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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금산704m, 불기산601m(가평)

by 아 짐 2020. 4. 30.

일 시 : 2020. 04. 2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두밀리버스종점-삼거리- 대금산- 두밀리고개- 수리봉- 당산나무- 삼거리-불기산- 갈림길- 초옥동- 에덴유스호스텔- 상천역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가평의 산을 간다.  가평은 은근 교통편도 불편하고 접근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멀리 하게 된 산인데 오늘 벼르던 대금산을 가기로 했는데 몸 컨디션이 좋치 않다.  어제부터 머리도 좀 아프고.. 가다 보면 좋아지겠지 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늘 완전 죽음의 산행이었다.

다리는 천근만근으로 한발 한달 움직임이 완전 도닦는 수준이었다.  생각같아서는 대금산만 갔다 내려오고 싶었지만 비싼 택시까지 타고 왔는데 꾹 참고 가는데까지

가보자 하고 정말 거북이 처럼 걸어서 산행을 마쳤다.


집근처 돌곶이역에서 6호선을 타고 신내역에서 바로 승강장 건너에서 경춘선을 갈아 타니 편하게 가평역에 도착했다.

10시에 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가 10시5분에 이곳 가평역에 도착하는데 아직 여유가 있어 자판기에서 캔커피 빼서 마시고 버스정류장에 앉아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버스시간표도 확인하고.. 정확히 5분에 10-6번 빙하리행 버스가 들어 온다. 시간은 같은데 두밀리 가는 버스가 아니라서 오겠지 하고 그 버스를 안탔고 기다려도 오지 않아

두밀리로 가려던 다른 산님이 버스회사에 전화를 하니 지나갔단다.  우리가 타야 하는 버스는 10-3번인데 오지 않았다고 해도 지나갔다고.. 이런 어이없는 일이..

다음 버스는 11시가 넘으니 할수없이 아찌와 모르는 산님과 함께 택시로 두밀리 종점으로 갔다.  택시비는 12.000원이 나왔는데 산님이 절반을 주시려해서 사양하고..



택시에서 내려 산님과 이야기를 잠시 나누는데 버스가 이제사 나타난다.  우리가 가평역에서 보냈던 10-6번이다.  동승한 산님이 기사분께 10-3번인데 왜 10-6번으로 오고

왜 빙하리행이냐 따지니 버스 표시가 전자식인데 자기가 고치지 못하고 운행했다고 잘못을 시인하신다.  죄송하다고 사과도 하고..

시간이 같으니 가평역에서 한번만 물어봐도 됐을것을 오겠지 하고 기다린것이 택시비만 날렸다. 우째 이런일이 ~~


버스도 떠나고..


동행한 산님은 수리봉가서 놀다 가신다고 좌측 농로로 가시고..


우리는 이곳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종합안내도 우측으로 간다.


1코스로 올라 대금산, 수리봉거쳐 불기산으로..


황매화, 조팝나무가 아름답게 봄을 수놓고 있다.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지 망설이는 순간 축대 아래 나무로 등산로 화살표가 보인다.  좌측으로 진행


이곳 갈림길 컨테이너박스가 보이는 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


컨테이너박스 우측길로 오르다 민가 몇채 지나서..


마지막 민가 옆으로 들머리가 있다.


오름이 시작되고..


오늘, 내일 이틀 휴무중 오늘 산행하고 내일은 푹 쉬어야지 생각하고 나선 길인데 오늘 우째 그러는지 컨디션이 영 안좋다.

산행시작부터 대퇴부근육이 아픈것이 오름이 쉽지 않다. 그래도 우짜겠노 왔는데 가야제~~


쑤그리 ~


오른쪽은 흙이 무너져 내리고 좌측 나무 뿌리 밟고 오른다.



바위근처에는 매화말발도리가 활짝 피었다.


앞서가던 아찌가 뱀 있다고 기다리고 서있다.  독사인지 조그만것이 머리 바짝 들고 노려 본다.  무시라 ~~

산행중 뱀을 여러번 만났다.  모두 보호색을 하고 있고 낙옆과 함께 있어 조심해야 할것 같다.  혹시나 싶어 발토시를 했는데 낙옆이 많아 먼지 때문에라도 필수다.





이정표 정비좀 해주면 안될까?  가평 가난한가보다.. 제대로 글씨 볼 수 있는게 몇 안된다.


나뭇잎이 하얀게 마치 꽃인양 나무 꼭대기에 솟아 있다.  무슨 나무일까?



암릉 위로 등로가 있다.


