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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백암산1,004m(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

by 아 짐 2022. 8. 3.

일 시 : 2022. 07. 31 (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산불감시초소- 백암폭포갈림길- 천냥묘- 흰바위갈림길- 99굽이길- 정상- 흰바위- 백암산성터- 새터바위- 백암폭포- 산불감시초소

 

어제 영양 일월산 산행을 마치고 수하계곡에서 텐트를 치고 빗소리 들으며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젖은 텐트를 걷고 산행 준비를 한다.  계곡에 내려가 송사리떼 유영하는 물을 떠서 세수도 하고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이다.

어제도 산행 중 날씨가 곰탕이었는데 들머리로 향하는 도로에서 또 비를 만나니 오늘도 맑은 하늘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것 같다.

들머리는 백암온천지구 주차장에서 더 올라가야 한다. 

어제는 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은 차량이 몇 대 올라오는것이 심심치는 않겠다 ㅎ

 

온천지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차량이 주차 되어 있는곳 뒤로 화장실이 있고 좌측 도로를 조금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들머리가 있다.  정열적인 배롱나무의 화려함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곳은 완전 넥타이코스라 마음 편히 산행 할 수 있겠다.

 

 

우측 천냥묘로 올라 좌측으로 돌아 내려 온다.

 

 

울진 소나무의 명소 답게 처음부터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지고 쭉쭉 뻗은 자태가 힐링이 된다.

눈은 좋은데 바람한점 없고 아침까지 계속 비가 오고 있던터라 습도가 높아 무쟈게 덥다.

반바지를 입을것을 혹시 숲이 우거져 풀독이 오를까봐 긴바지를 입고는 둘 다 저렇게 걷고 다녀야 했다.

 

 

이곳이 오늘 산행 넥타이 코스의 갈림길이다.  좌측은 백암폭포 가는길이고 나는 우측으로 먼저 간다.

 

 

연이틀 천고지 산행을 하는데 일월산은 곧추 선 산이고 백암산은 지도에서 보다시피 99굽이길로 돌고 도는 코스다.

 

 

우측으로는 한화리조트 가는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아래 백암온천 주차장에는 한화 철수하지 말라는 플랭카드가 많이 걸려 있던데 한화가 숙박업에서 손을 땔 예정일까?  한화가 안하면 누군가가 하겠지 싶은데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시름이 깊은 모양이다.

 

 

숲은 우거지고 바람은 없고 습도는 높고 환상의 다이어트 산행이 될듯 하다 ㅋ

 

 

천냥묘 도착.  천냥묘라는 이름이 신기해 유래를 찾아 보았다.

옛날 김영김씨 집안에 천씨 성을 가진 머슴이 있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실 자리가 마땅치 않아 산속 여기에 아버지 묘를 썼다 한다.  그런데 그 이후로 그 머슴이 하는 일마다 잘 되었다.  주인이 그 이유를 알아본 결과 아무래도 그 아버지 묘 때문인 것 같아서 지관을 불러다 묘의 형세를 보니 좋은 명당인지라 그 머슴을 구슬려 천냥의 돈을 주고 이 무덤자리를 샀다는 데서 천냥묘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천냥묘에서 우측 능선 아래 길로 진행 한다.

 

 

소나무 뒤로 능선이 보이는것을 보니 오늘 정상에서 조망이 열리려나 기대했는데 천만의 말씀 이더라는..

 

 

1평 정도의 작은 굴이 있는데 무서워서 들어가 보진 못했다 ㅋ

 

 

능선에 아직 구름의 너울거림이 있군..

 

 

아찌가 뭔가를 올려다 보고 있어 다가가 보니 멋진 폭포인데 물이 없다.

 

 

푹신한 낙옆을 밟으며..

 

 

흰바위갈림길이다.  흰바위는 하산시에 지나가게 되는데 누굴 흰바위라고 하는지 구분이 어렵다.

 

 

운무가 끼기 시작한다.  

 

 

나무 뿌리가 계단 역활을 톡톡히 해준다.

 

 

쭉 뻗은 소나무가 멋져서..

 

 

백암산 정상 1.2km , 백암온천지구4km, 한화리조트1.5km

 

 

선시골 갈림길

 

 

탈출로가 보이는듯 훤해지지만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근처에 사신다는 여자 산객 한 분을 마났는데 걸음이 상당히 빠르다.  이렇게 꾸리한 날씨에 홀산은 선수가 아니면 불가 ㅋ

 

 

조기 올라가면 정상이다.

 

 

넓은 헬기장을 갖춘 정상인데 날씨가 받쳐 주질 못하니 우짤까 .. 볼것도 없으니 밥이나 묵자 ..

 

 

1002.2m 인데 왜 1004라고 뻥을?  양평 폭산(천사봉)도 실제 1004가 아니던데..

 

 

조망은 꽝이지만 그래도 정상에 왔으니 인증샷 기쁘게 남겨 보고.. 헬기장 한켠에 가서 점심 먹고 쉬어 간다.

 

 

이제 백암폭로로 하산 한다.

 

 

백리향 군락지

 

 

기린초

 

 

구와꼬리풀(?)

 

 

흰바위인지 보이는것도 없고 안내판도 없어 그런갑다 하고..

 

 

곤두박질 치는 내리막길

 

 

층층이꽃

 

 

동자꽃

 

 

백암산성터

 

 

허물어져 내린 성벽

 

 

성벽에 양갈래 길이 있는데 새터바위를 가기 위해 아랫길로 간다.

 

 

좌측으로 능선길도 있다.

 

 

버섯꽃이 피었네.. 이런 모습 처음 본다.

 

 

백암폭포 가는 길 이정표 따라 진행

 

 

새터바위 

 

 

새터바위에 올라 건너편 능선을 올려다 본다.

 

 

우람한 금강송의 모습이 천혜의 청정지역의 산이란 느낌을 받게 한다.

 

 

이곳도 송진 수탈을 면치 못했구나..  많은 흔적이 남아 있다.

 

 

각시원추리

 

 

하산길에 각시원추리가 많이 보인다.

 

 

어제 일월산 하산길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말하지만 여기도 급경사 지역이 많다.

 

 

백암폭포가 보인다.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다.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아쉽다.

 

 

잠깐 서 있는데도 물보라가 바지가랑이를 적셔서 시원하다 ㅋ  폭포 아래 가부좌 틀고 폭포욕을 해야 하는긴데 아쉽..

그냥 손만 씻고 가지요 ~

 

 

백암온천 방향 진행

 

 

소나무군락에 들어서니 폐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ㅎ

 

 

이곳이 처음 백암폭포와 천냥묘 갈림길이다.  완전 원점회귀를 했다.  이제 주차장으로..

 

 

주차장 옆 배롱나무.  주차장은 차량 서너대 정도 주차 할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이다.

 

 

울진 백암산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을 할 계획이었는데 구경 갈 곳이 많다고 그냥 가자고..

일단 오래전에 통고산 산행 하며 다녀 온 불영사가 보고 싶어 불영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