중앙의 봉우리에서 우측 패러글라이딩하는 능선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날씨가 좋았다면 사방 산그리메를 볼 수 있을텐데 미세먼지 나쁨의 날씨속에 조망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 관광지도를 보고 하산해서 백수해안도로를 가기로 결정.  동해의 7번국도를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 대 실망 ㅋ


 

 연실봉에서 시원하게 보이는 이 저수지가 금계저수지인지..



 

정상은 햇살이 뜨거워 나무계단 아래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향긋한 꽃내음이 나서 쳐다보니 올괴불나무에 꽃이 피었다. 식사후 구수재로..

 

 

 

 

 

 구수재 못미쳐 멋진 암봉의 모습


 

 구수재의 정자


 정자에서 용천사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다 용봉 갈림길에서 용봉으로 진행했다.  일찍 하산하고 싶으면 구수재에서 불갑사로 하산


 용천사. 용봉 갈림길.  용봉 진행


 이곳이 용봉



 용천봉 오르기전에 마련된 독서하는 숲의 모습


 용천봉 오름길


 용천봉,.  모악산 도솔봉 갈림길.  도솔봉으로 진행


 용천봉 삼각점


 도솔봉에서 부터는 급 내리막이다.


 가파른 계곡을 내려오면 불갑사 게곡이 시작된다.  이곳은 야생화 천국이다.  산자고와 현호색이 밭을 이루고 있다.  가끔 보이는 꿩의바람꽃과 긴가민가하며 알수없는

아름다운 흰꽃송이도 몇개체가 있었다.


 현호색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 변산바람꽃을 만나길 기대했는데 갸는 아닌것 같고..


 

 

 흰현호색


 댓잎현호색


 

 

 

현호색 밭


 중의무릇


 

 불갑사 위편의 저수지


 

 

 

 이곳은 온통 산자고 밭이다.


 이제 사찰구경을 해보자.


 

 

 


 

대웅전의 아름다운 꽃무늬 창살



 

 

 

 

 

 

 

 

 

 

 

 산정에서 바라볼때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 눈에 띄어 내려가 확인해봐야겠다 하며 사찰 구경 뒤 두리번 거리니 선명상체험시설이란 이런 구조물이 보인다


 

 저 토굴속에 들어가 가운데 탑을 바라보며 참선을 한다는것인데..


 

 거대 사찰 불갑사를 다녀 온 소감은 상상화가 피는 계절이면 상사화와 더불어 수많은 불자가 다녀가는 사찰이겠구나 하는 생각과 너무 규모 확장과 겉치례에 연연해 하는

졸부의 단면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도량을 확장하는것은 그만큼 많은 불자가 찾기 때문일것인데 많은 소득을 좀더 뜻깊은 일에 쓰여지면 어떨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찌는 어제 혼자 담양 병풍산을 산행하고 오늘 나와 불갑산을 다녀왔는데 내일 다시 방장산을 가야하는데 컨디션은 괜찮은지 걱정이 되지만 운전은 오로지 아찌의 몫이므로 내가 도와줄수도 없고..  그래도 마눌님 기분 마쳐준다고 백수해안도로를 구경 갔다 장성으로 넘어 가기로 했다.








광주에서 근무할때 옆 직원이 영광에 간다하니 백수해안도를 추천해서 먼길 달려 왔는데 동해의 해안도로를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경관이었다.

영광대교가 그나마 걸작이었고 영광시장도 구경하고 영광에서 일박을 하고 내일은 방장산을 간다.

굴비의 고장답게 시장에서 굴비구경은 실컷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