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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한산성(청량산)497.9m 4성문 성벽따라 걷기

by 아 짐 2020. 4. 22.

일 시 : 2020. 04. 20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마천역- 만남의광장- 서문- 연주봉옹성- 북장대지- 북문- 동장대지- 장경사신지옹성- 동문- 장경사- 남장대지- 남문- 영춘정- 수어장대- 이장천약수-마천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은 사계절 어느 계절에 가나 아름다운 성곽이다. 

겨울철 눈이 있을때 온 뒤로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 꽃피는 봄에 찾게 되었다.  남한산성은 야생화가 많기로도 유명한 곳인데 성벽 안으로 4성문 걷기를 하다 보니

많은 개체를 만나지는 못했다.

어제 저녁 비가 오고 오늘은 날씨가 구름이 많고 흐리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느닷없이 비가 와서 올해 처음으로 우중산행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마천역 1번 출구로 나와 보니 이곳이 어디여? 마천 거여지구 아파트 택지 조성으로 높은 고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1번출구로 나와 도로에서 좌틀하여 쭉 진행하면 버스종점 앞 만남의장소를 만난다.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곳은 하남시라는 안내를 보게 된다.


음식점 골목을 지나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좌측 화장실 건너 이정표가 있는 수어장대 방향으로 가도 좋을것 같은데 아찌는 서문으로가서 수어장대로 내려오자고 한다.


좌측 서문으로 올랐다 북문, 동문, 남문을 거쳐 수어장대에서 유일천약수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자주괴불주머니


앞에 건물도 음식점 같은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영업은 안하는거 같은데 주변의 각양각색의 꽃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 있다. 황매화, 철축, 자목련, 명자나무꽃, 벛꽃 등등


예전에는 수어장대를 먼저 올랐는데 오늘 이 코스는 처음 올라보는 코스인데 계단 엄청 많고 힘든 코스인것 같다.


언제 이렇게 연초록의 숲으로 바꼈을까? 2주만에 산행을 하니 숲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아직 남아있는 진달래는 어제 온 비로 꽃잎을 떨구고 있고..



아찌는 먼너 올라가 버리고 홀로 온 여성 산객의 뒤를 쫓는다.


오름길 끝부분에 우뚝한 바위가 마치 수문장 같다.


서문인 우익문에 도착했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 성벽을 따라 간다.



연주봉옹성을 갔다 북문인 전승문으로 진행한다.



서문


줄딸기


연주옹성으로 올라서며 뒤돌아 본 서문의 모습.  벛꽃과 성벽과 망루의 조화


들머리인 마천동 아파트 개발단지. 공수부대가 있던곳인데 택지로 명품 단지가 탄생했다.


암문으로 나가 연주봉 옹성으로..





부부팀 어르신 쑥을 캐시는중 ㅎ


옹성 끝에서 한무리의 등산객들 점심을 먹고 있다. 저 끝까지 가보자 ..


옹성 끝에 올라서니 금암산 가는 능선이 시원스레 이어진다.  다음에는 저곳으로 가볼까?


진행방향 산성


복사꽃이 진한 분홍으로 화려하다.


옹성을 보고 암문으로 다시 나와 북문으로 간다. 화사하게 핀 철쭉도 판개하였고..


솜나물


호제비꽃




북장대터 지나 북문(전승문)

성곽 북쪽의 해발 365m 지점에 있으며, 북문을 나서면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상사창리로 이르게 되는데 조선시대에 수운으로 옮긴 세곡을 등짐으로 이 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운반했다. 전승문이라는 명칭은 1779년(정조 3)에 성곽을 개보수할 때 개축하고 지어진 이름이다.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인데 현재 편액은 걸려있지 않다. 무지개 모양의 홍예식 문이며, 홍예기석 위에 홍예돌 10개를 쌓아 구축하였다.


성벽따라 걷는게 은근 오르내림이 심하다 ㅋ



멀리 예봉산과 건너편 검단산이 보인다.






지나온길을 뒤돌아 본다.  잔차 타고 이 힘들길을 올라 오신다.  저 아래에서 만났는데 어떤 남자 등산객이 이곳은 문화재인데 자전거를 타고 올라 올 수 없다고 내려가서

도로로 가라고 훈계를 하는걸 봤는데 기어코 올라 오고 있다.  계단을 들고 올라야 해서 힘들어 보이던데 오기가 대단하시다.




조금 넓은 군포지다. 연세가 지긋하신 산님들 한가로이 식사를 즐기시는 모습도 보기 좋고.. 아찌 나도 배고파 밥줘요 ~~ 밥먹으면 올라가기 힘들다고 더 올라가서 먹자고



암문 밖 풍경


이곳 계단이 제일 가파르다 ㅋ


뒤돌아 봐도 역시..




