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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트레킹

테를지국립공원 열트산 1,970m 트레킹4일차

by 아 짐 2024. 8. 3.

일 시 : 2024. 07. 30 (화)

참 가 : 뫼솔산악회 28명

코 스 : 열트산트레킹, 징기스칸동상. 자이승전망대, 겨울왕궁, 몽골전통민속공연관람. 맛사지샾

 

 

오늘은 몽골여행의 마지막날이다.  말이 4박5일이지 오는날 하루, 가는날 하루를 잡아 먹으니 정작 트레킹은 3일만 한다.

오늘은 테를지국립공원안에 위치한 열트산을 가는데 완만한 오름과 초원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국말을 잘 하는 청년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우리돈 5천원에 팔기도 하고..

열트산은 아름다운 돌산이며 기암괴석, 자작나무숲과 야생화가 펼쳐진 초원이 볼만하다고 광고를 했다.

 

 

아침에 식사하러 게르 식당으로 나가는데  도로에 쌍봉낙타 행렬이 지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무당횡단을 하니 차량이 기다려 줘야 하고 ㅋ

 

 

오늘 아침은 샐러드와 빵이 나와서 그나마 편히 먹고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이곳은 오름이 완만하여 많은 관광객이 오는것 같다.  올라갈때는 우리차 밖에 없었는데 하산하여 보니 주차장이 만차다.

 

 

우리가 몽골에서 계속 탔던 핑크색 버스다.  소떼가 어디로 식사를 하러 가는지 일행들 뒤를 쫓는다.

누가 이끄는 것도 아닌데 대장 소가 리드를 하는것 같다.

 

 

절굿대

 

 

솔체

 

 

우리팀은 바위 가운데 길로 올랐다 하산은 우측길로 내려 왔다.

 

 

갯무(?)

 

 

들떡쑥

 

 

능선 초지에 말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돌보는이도 지키는이도 없이 알아서 각자도생 ㅎ

 

 

한무리는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있고..

 

 

테를지국립공원 안에는 많은 게르와 목축을 하는 유목민이 있다.

 

 

제비고깔

 

 

초입 등로에서 우리는 바위를 끼고 돌아 올라 왔는데 다른 팀은 우리의 하산 코스인 직선 도로로 올라와 우리 팀이랑 섞여 버렸다.

 

 

입구에서 우리는 바위 바위 사잇길로 올라 왔고 다은 팀은 제일 앞쪽 등로로 오르고 있다.

 

 

열트산 정상의 포효하는 늑대상이 있다.  몽골인들은 징기스칸의 조상이 푸른늑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늘의 생명을 부여받은 푸른늑대는 바다를 건너온 붉은꽃사슴 고아마랄을 아내로 삼았다는 설화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늑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요즘은 늑대 개체수가 늘어 허가 받은 사냥군만 늑대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어워

 

 

열트산 정상에서 왔던길 되짚어 하산을 한다.  아름다운 초원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형버스가 엄청 많다.  모두 한국 언어를 쓰고 있다.  한국이 몽골을 먹여 살린다는 생각은 지나칠까?

 

 

징기스칸 동상 건물 안으로 들어가 말의 머리부분 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귀찮아서 여기서 보는걸로 ㅋ

 

 

이곳은 낙타체험장이다.  말보다 낙타가 더 높아서 무서울것 같다.

 

 

울란바트로 시내로 들어와  한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고궁(?)으로 간다.

 

 

티벳에서 모셔온 동자승의 이름이 복드이고 왕인 칸을 붙여 마지막 왕이 거하던 궁전을 현재는 복드칸박물관이라고 한다.

내부는 촬영금지라 찍지 못했는데 왕의 많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티벳 느낌이 물씬나며 단청이 많이 지워져서 초라한 느김이 들었다.

 

 

티벳식 건물은 여름궁전이라 하고 러시아식 건물은 겨울궁전이라고 한다니까 이곳은 여름궁전이다.

 

 

이곳은 러시아식 건물인 겨울궁전이다.

 

 

겨울궁전에서 바라보는 여름궁전의 모습

몽골 전통의 귀한 많은것을 보았는데 자료를 남길 수 없음이 아쉽다.  

