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10. 25 (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사당역- 관음사갈림길- 국기봉- 전망대- 헬기장- 마당바위- 관악문- 연주대- 관악사- 선유천약수터- 사당역
일주일 광주 출장을 마치고 남도의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데 이틀 쉬는날 혼자 힘들게 산행하고 싶지 않아 귀가하고 어제는 몸도 마음도 지친 육신을 쉬게 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관악산을 찾는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은 집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데 같은 서울에 있는 관악산은 지하철로 1시간정도 이동을 해야 해서 멀게 느껴져 잘 찾지 않았는데 오늘은 문득 가고 싶어졌다.
너무나 오랜만에 사당역에 내리니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렸다.
5번 출구로 나오면 관음사 방향으로 오를수 있고 6번 방향으로 나가면 남현동 주택단지로 오를 수 있다.
간만에 관악산 왔는데 바위맛도 보고 해야지 싶어 5번 출구로 나왔다.
서울둘레길을 따라서 잠시 오른다.
현위치에서 연주대 지나 삼성산, 호암산으로 해서 시흥쪽으로 하산도 했는데 오늘은 연주대에서 사당으로 내려오는 것도 힘드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하루였다.
관음암과 연주대 갈림길인데 곧장 연주대 코스로 향한다.
관악산은 태반이 바위지대로 맨 땅을 밟을 일이 별로 없는듯 하다.
한오름 하니 남산과 북한산, 도봉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관음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관음암으로 간다.
일주일 출장가서 지쳤는지 몸이 많이 무겁고 다리도 아프고 쉬엄 쉬엄 간다.
잠실타워
여의도 방향에 못보던 건물이 우뚝하고.. 앞에 까치산공원과 우측은 현충원이 있는 서달산이다.
국기봉
건너편 국기봉 뒤로 호암산과 아래 서울대 캠퍼스가 보인다.
연주대까지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 많은데 다 암봉이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서울의 외곽을 둘러 싸고 있다.
지나온 봉우리 뒤돌아 보고..
저 국기봉에도 가보기로..
국기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
선유천국기대
삼성산과 호암산.
헬기장을 지나고.. 한낮의 산행에 햇살이 어찌나 강한지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둡다.
낙성대공원 갈림길
하마바위
하마바위 아래 우회로로 있다.
바위가 달팽이 같기도 하고 똥덩이 같기고 하고 ㅋ
마당바위
헬기장 지나고..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남대교, 동호대교가 보인다.
요란한 헬기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기상관측소 주변을 맴돌고 있다. 한참을 맴돌다 돌아갔는데 뭔 이유인지..
이곳이 연주대를 중심으로 좌, 우 갈림길이다. 연주대를 올랐다 어느곳으로 하산을 해야 할지 정하지를 못하니까 아찌는 과천으로 내려가자고 하는데 내가 과천 방향이 싫어서 관악사로 내려 가자고 우겨서 내려왔는데 결국 이곳으로 나와서 싫어하는 빽코스 산행을 하고 말았다. 우측 암릉길로 간다. 좌측은 계곡길..
수원 광교산도 보이고..
청계산이 정면에 우뚝하다.
청계산에서 이어지는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줄기아래 백운호수도 보이고..
관악문
관악문 위의 지도바위
횃불바위
지나온 능선과 압구정, 뚝섬과 한강 뷰
서초, 강남과 잠실타워
관악뭉 암봉 뒤로 과천경마장도 보인다.
멋진 소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
연주대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맑게 나와야 하는디 왜 사진이 전부 어둡게 나올까? 2011년 10월 23일. 딱 이만때에 찍은 사진이다.
이곳이 난코스 구간이었는데 친절하게 계단 설치를 하셨군..
이렇게 쇠줄 잡고 게걸음으로 이동했는데..
관악산 안양 2등삼각점이다.
정상석이 인증샷 찍느라 밀려서 잠시 기다렸다 나도 한방 찍고..
연주암으로..
응진전에서 스님 예불중이셔서 법당 안은 미안스러워서 들여다 보질 못하고 나왔는데 보살님이 먹어보라고 시루떡 한덩이를 주신다. 감사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연주대의 멋진 모습. 좌측으로는 정상이 보이고..
우측은 학바위능선길이다. 팔봉, 삼성산으로 가려면 이곳으로 가야 한다.
과천으로 가자는 아찌와 잠시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내가 과천으로 가기 싫다고 우겨서 관악사로 내려갔는데 학바위로 가서 무너미고개에서 서울대로 갈껄 하며 후회했다 ㅋ
약 10년전 이곳을 왔을때 관악사지가 덩그러니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사찰이 들어섰는지..
대웅전 뒤로 연주대가 있다. 멋진 조합이다.
계곡길로 내려가는데 홀로 등산 온 청년이 길을 물어 하산지점까지 동행을 했는데 길도 잘 모르고 등산 배낭도 없이 물 한병 들고 아무대로나 내려 가려고 해서 기다려주며 동행을 했다. 관악산 처음 왔노라고..
올라왔던 길 되짚어 내려간다.
마당바위 도착
선유천약수터
동행하던 청년의 모습인데 많이 힘들어 했다.
이곳에서 청년과 헤어지고 우린 사당역으로..
산행이 끝났다. 이제 마을 길 도로 따라 사당역으로 간다. 약 11km 산행에 6시간 소요
오랜만에 관악산을 왔는데 주변의 산들보다 역시 관악산이 더 험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다시 불현듯 찾고 싶을때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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