추락위험 표지



소나무 전망대


소나무전망대에서의 조망 시원하다.  뒷봉우리가 청우산


좌측 대금산


불기산과 두밀리 마을전경


휴양림인지 팬션인지 작은 수영장도 보인다.


저 꼭대기가 대금산 정상


힘들게 올라왔는데 아직 갈길은 멀기만 하다.  과일로 당보충 하고 출발


청우산5.2km 깃대봉 갈림길이다.



정상 아래 전망바위


진행할 능선에 헬기장도 보이네..


멀리 바위산을 당겨 보았는데 운악산인듯..



깃대봉과 약수산


이제 급 내리막이다.


오른쪽은 추락 위험


지금 우회하여 내려온 바위다.


아직도 진달래가 이쁘게 남아 있다.


이 바위를 넘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에고 힘들다 ㅠ


앞에 올라야 할 수리봉



철쭉이 만개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 바람도 솔솔 불어주고.. 햇살은 뜨거워도 바람때문에 시원하다.


두밀리고개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대금산 정상 모습


옆구리 길로..


이정표 무시하고 직진.



수리봉이 높다랗게 보인다.


절고개에서 좌측 수리봉 임도 따라서..


청우산, 두밀리 갈림길인 절고개



갈림길 좌측


또 갈림길 좌측. 이정표 불기산 4.3m라고 써있는데 완전 퍼져서 누워있어 일으킬수가 없다.  어찌나 무거운지 들어지지도 않더라는 ㅠ

우측은 청우산 가는 길


잣나무숲 좋다.


수리봉 도착


수리를 닮은 정상석.  590m오르는데 와케 힘든것이여?


수리봉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힘내서 가보자 ~~


또 내리막 시작



잠시 편한 방화선길이 이어지고..




불기산이 보인다




금낭화가 밭을 이루고 있다.


수리재. 나무가 당산나무 같다.


벙커 우측으로..



여기서 좌측으로 갈까 우측으로 갈까 고민하다 우측으로..


헬기장


오늘 너무 힘겹게 산행을 한다.  아찌는 놀리느라 여기서 하산할래? 우씨~ 마음은 굴뚝 같지만 힘내보자 ^^


또 올라가네 ㅠ


불기산 500전 정상 갔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상천역으로 하산 해야 한다. 

잘 참고 왔는데 회귀해야 한다는 말에 난 이곳에서 쉬고 있을테니 아찌한테 혼자 다녀오라고 하고 나는 등로에 들어 누었다. 이렇게 편히 쉬고 싶었다.






불기산 정상 사진은 아찌가 찍어 오고 ㅋ 이곳에서 상천역으로 하산이다.  내리막은 낙옆이 발목까지 빠지고 급내림길이라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두어번 더 올라야 하산을 허락한다.





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다시 가평을 올 수 있을까 두려움마저 생긴다.


별장처럼 아름답게 가꾼 주택단지를 지난다.




높은 담장속은 사찰인듯 한데 여러곳의 대문은 꼭꼭 닫혀있다. 문패도 없고..


이제 경춘국도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서 상천역까지 아직도 한참 도로를 걸어야 한다.

오른쪽 철탑이 있는 건물이 유스호스텔


상천초등학교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데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도로 옆을 걷는데 빨리 달리는 차량때문에 공포감을 느껴야 했다.  대형 트럭이 지나가면 움찔한다.

상천역 횡단보도를 건넌다.


오늘 12.78km를 걸었다.  아찌는 불기산 왕복했으니 13.78km을 걸었고..

10시40분 산행시작해서 상천역 6시10분 도착.  장장 7시간이 넘게 걸렸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많이 참았는데 불기산 500m를 포기한것이 못내 아쉽다.

별안간 왜 몸이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다음에도 이러면 어쩌지?  아직 가고푼곳이 너무나 많은데 ㅠ

기차도 얼마 기다리지 않아 들어와서 편안하게 귀가 했다.  아찌는 오늘 몸이 날아갈듯 가볍고 좋았단다. 내가 좋을땐 본인이 힘들다 하더니 ㅋ

힘든 하루 귀가해서 집근처 호프집에서 시원하게 치맥으로 다 날려 버리고 다음을 기약한다.


는쟁이냉이


봄맞이꽃



알록제비





각시붓꽃


금붓꽃


금낭화


구슬붕이


피나물



홀아비꽃대


조팝나무


윤판나물


족도리풀


풀솜대


조선현호색


둥글래


솜방망이꽃


?


보리수나무꽃


아주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