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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도봉산 포대정상, 신선대

by 아 짐 2023. 9. 9.

일 시 : 2023. 09. 08(금)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사- 도봉산장- 만월암- 포대능선Y계곡- 포대정상- 신선대- 마당바위- 도봉탐방지원센터

 

 

주말에는 볼일이 있고 오늘은 아찌가 병원예약이 있어서 나홀로 산행을 한다.  나홀로산행은 내 맘대로 산행이라 좋다 ㅎ

오늘은 일단 만월암을 염두에 두고 도봉산으로 향한다.

주말도 아닌데 등산객들이 많다.  도봉산역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데 홀산하시는 남자분 혼자 산행하냐며 동행하자고 하신다.  전 발이 느려서 동행이 어렵다고 거절하고 ㅋ

 

 

벌써 11시가 다 되어 간다.  아침밥 일찍 먹어도 매번 산행시간은 한낮이다.

더위를 처분한다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한낮의 햇살은 뜨거워 수은주는 30도를 오르 내리고 있다.

그래도 그늘로만 가면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떠있는 가을의 그림이 나온다.

 

 

능가사 아래에 산에 절이 많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자고로 절은 산속이 제격이지 도심의 절은 왠지 사이비 느낌이 ㅋ

 

 

능가사 지나 오르다 보니 만월암 코스랑 안맞아 둘레길따라 도봉사 앞으로 나왔다. ㅋ

 

 

서운교 앞에서 도봉대피소 방향으로..

 

 

도봉대피소 지나 만월암 코스로.. 만월암은 하산시 더러 이용하고 오름은 처음인가 기억이 안나는데 만월암 오름과 포대오름 계단이 장난 아니다.

 

 

누리장나무

 

 

도봉산장 아래 이정목이다.  우측 만월암으로..

 

 

도봉산장, 등산학교

 

 

인절미바위

 

 

이즈음에 홀산 하시는 아저씨 한분 만나 계속 동행을 했다.  아저씨가 발이 느려 내가 앞서가는 수준 ㅋ

오늘 내가 몸 컨디션이 좋아 오름이 그닥 힘들지 않게 오른거 같다.

 

 

석굴암, 만월암 갈림길

 

 

만월암 계단 오르며 좌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선, 만, 자운봉의 위용

 

 

만월암이 보인다.

 

 

약수를 마시니 스님이 둥글레차 한 잔 마시고 가라고 하시는데 물 시원하게 마셔서 괜찮다고 사양하고 간다.

마음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스님 ~~

 

 

계단 빡시게 올라오니 동행 아저씨 힘드신지 쉬어가자고 해서 휴식중..

 

 

나뭇잎이 벌써 물들고 있다.  덥다 덥다 해도 계절은 흘러 간다.

 

 

정상 400미터가 완전 죽음의 코스다.  계단이 많고 가파르고.. 할딱고개다.

 

 

풍경은 죽여 주고..

 

 

뭔 소리가 들려 돌아 보니 암벽하시는분들의 소리네.. 햇살이 엄청 뜨거웠는데..

선인봉 오름은 많이 봤는데 이곳은 처음 본다.

 

 

계단에 숫자가 적혀있네.. 동행 아저씨 말로는 450개라고..  낙석위험이라고 안내판이 있는데 신속하게 통과하라네..

이 힘든 계단을 신속하게 가라구여? ㅠ

 

 

뒤에 올라오시는 오늘의 동반자 ㅎ

 

 

드뎌 포대능선으로 올라 왔다.  포대능선에서 4명의 산객이 올라 오며 빨간 셔츠를 입은 내 모습이 마치 조교 같다고 ㅋ

 

 

이제 자운봉 방향으로..

 

 

포대에 이런 구간이 있었나?  요즘 내가 포대능선을 양쪽 끄트러미에서 얼쩡 거리다 보니 엄청 낯설다.

 

 

포대정상으로..

 

 

포대정상에서 바라보는 수락산과 불암산.  

 

 

포대능선과 사패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까지~

 

 

앞서간 산님들이 사진 찍어 달라고 빨리 올라 오라고 ㅋ

 

 

찍어 주고 나도 찍고 ㅎ

 

 

아찌랑 오면 Y계곡을 항상 우회하는데 오늘 나는 내맘대로 산행이니 앞서간 아저씨들 뒤 따라 간다.

뒤에 오던 동반자 아저씨는 포대 올라오는 계단에 주저 앉아 안오신다 ㅋ

 

 

정말 오랜만에 이 코스를 간다.  스틱 집어 넣고 장갑 끼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뒤돌아 보는 여유도 생겼다.

 

 

흐미.. 이제 오름이 끝이 났나 보다.  숏다리로 용을 쓰며 올라 왔더니 팔이 얼얼 하다.

 

 

오늘은 평일이라 양방통행이 가능하고 주말은 일방통행이다.  

 

 

Y계곡 지나 점심 먹을 자리 찾고 있는데 동반자 아저씨가 뒤따라 오신다.  함께 조촐한 점심을 먹는데 고양이가 부담스럽게 턱아래까지 다가오니 무서워서 먹는게 먹는게 아니다.  가라고 쫓아도 안가고..

내 절대 먹는거 안준다 ㅠ 엄마와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식구인듯.. 

 

 

점심 먹고 이제 신선대로 오른다.

 

 

외국 청년 두 명과 담소를 나누시는 왼쪽분 영어가 유창하시네..

 

 

신선대에서 놀다 이제 내려 간다.

 

 

내려가며 바라보는 신선대 모습

 

 

너덜 내리막 길

 

 

마당바위

 

 

서원교 천축사 들머리 입구로 나왔다.

 

 

금강암 옆 계곡에서 발담그고 세수하고 내려 왔다.

 

 

오늘 끝까지 동행해주신 동반자 아저씨 감사합니다 ^^ 

저녁이라도 함께 먹고 싶은데 저녁 약속이 있으시다고.. 약속이 없으셔도 저녁은 집에가서 먹습니다 ㅎ

오늘 간만에 몸 컨디션이 쾌청한 날이었다.  몸이 편하니 평상시 기피하던 곳도 찾게 되고..

아마도 홀산의 여유가 아닐까 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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