벌봉 가는 암문








내가 남한산성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경사신지옹성의 모습이다.






옹성 밖 벤치에서 점심을 먹고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입가심도 하고.. 오늘 비 예보가 없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장경사



장경사 계단은 꽃길이다.


이제 동문으로..



바위가 있는곳이 정암정터라고..



차가 출입할 수 있는 동문이 보인다.



산성의 남동쪽에 있는 문이다. 좌익문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왕이 행궁터를 중심으로 남쪽을 보고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 동쪽이 왼쪽이 되어 그렇다고 한다. 남문과 함께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문이다. 동문은 일반 성돌에 비해 덜 가공된 약 2배 정도 크기의 성돌을 사용하여 쌓았다. 다른 문에 비해 낮은 지대에 축조했기 때문에 성문을 지나는 길에 계단을 만들었으며,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 했다. 따라서 물자의 수송은 수구문 남쪽에 있는 11암문이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이 문은 보수공사로 인해 헐려있다.


깊은 수문




비가 제법 온다.  날씨는 바람이 거세지며 춥다.



남문으로..



남장대터




개별꽃


법꽃


마지막 문인 남문이 보인다.



성의 서남쪽 곡저부의 해발 370m 지점에 있다. 왕이 다니는 문 답게 4대문 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다. 인조병자호란으로 남한산성으로 들어올 때 이 문을 통해서 들어왔다. 지금의 문루는 1976년 화강석 장주초석 일부만 남아 있던 것을 주초석 대부분을 새로 보충하여 복원하고 현판을 단 것이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동문에 비해 비교적 그 규모가 크다. 장초석을 사용하여 기둥높이는 낮지만 건물의 전체 높이는 약간 더 높다.


비를 머금은 복사꽃


처음보는데 가침박달나무꽃일까?



진달래



화려한 복사꽃



영춘정 앞마당의 개나리



영춘정


서문, 북문, 동문, 남문을 갔으니 이제 수어장대를 갔다 하산이다.


느티나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이다. 남한산성에 구축된 5장대 중 하나이다. 5장대 중 동장대를 제외한 4장대는 17세기 말엽까지는 단층 누각 건물의 형태로 남아있었지만

18세기 중엽에는 5장대 모두 붕괴되어 터만 남아있었다. 그 후 18세기 중후반에는 서장대와 남장대를 2층 누각형태로 건립하여 19세기 후반까지 남아있었지만 현재는

서장대인 수어장대만이 남아있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서쪽 주봉인 청량산 정상에 세워져 있으며 지휘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세워진 누각이다. 성내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다. 왼쪽에는 청량당이 있으며, 뒤편에는 우물이 있어 장대에서 근무하는 장졸에게 물을 공급했다고 한다.

비는 그쳤는데 추워서 못벗고 다닌다 ㅋ


어디선가 쪼는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동고비가 나무와 스텐을 마구 쪼고 있다.  부리 개안나?


서문을 갔으니 유일천약수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았다. 저 암문을 나가서..



내겨갈줄 알았더니 또 한번 올라치고 나서 곤두박질 치듯 내려간다.



유일천약수 방향으로..



유일천약수 방향에서 벗어난거 같다.  이곳은 이장천약수인데 음용가능하다.


매화말발도리



이정표 없는 오르막 내리막을 몇번 반복하고 나서야 처음 시작점인 꽃이 예쁜 음식점앞에 도착했다. 길이야 많으니 어디로든 가면 되니 코스가 틀어졌다고 불평할 일은 아니다. 마지막부분은 군 철조망있는곳으로 나온거 보니 아마도 비지정 등산로로 나온거 같다 ㅎ


비온 뒤라 꽃 색감이 너무나 예쁘다. 아래쪽은 철쭉이 한참이다.


명자나무


저 앞에 화장실과 에어건이 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생각보다 산성 걷기가 길고 쉽지 않았다. 11시에 산행 시작해서 약 5시간 소요.

퇴근시간과 겹쳐기 전에 얼른 집에 가야지.. 마천역으로 ~


< 남 한 산 성 >

흔히 북한산성(北漢山城)과 함께 조선의 도성인 한양의 방어를 위하여 쌓은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발굴조사 결과, 8세기 중반에 조성된 성벽과 건물터 등이 확인되어, 신라 주장성(晝長城)의 옛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주봉인 해발 497.9m의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연주봉(467.6m), 동쪽으로는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도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여 성벽을 쌓았다. 성벽의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데 비해 안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방어에 유리하면서도 적의 접근은 어려운 편이다. 봉암성(蜂巖城), 한봉성(漢峰城), 신남성(新南城)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도 함께 연결되어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성벽과 성 안에는 많은 시설물과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보(堡)·누(壘)·암문·우물 등의 방어 시설과 관청, 군사훈련 시설 등이 남아 있다.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게 인정되어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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