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10. 20 ( 금)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망월사역- 덕제샘- 민초샘- 포대능선정상- 다락능선- 만월암- 산악구조대- 도봉산탐방지원센터- 도봉산역
어제는 비가 오고 날씨가 조금 추워졌다. 가을비 내리고 나면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비가 온 뒤라 날씨는 청명하고 좋아 장거리 산행가면 딱 좋은날인데 주말 이틀 친구들과 동해안7번국도 여행을 가기로 약속을 해서 이 좋은날 방콕하긴 아까워 느지막이 도봉산을 오른다.
망월사역에서 내려 원도봉탐방지원센터로 걸어가며 올려다 보이는 도봉산의 모습
북한산둘레길 보루길 입구를 지난다. 늦어도 너무 늦었네.. 벌써 12시 30분이 가깝다 ㅋ
단풍철에는 원효사로 오르면 계곡의 단풍이 아름다울텐데 아쉬워 하며 아찌가 가는데로 원도봉계곡으로 향한다.
중생교를 지나고..
엄홍길대장이 살던곳
포대능선 방향으로 진행. 아직까지는 단풍이 별로인데 망월사 갈림길 지나고는 단풍이 짙게 드리운 모습을 본다.
두꺼비바위
망월사에서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포대정상을 향하여..
산국
단풍의 유혹이 시작 된다 ㅎ
붉은 단풍나무 아래 쉬어가기 좋은곳인데 아찌는 뭐가 그리 바쁜지 앞만 보고 간다.
혼자 가든 말든 나는 항상 보던곳이지만 그냥 지나가면 예의가 아닌듯 하여 덕제샘에 눈인사 하러 ㅋ
여름날이면 시원하게 한모금 할 텐데 오늘은 물 생각이 없어서 통과..
망월사, 포대정상 갈림길인데 좌측 포대정상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을단풍하면 망월사인데 왜? 하며 아쉬워했는데 포대정상 가는 계곡의 단풍도 지금 불태우는 중이다.
내가 산행하며 아찌가 가려는 방향에 가끔 딴지를 잘 거는편인데 지난 북악산 산행에 뭐가 빈정이 상했는지 요즘 묵언수행중이다. 그래도 산에 안가? 하니 도봉산 가자며 이렇게 앞장을 선다. 또 딴지 걸면 절단나니까 얌전하게 뒤만 졸졸 ㅎ
원도봉3쉼터
바닥 계단만 쳐다보고 오르다 고개를 들어 보니 환한 단풍이 기다리고 있다.
이건 고인 돌인데 누가 이 커다란 무거운 바위를 들어 이렇게 고였을까? 참 신기하네 ㅎ
참 곱다 ㅎ
매부리코 같아서..
지금 단풍이 물들고 있는게 아니라 벌써 이렇게 추풍낙여엽이라니.. 가을이 너무 짧아 아쉽기만 하다.
민초샘 도착
민초샘 좌측에서 급경사 올라 포대정상 안부와 접속한다.
우측 우회길 있지만 직진 한다.
민초샘에서 올라와 자운봉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서니 사패산과 산불감시탑까지 사패능선이 시원하다.
사패산 뒤로는 불곡산과 감악산도 보이고..
포대정상에서 바라보는 선만자 뷰
수락산과 불암산.
다락능선
신선대에는 등산객이 바글바글 ㅎ
포대정상 산불감시탑 아래 햇살 좋은곳에 앉아 점심을 먹고 아찌가 무릎이 안좋다고 바윗길 힘들다고 만월암으로 하산하자고 한다.
지난번 만월암에서 이 방향 계단 올라오며 엄청 힘들었는데 하산은 쉽다.
다시 사패능선을 바라봐주고..
코끼리처럼 생긴 이 바위 뒤로 다락능선 시작인데 나는 편한 계단으로 간다.
현위치 다락능선 갈림길
계곡의 단풍이 불타는듯 아릅답다. 북한산은 숨은벽계곡이 이렇게 아름답다.
만월암 위
만월암 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보는 다락능선
만월암
만월암 약수
만월암을 내려서면서는 단풍이 아직이다.
석굴암, 만월암 갈림길
인절미바위
도봉대피소
화장실 옆으로..
제수용품을 무겁게 지게에 지고 가시는.. 특종세상에선가? 설악산 산장에 보급물품을 지게에 날으시는분도 봤는데 그거에 비하면 조금은 덜 힘들어 보이시지만 저게 어디 쉬운일인가..
자운봉 방향으로 하산해서 서운교 앞 도착. 이제 산행은 마무리 단계다.
갈수기때는 고산앙지가 다 보일때도 있는데 거의 고산까지만 보이는데 오늘은 앙짜까지 보인다. 계곡에 물이 귀하다.
도봉산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오늘 멋진 단풍 산행을 마친다.
처음 보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어 처다보니 안전배낭과 등산화까지 대여서비스를 한다고.. 그것도 무료로..
뭘 이렇게 까지.. 산에 오는 사람은 각자에 맞게 내배낭, 내신발을 신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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