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9. 02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4.19민주묘지역- 백련사입구- 유림선생묘-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구천폭포- 대동문- 진달래능선- 우이역
열이틀만에 산에 간다. 더위 먹은것도 아니고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왠지 만사가 귀찮아 움직이기가 싫다.
뭔가 호기심이 있어야하는데 관심사가 사라진 느낌이다.
집과 가까운 불수사도북은 가기 싫고.. 조금 멀리 교외로 나갈라치면 아찌가 싫어하고..
난 뭔가 긴장감이 있는 호기심이 필요한데 아찌는 재는것이 많고 완전 집돌이로 나가는걸 싫어해서 둘이 쿵짝이 되어 집을 사수하다 보니 이리 되었다. ㅋ
우리 이래도 될까? 아니.. 이러면 안되는데..
난 오랜만에 홍천의 팔봉산이 가고 싶은데 아찌는 생각이 일도 없다. 그럼 근처 산에 가는수밖에..
이러니 의욕이 안생긴다. 어딜 가자고 하면 못이기는척 따라 나설텐데 어딜갈건지 나보고 정하란다.
그럼 북한산 아카데미하우스로 올라 대동문에서 어디든 가고푼데로 가는걸로..
지하철 4.19민주묘지역에서 내려 아카데미하우스 입구까지 거리가 꽤 길다. 입구에 가는 버스 01번을 타려고 했더니 이곳 정류장에는 안선다. 할수없이 백련사입구에서 내려 둘레길로 간다.
백련사입구 계곡을 건너서..
오늘 걸은 코스다. 대동문에서 대남문으로 가서 평창동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대동문에 도착해서는 둘다 또 귀찮아져서 빠른 하산코스를 선택하고 말았다. ㅠ
백련사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아카데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
좌측 계단은 우이동에서 아카데미까지 가는 도로와 만나는 길이다. 나는 계곡길로 접근 한다.
유림선생 묘. 이곳은 순례길구간으로 독립지사의 묘가 여려군데 있다.
물봉선
왜모시풀
싱아
태극기의 변천사
계곡 옆으로 무슨 가든하며 음식점이 많이 있다. 오전부터 기름냄새를 맡으려니 역하다.
털별꽃아재비
이준열사 묘역입구
아카데미하우스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구천교를 건너서..
아카데미하우스 담장 따라 진행
좌측 등로는 약수터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우측 진행
구천계곡 쉼터
구천폭포. 이곳도 사릉 석물 채석장터라고 한다.
등로 건너편에 영비천약수터에 가보았는데 물은 잘 나오는데 음욕부적합이다.
구천폭포 상단으로..
오늘 날씨가 좋다. 불안산, 수락산이 깔끔하게 보인다.
대동문으로.. 오랜만에 산에 오기도 했지만 날씨가 더워 힘들다. 자꾸 쉬고 싶고 진행이 더디다.
구천계곡 쉼터
계속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니 그것이 즐거움이다. 단풍나무 물들면 이쁘겠네..
이곳은 등로가 게곡 물길이다.
앞에 내려오던 꼬마가 날 보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 잘 하고 내려가더니 미끄러져서 물에 풍덩.. 운동화가 젖고 말았다.
소귀천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등로가 파여 협곡을 이루더니 이제 그마저도 무너져 등로를 폐쇄했다.
대동문에 도착. 공사가 언제 끝나려는지 주말이라 조용하다.
자주조회풀
대동문 인근 공터는 점심먹고 쉬어 가는 자리인데 건축자재가 차지하고 줄은 둘러 출입을 막으니 아래쪽으로 밥자리를 찾아 내려 왔다. 자리는 좋은데 모기가 어찌나 많은지 몇방 결국 물리고..
점심 먹고 대동문 앞으로 올라 왔는데 이제 어디로 하산할건지 1안) 위문이나 용암문 방향으로 우이동으로..
2안) 밥터에서 곧장 내려가는 산성매표소 방향.. 3안) 대남문으로 가서 평창동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도저도 아닌 느닷없이 소귀천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산행생각이 없다는거다.
소귀천방향은 올라올때 보았던데로 계곡길은 폐쇄하고 조금 아래 새로운 등로를 만들어 연결했다.
올라올때는 계곡으로 올라왔으니 하산은 능선으로.. 진달래능선으로 간다.
능선으로 오니 조망이 트이고 산에 온거 같다 ㅎ
인수봉과 영봉이 우뚝하게 보이고..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멋지다
동장대에서 이어지는 능선
영봉 뒤로 오봉과 도봉산이..
영봉을 당겨 보았다.
도봉산과 우측 수락산을 배경으로..
오봉과 도봉산을 당겨 보았다,
등로에 삼각점이 있다.
우이동에서 진달래능선 올라오는 급경사구간을 내려 간다.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면 우이천 따라 우이전철역으로..
하산한 진달래능선 입구의 모습이다.
산행이 이렇게 힘들어서 어디를 갈 수 있을까 싶다. 마음이야 오만데 다 가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치만 문제는 몸이 아니고 마음인것 같다. 개을러서.. 움직이기 싫어서..
이래서 장거리 나가 비박 산행을 해야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몇 날 며칠을 산에 갈 수 있다 ㅋ
참 재미없는 짧은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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