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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둘레길 19구간 북한산 성북코스 & 화계사

by 아 짐 2025. 5. 5.

일 시 : 2025. 05. 04 (일)

참 가 : 나홀로

코 스 : 형제봉입구- 구복암- 청수사- 정릉탐방안내센터- 솔샘길- 성북생태체험관- 흰구름길- 빨래골지킴터- 화계사- 화계역

 

 

어제는 아들내외가 어버이날 못오니 식사를 하자고 왔다.  며느리는 필리핀에서 출발해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모처에서 쉬다 왔다하고 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갔다 2일 저녁에 도착해 부산집으로 갔다 다시 서울로 오고..

무슨 날이 되도 통장입금으로 때우는데 올해는 왠 복인지 모르겠다. ㅋ

2일 비온 뒤 3일 날씨가 청명해 산에 가기 딱 좋은데 아이들 온다해서 얼굴보고 점심 얻어 먹고 휭하니 처가 의성으로 갔다.

자식이라도 얼굴보기 정말 힘들다

어제는 아들 핑계로 집에서 죽쳤는데 일요일인 오늘은 만사귀찮아서 쇼파에 껌딱지처럼 앉아 동물농장 보고 커피 마시고 앉아있다보니 시계는 벌써 오후 1시다.

라면 끓여 간단하게 점심 먹고 배낭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서울둘레길 19구간이 6km로 짧아 오후에 집을 나서도 충분하다.

 

 

종암동에서 7211번 버스로 환승해서 북악터널 지나 롯데아파트앞에서 하차하여 평창동 고개를 올라 간다.

 

 

언덕배기를 올라오다 우틀해야 한다.  정면에 보현봉과 사자능선이 깔끔하게 보인다.

 

 

우틀하여 도로 따라 오르다 만나는 형제봉공원지킴터 형제봉입구 오늘의 들머리에 도착했다.

 

 

이곳은 북한산둘레길 명상길구간이다.  오후3시에 산행을 시작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한낮이라도 덥지 않아 좋다.

 

 

앞서 가시는 산님과 구간을 같이 했다.  내가 사진 찍고 구경하고 놀다 가는데도 속도가 맞는거 보면 저분도 만만디인듯ㅎ

 

 

지난번 불암산에서 화장실 때문에 고통을 당한지라 오늘은 평창동 버스에서 내려 큰 식당 화장실을 양해를 구하고 사용하고 왔는데 조금 오르다 화장실 있는거 이거 아주 바람직하다 ㅋ

 

 

산은 벌써 녹음이 우거진것이 어느새 이렇게 옷을 갈아 입었는지 모르겠다.

 

 

구복암 입구의 바위다.

 

 

오늘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고 시간도 많고..  구복암으로 올라가 본다.

 

 

입구에 도착하니 암자라고 하기에 모습이 민망한지라 더 올라가 보지 않았다.

기존의 용화전은 불타고 현재의 건물 요사채가 있고 뒤에 바위(족두리바위) 아래에는 감실이 있다고 한다.

바위에는 北斗七元星君이라 글씨가 새겨져 있다.

 

 

河馬?  下馬는 보았지만 처음보는 한자라 궁금해 찾아 보았다.

 

 

낙구(落龜), 하마(河馬)는 중국 삼황오제시대에 우임금이 치수할 때에 낙수에 신령한 거북이 나와 낙구라는 말이 생겼으며 하마는 복희씨때에 황하에 머리는 용, 몸은 말의 모습인 옹마가 나와서 하마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이해하기 조금 어렵긴한데 절 창립자가 거북형상의 바위에 절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형제봉 갈림길이다.  좌틀하면 형제봉으로 오르게 되고 둘레길은 우틀해야 한다.

 

 

잠시 좌틀하여 형제봉 방향으로 가보았는데 형제봉까지는 왕복2키로인지라 바위 한번 쳐다보고 빽했다 ㅋ

 

 

이곳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내려 선다.  우측은 북악산 가는길이다.

 

 

 

횃불바위 모습이네..

 

 

숲에서 새소리가 나서 찾아 보려고 아무리 목을 치올리고 눈을 부르켜고 쳐다봐도 안보이던데 숲에 많은 새가 살고 있다 ㅎ

 

 

병꽃나무

 

 

둘레길이라 그런지 중간에 쉼터가 많다.  저 위에 올라서면 우틀한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내는 신기한 나무들..

