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화야산754.9(가평), 고동산600m

by 아 짐 2019. 5. 1.


일 시 : 2019. 04. 17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큰골정류장- 큰골주차장- 운곡암- 절골-화야산장- 화야산정상- 삼회2리갈림길- 헬기장- 고동산정상- 임도- 사기막(삼회2리)-고동산쉼터

교 통 : 갈때->상봉역 경춘선 청평역하차후 시외버스터미널 이동하여 9시10분발 삼회리 큰골행 버스승차

          올때-> 사기막 삼회2리마을회관앞 31-18번버스승차하여 시외버스터미널하차 걸어서 청평역으로


요즘 야생화를 만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어느 꽃이든 시기를 맞춰야 만날수 있는데 요즘은 한계령풀를 볼 수 있을것 같아 이리저리 검색하고 장소를 물색해봤는데 홍천 대학산은 산방기간이라 입산금지라하고 태백산은 아직 개화가 안되어 일주일 정도 더 있다 가야할것 같다 하고..

그럼 난 시간이 없다.  올해도 또 그렇게 눈앞에서 놓치고 마는 모양이다.

별안간 화야산 큰골에 야생화가 많았던 생각이 떠올라 대중교통으로 화야산을 간다.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면서 만난 풍경 


터미널에는 화야산큰골로 갈 수 있는 31-6번 버스와 뾰루봉 큰골로 가는 31-18번 버스가 있어 어느 큰골로 가는지 확인후 31-6번을 타고 가면서 만나 청평댐의 모습


큰골에 가는 도중 도로는 벗꽃터널을 이루고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을것 같은 모습이다.  큰골에서 내려 운곡암 방향으로 간다.


아침에 도착했을때는 싱싱하고 청초하게 벗꽃이 화사함을 자랑하고 있는데 하산해서 만난 벗꽃터널에는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오늘 산행 계획은 화야산을 거쳐 뾰루봉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아찌가 고동산을 안가봤다고 해서 급 코스 변경하여 지도상 삼회1리 마을회관앞에서 시작해서

삼회2리마을회관 앞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오늘의 산행코스다.



정류장에서 큰골주차장까지는 이런 임도를 약 1km정도 걸아가야 한다.


가는도중 강남기도원인가? 규모가 엄청 큰 기도원 건물을 따라 가게 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큰골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왠일로 휑하다 했더니 계곡의 꽃이 이미 다 지고 난 뒤라 이곳을 찾는이가 없었나보다.  조금은 실망하고 서운했지만 오랜만에 화야산 산행으로 만족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계곡 우측으로 완전 야생화 밭이었는데 다 스러지는 얼레지가 가끔 보일뿐 바람꽃 종류도 없고 오늘 야생화 산행은 이 물처럼 흘러가 버렸다.  이렇게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다.





계곡에서 두리번 거리며 꽃을 찾아 헤매다 어느덧 운곡암에 도착했다.


떨쳐버리고 산행이나 해야겠다. ㅠ








진달래가 제철을 맞나 화사하게 계곡을 연분홍빛으로 물이고있다.





계곡 상류로 올라 오니 엘레지가 조금 더 온전한 모습으로 피어있는것이 너무나 반갑다 ㅎ











이쪽은 완전 밭을 이루고 있네..  괜시리 아래에서 속만 태우고 시간만 버렸군..



화야산장이 보인다. 오래전에 혼자 이곳 화야산에 야생화를 찍겠다고 와서는 디카 베터리가 방전되서 아쉬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시기를 못맞춰서 아쉽고 이래저래

화야산은 미련을 갖게 한다.



화야산장 좌측으로 뾰루봉 가는 길도 있는데 오늘은 일단 화야산을 간다.



이곳부터는 아래에서 보이지 않던 꿩의바람꽃이 종종 보인다.





이곳부터는 이런 너덜길이 길게 이어 진다.




이곳에서 길을 잃었을까? 오래전에 혼자 왔을때 화야산을 가려 했는데 꽃 구경하다 길을 놓쳤는지 길 아닌 길을 혼자 치고 올라가느라 고생을 했었는데..

그때는 화야산 정상을 지나 고동산으로 가게 되었는데 중간에 노루귀 군락을 만났는데 디카가 방저되서 찍지도 못하고 마음에만 담았는데 지금은 찾아가라해도 찾을수가 없다 ㅎ


길은 점점 거칠어지고..



저 위 하늘이 보이네?


화야산에 갔다 다시 이곳으로 와서 뾰루봉을 가려 했는데 아찌가 고동산을 안가봤으니 조금 편한 고동산을 가자고 한다.

혼자는 산행을 잘하면서 나랑 산행을 하면 너무 천천히 다녀서 그러나? 힘들어 한다. 


저 봉우리가 정상인갑다 ..


화야산 정상까지가 4.9km 군..


정상을 향하여..




정상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아침에 산행 준비를 하며 식탁위에 물병을 그냥 두고 와서 날씨도 더운데 물이 없어 계곡물도 마시고 커피와 과일로 수분 보충을 했다.

이럴때 막걸리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ㅋ



고동산으로..






고동산을 가지 않고 내려 갈 수 있는곳이다.



헬기장에 있는 4등 삼각점





청노루귀 한송이 만났는데 상태가 그닥 좋치는 않치만 반갑다


고동산 정상이다.



삼회1리에서 올라 2리 마을회관앞으로 하산이다. 오늘 산행거리가 약 12km



예전 사용하던 정상석인지 정상 아래에 또 다른 정상석이 있다.



북한강이 시원스럽다.


어? 저기 산에 연기 난다 ~~ 지켜 보다 조금 사그러지는것도 같고.. 혹시나 큰불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했다.


고동산은 조망이 참 좋다. 



하산길은 급경사가 많아 조심조심..




진달래 능선을 걷는 기분 최고 ㅎ







엄청 내려오더니 이제 끝이 났다.  임도를 따라 삼회2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간다.



내려 온 능선


버스정류장 옆 사기막 안내석.  삼회2리 마을을 사기막골이라고 하는가보다.


고동산 쉼터에서 물을 사서 갈증을 해소 하고 약 30여분을 기다렸다 31-18번 버스를 타고 청평터미널로 가서 청평역까지 걸어가 전철로 타고 귀가.


모든게 마음먹은데로 되는 일이 없다.  근 10여년 만에 찾은 화야산.  시기를 맞춰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한 발 늦은거 같다. 그냥 대학산으로 갈껄..

조금 이르다고 했던 태백산 한계령풀도 생각보다 일찍 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까지.. 이렇게 후회하고 아쉬워하며 내년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