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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천마산812m(남양주)

by 아 짐 2020. 3. 12.


일 시 : 2020. 03. 11

참 가 :아찌랑 나랑

코 스 : 다래산장- 천마산계곡- 돌핀샘- 천마산정상- 꺽정바위- 팔현리계곡- 다래산장


때가 조금 이르단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고 천마산을 찾았지만 역시나 야생화천국인 팔현리계곡에는 어제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가 찬바람이 쌩하다.

너도바람꽃 몇 개체를 보았지만 자그마한 몸을 어찌나 수그리고 있는지 감히 고개를 들라 말도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나야했다

3월말경이나 4월초면 야생화 천국인데 아쉽다.

진사 몇분을 만났지만 한결같이 복수초도 몇 개체 만났는데 추워서 모두 웅크리고 있다고..

오늘은 수요일인데 산정에는 사람이 많아 오늘이 주말인가? 착각할 정도다.  요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깥 출입이 뜸한데 모두 산으로 오셨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찌가 기관지가 약해서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려 해서 덕분에 자차로 다래산장 주차장까지 들어오니 한결 산행이 쉬워졌다.

업소에서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을 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 ^^


주차장 좌측 계곡을 따라서..



다리를 건너 등로 이쪽 저쪽을 살피며 혹시나 피었을 야생화를 찾지만 씨도 안보인다.  흔하디 흔한 제비꽃도 없다.  아직 이른가?


계곡물은 어제 온 비로 수량이 풍부해 봄을 제촉하는듯 시원하게 흐른다.


편안한 등로 따라 ..


등로를 따르다 보면 좌측으로 예전에 올때 넓은 나대지로 있던 자리가 지금은 과수원으로 바뀌었는데 그 앞쪽 이정목 우측에 호평동이라 표기가 되어 있다.

좌측계곡으로 올라 우측계곡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계곡 이쪽 저쪽으로 다녀 봐도 야생화 보기가 힘들다. 


이끼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계곡인데 꽃 찍는다고 많이 밟고 다닌거 같아 미안하다.


앙증맞은 모습의 돌탑 두기가 있어 바라보니 고드름도 애교스럽게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는 애기괭이눈이 이제 갖 눈을 떠서 반짝반짝 빛난다.



아직 어설프게 눈을 떴지만 그래도 이쁘기만 하다.  아래쪽에서 너도바람꽃을 보았지만 너무 작은 몸을 움츠리고 있어 위에 올라가면 햇살도 좋고 하니 또 있겠지 하고

올라갔는데 더이상 볼 수가 없었다.  복수초도 있었지만 너도바람꽃 보다 더 움츠리고 있으니 사진 찍는것이 불가. 아무래도 오늘 야생화 구경은 마음을 접어야 겠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



계곡을 걸을때면 이렇게 돌을 세우는 신공을 부린것을 자주 본다.  참 재주들도 좋으셔 ㅎ


이제 야생화 천국인 계곡은 끝났다.  지금부터는 천마산 등정을 한다. 꼭 야생화를 만나러 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섭섭하긴 하다. 이제 가파른 오름이 기다린다.




오늘은 아찌나 나나 둘다 산행이 힘겹다.  그래도 한발 한 발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착한다.  누군가 그랬다 눈은 개으르고 발은 부지런하다고 ㅎ


돌핀샘에 도착했다.  샘 이름을 신비의샘이라고 바꿨네? 오랜만에 왔더니 달라진것이 많다. 


샘이 식수로 가능한지 뚜껑을 덮어 놓았다. 귀찮아서 열어 보지는 않았다.


돌핀샘 앞에서 직진하면 정상으로 가지 않고 꺽정바위 아래에서 만난다.


이제 정상을 향하여 !! 이쪽은 더 추운지 땅이 얼어있는곳이 중간중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능선이 바라다 보이는것을 보니 정상도 코앞이다.


팔현리에서 올라 왔고 이제 정상으로 간다.  뒤 바위를 넘으면 과라리고개 지나 철마산으로..


밧줄 잡고 오르던곳에 계단을 설치하고..


멸도봉 모습이다.  위에 등산객이 있는지 무섭다고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다.  여자분들 무섭다고 하면서도 무서운데 찾아서 잘 다닌다 ㅎ  저기 우회길도 있는데..


어제 비가 온 탓인지 요즘 보가 드물게 조망이 좋은편이다. 용문산이나 백운봉이야 쉽사리 알아보지만 다른곳은 분간을 못한다. ㅋ



정상가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봉이다.




용문산쪽을 다시 한번 바라봐 주고..


당겨 보았다.


정상 가는 길도 계단으로..


지나온 멸도봉과 소나무가 있는 암봉


정상에 도착했는데 평일인데 등산객이 많다.  정상석 쟁탈전(?)이 생길정도로 ㅋ 주말인줄 착각할 정도다.


천마산스키장과 백봉산 스키장이 보이고.. 올겨울 너무 따뜻해 겨울장사 완전 망했을것 같다.  자고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워야 하는데 요즘 겨울이 실종된거 같다.


오랜만에 찾은 천마산 많은 변화가 생소하지만 날씨가 좋아 굿산행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햇살 좋은곳 찾아 자리 잡고 점심을 먹으며 다시 스키장 관람모드


멋진 소나무다.


예전에는 바위 날등으로 다녔는데 이제는 얌전하게 우회길로..


천마산역 갈림길이다.  좌 천마산역, 우 호평동. 나는 우측으로..



오남저수지 뒤로는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 다 보인다.



전망 좋은곳에 있던 벤치는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에 전망대가 들어 섰다.



꺽정바위


여기도 가파르게 내려 서고..


방금 내려선곳인데 청춘남녀 열심히 올라 간다.


쉼터



연이은 가파른내리막이다.




이곳에서 오남리로 간다.  이정표에 표시가 없다.


호평동 가는 방향


오남리길은 한적하고 길이 완만하고 편하다.  쓰러진 나무가 많아 수시로 쑤그리를 해야 하는거 빼면 널널산행이다.


오래전에 이쪽으로 가면서 야생화에 감탄을 했었는데 천마산계곡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꽃님들이 동면중인거 같다.



이제 다래산장에서 올라오며 만났던 호평리 이정목에 다달았다.  완전 원점회귀다.


다래산장으로 복귀.  약 4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