 

 

자이승전망대는 지금 공사중이라 올라갈수가 없어서 쇼핑센터 건물에서 바라보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우는 이태준 열사 기념관도 공사중이라 포기했고..

 

 

이제 맛사지 받으러 간다.  전신맛사지를 해주는데 2달러를 준다.

나를 담당한 사람은 젊은 청년이었는데 아직 실력이 많이 미숙했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고생하는것 같아 안쓰러웠다.

우리팀 말고도 대기 인원이 엄청 많았다.  끝이 없이 밀려오는 손님들..

난생처음 받아 보는 맛사지가 몽골의 훈남이었다 ㅋ

 

 

맛사지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창밖 테라스에 나가 바라보는 톨강

몽골도 한강의 기적처럼 톨강의 기적이 이뤄지기를 바랄것 같다. 

울란바토로 시내는 지금 여기저기 새로운 건물이 올라 가고 있고 시내는 자동차 매연이 심하다.

 

 

 

 

 

맛사지를 받은 후 전통민속공연을 관람하러 왔다.  대부분 한국 관람객이고 객석에 빈 자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만석이다.  나는 거의 끝부분에 멀리 앉아서 가까이 촬영은 못하고 사람들 머리 피해 몇 컷만 찍어 보았다.

마두금 연주에 맞춰 부르는 목청이 엄청 특이하다.ㅋ

 

 

국립교향악단인데 마지막에는 아리랑 연주를 해주어 모두 따라 불렀다.

 

 

서커스라고 해야 하나?  마치 연체동물 같은 동작에 박수가 제일 많이 터져 나왔다.

 

 

스님이 등장하는 해학 탈춤인듯 한데 우리랑 웃음 코드가 조금 안맞는것 같았다.

 

 

 

 

오늘은 산행도 하고 쇼핑도 하고 고궁 구경도 하고 짧게 짧게 많은것을 했다.

마사지 받고 공연 관람후 시내의 식당에서 샤브샤브를 먹는데 말고기, 양고기, 소고기를 준다.

오늘이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밤이라고 아쉬운 인사가 많이 오갔다.  식탁에 1인 샤브샤브 인덕션 냄비가 있어서 편하게 먹기 좋다.  소고기는 먹어본 맛이라 부드럽게 넘어 가고 말고기, 양고기는 소고기 보다 약간 질긴 식감이 있다.

말고기, 양고기는 구이가 더 맛있는것 같다.

 

 

좌측 아찌 옆 부부가 우리 밥친구이자 술친구인데 마지막이 아쉽다고 호텔 들어가서 씻고 나와 한 잔 더 하자고해서 광장 옆 호프집을 9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안주가 모두 품절 되었는데 술은 판다고..

한국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웃기는 현실이다.  시원한 생맥주를 시켜서 한 잔씩 마셨는데 안주가 없으면 와이프가 술을 못먹는다고 친절한 남편분 옆 편의점(CU)에 가서 안주거리 과자를 사와서 몇잔씩 더 먹고야 일어 났다.

 

 

천장 조명 등이 예뻐서..

내일은 5일차 마지막날이지만 아무 일정이 없고 아침 6시에 호텔식 도시락을 받아 공항으로 출발이다.

8시40분발 몽골항공 여객기를 타고 12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5년전 몽블랑트레킹을 뫼솔산악회와 동행하며 그때 몽골을 가자고하여 다음해에 예약을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환불을 받고 이제사 다시 몽골을 찾게 되었는데 그사이 요금은 20만원이 올랐다.

야생화와 별밤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야생화는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조금씩 다른 모습의 새로운 꽃을 만나니 설레임과 기쁨에 힘든줄 모르고 산을 올랐고 내가 기대했던 별이 쏟아지는 풍경을 보려면 사막으로 가야 한다니 아쉽다.

일행중에 내년에 고비사막을 가자고 하는데 아직 고비사막에 대한 정보도 없고 기대감이 없어서 마음이 동하지 않아 대답을 안했다.

몽골인의 시력이 3.0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16배에 해당하는 넓은 초원을 보유한 멋진 나라인것 확실하다

무한한 발전성이 있다고 해야 하나..  나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해결 했다.

다음 버킷리스트는 마츄피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