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낮잠 자러 ㅋ

일 시 : 2023. 08. 21 (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상계역- 불암공원- 불암정- 다람쥐광장- 석장봉- 덕릉고개갈림길- 돌산약수터- 상계1주거환경개발단지- 당고개역

 

 

직장 다닐때는 시원한 에어컨 하루 종일 추울 정도로 틀어주니 일하는게 휴가라며 근무했는데 퇴사해서 한여름 집에서 견뎌보니 이거 장난아니다.  밤에는 꿀잠을 위해 에어컨 가동을 하지만 낮에는 선풍기 바람에 견뎌보는데 움직이면 덥다.

일기예보에 화요일부터 비온다는 소식에 산에 가야지 생각하니 갈곳도 마땅치가 않다.

아찌는 경유값 많이 올랐다고 우는소리 하지.. 그러면 가까운곳에 가서 쉬다 오자고 집을 나섰다.

기껏 정한곳이 물도 없는 불암산이다.  이 뜨거운날 능선은 해 피할곳도 없이 뜨끈뜨끈하다.

 

 

상계역에서 내려 불암공원으로 왔다.

 

 

4등산로로 오른다.

 

 

불암공원의 체육시설과 쉼터

 

 

좌, 우는 서울둘레길 코스이고 나는 직진

 

 

이제 바위지대가 나오기 시작이다.  

 

 

바위에는 안전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바위가 까실해서 미끄러질 염려는 거의 없다.

 

 

바위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북한산, 도봉산이 나 잘났어 뽐내고 있다. ㅎ  그래 너 잘났어 ^^

 

 

오랜만에 이 코스로 오니 언제 이런 데크가 설치 되었네..

 

 

너무 덥다.  조망 좋은 슬랩구간에 앉아 얼려간 과일 먹으며 뜨거운 몸뚱아리 식혀 보고.. 숨도 돌리고..

우측 능선길로 간다.  더울때는 계곡길로 가야하는디 모기 많다고 싫다고 ㅠ

 

 

불암산은 바위를 피할 수가 없다.  계속 이어지는 슬랩구간에 저런 소나무 그늘이 얼마나 반가운지 ㅎ

 

 

불암산성이 있는 능선

 

 

불암정 올라가는 계단

 

 

불암정에 도착해서 바라 보는 정상 모습이다.  오늘 나는 정상은 가지 않고 바로 앞에 보이는 암봉 숲속 너른 바위에서 점심먹고 낮잠 자고 쉬고.. 시원하게 바람 맞고..

 

 

불암정

 

 

불암정에서 내려와 이제 정상으로 올라 간다.

 

 

한 숨 쉬어가며 북한산도 바라 보고..

 

 

뒤따라 오던 한 팀이 앞서 간다.

 

 

북한산, 도봉산 바라 보고..

 

 

정상 가는 마지막 오름길이다.

 

 

정상 건너편 조망바위 암봉으로 간다.

 

 

다람쥐광장 좌측 아래에 평상이 3개가 있다.  평상은 양보하고 우린 아래쪽 너른 암반으로 ..

 

 

암반에 앉아 바라보니 당고개역과 도봉산이 잘 보인다.  당고개역 뒤로 능선은 학림사 지나 한 번 올라 봤는데 수락산으로 이어 진다.

 

 

가운데 상계역과 뒤쪽으로 노원역까지 보인다.  가운데는 중랑천이 아파트 숲에 가리워져 있고..

 

 

먹고 마시고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뒤에서 종알거리던 팀이 조기 매달은 해먹속에 쏙 들어가 자고 있다.

엄마야 ~ 대낮에 등산로에서 둘이 저 속에 쏙 들어가서 자고 있네.. 이 뜨거운 날씨에.. 결론은 부부 아닌갑다 ㅋ

 

 

실컷 놀다 사진찍기 놀이중.. 정상은 안가고 당고개 방향으로 내려갈 예정.

 

 

우리가 움직이니 해먹에서 자고 있던 팀 일어나서 또 먹네 ㅋ

 

 

지금 바람도 제법 불고 요기 쉬어가기 아주 좋다.

 

 

석장봉에 올라 왔는데 바람이 불어 모자가 날아갈라 카네..

 

 

수락산을 배경으로..

 

 

불암산을 배경으로..

 

 

이제 덕릉고개 방향으로 내려 간다.

 

 

수락산 아래 덕릉터널

 

 

앞에 보이는 암봉 우회하여 덕릉고개로 가야 하는데 별안간 돌산약수터 방향으로 가자고 한다.

이제 계곡으로 하산이다.  습해서 모기 많다.  간만에 반바지 입었더니 모기 집중공격이다.  따끔해서 탁 치니 피가 퍽~ ㅋ

 

 

이쪽 코스는 등산객이 별로 없는 불암산의 오지 느낌이다.

 

 

돌산약수터

 

 

철쭉동산 방향으로..

 

 

둘레길이라 길 정비는 잘 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연화사 방향으로..

 

 

컨테이너 대웅전이 있는 실상사를 지나고..

 

 

이곳이 연화사인듯.. 내려가야 해서 가보지는 않았다.

 

 

이곳부터는 상계1지구주택개발단지 인듯한데 아래 연립단지에는 재개발 반대한다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다.

 

 

아무래도 취약계층인 연세드신분이 많이 사시는지 계단에 어르신 쉼터라고 중간중간 너른 의자를 마련했다.

 

 

주택단지를 빠져나와 당고개역으로 가며 바라 본 불암산 모습.

당고개역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하고 씻고 나오니 아찌가 시원하게 생맥 한 잔 하고 가자고..

이냥반이 치맥에 맛들인거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