 

 

칼바위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도착

 

 

칼바위가 오름이 가파르고 거친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순한 양 처럼 보인다.

 

 

연세드신 부부팀 올라오셔서 부탁하여 인증샷 하나 남기고 ㅎ

 

 

청사초롱 아름다운 등의 색감이 시선을 끈다. 

 

 

범종각이 없고 이곳에서 종을 치는 모양이네..  늘어진 백구의 모습과 더둘어 한가롭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내일이 초파일인데 왜이렇게 한가한겨?

 

 

자주괴불주머니

 

 

청수사라는 절이었구나..  정릉은 계곡 물이 좋아서인지 청수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것 같다.  정수장도 들머리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청수장을 찾아보면 갈비집이 나온다.

1910년에 일본인의 별장 청수장이 있었는데 이후 북한산국립공원안내소로 사용되었으니 들머리를 청수장이라 했었다.

 

 

이곳에서 북한산둘레길 명상길은 끝이나고 솔샘길로 이어진다.

 

 

황새냉이

 

 

북한산국립공원 정릉탐방지원센터

 

 

북한산입구에는 이런 버스 차고지가 세군데에 있어서 노선버스가 엄청 많다.

 

 

이곳은 목욕탕 청수장이다. ㅎ

 

 

도로따라 오다 CU 옆으로 좌틀한다.

 

 

주택단지 도로를 따라다 이정목 따라 우틀..

 

 

등로에 죽단화 노랑빛이 화사하게 반겨준다.

 

 

산괴불주머니

 

 

솔샘마당 공원에서 우측 학교 담장따라 간다.

 

 

정릉초등학교 담장따라서..

 

 

우측은 성북생태체험관이다.

 

 

성북생태체험관

 

 

공원에서 아래로 내려 선다.

 

 

사색의숲 흔들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 간다.

 

 

바람소리숲 안에는 솔샘 발원지가 있다.

 

 

장미조팝나무

 

 

솔샘길이 끝나고 흰구름길구간 시작점이다.  서울둘레길은 화계사가 끝인데 여기에 왜 스탬프가?

 

 

팥배나무

 

 

경천사 뒤로 바라보이는 불암산을 당겨 보고..

 

 

개꽃마리(물망초)

 

 

죽단화

 

 

콩제비꽃

 

 

빨래골공원지킴터 

 

 

빨래골공원지킴터 우측으로 올라 간다.

 

 

구름전망대 올라 간다.

 

 

북한산과 가운데 영봉, 우측으로 오봉과 도봉산

 

 

오봉과 도봉산

 

 

북한산 인수봉

 

 

수락산과 불암산..  조망 끝내준다 ㅎ

 

 

철쭉이 대부분 떨어지고 있는 상태인데 이곳은 아직 화사하게 남아줘서 땡큐~

 

 

우측 둘레길로 가지 않고 화계사로 간다.

 

 

내일이 초파일이니 야단법석을 차리려는지 앰프시설이 있다.

 

 

범종각

 

너희 거기서 머해? 보초서니? 옆 계단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저렇게 앉아 있다.

 

 

이곳은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요사채로 들어가지 못함.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엄청 많다.

미륵전으로 올라가 본다.

 

 

미륵석불전.  특이하게도 주불 뒤에는 인도, 미얀마, 중국, 태국 등 여러 불교권 국가의 불상 열두 분이 모셔져 있다.

 

 

모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명부전

한가운데에 지장보살이 판사처럼 앉아 있고 주변에는 시왕들이 검사처럼 날카로운 눈매로 아래를 굽어보고 있다. 지정보살 좌우로 지장보살을 돕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시왕을 돕는 동자, 판관과 녹사, 신장 등이 실내 앞면을 가득 메운다.

한편에 생전에 저지른 죄를 비춰볼 수 있는 업경대가 설치되어 있다. 업경대로 죽은 사람의 죄를 비춰보고 시왕들이 문초를 하며, 이때 지장보살이 망자의 변호사가 되어 망자의 선행을 찾아내 변론을 해 주는데, 그 결과에 따라 극락이든 지옥이든 삼계(三界) 가운데 어디론가 망자를 보내게 된다.                              -화계사홈페이지-

 

 

대웅전 현판은 김정희의 제자 신관호가 썼다 한다.  명부전은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라 하는데 등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오백나한을 모신 전각이다.  천불오백성전은 천불전과 나한전을 겸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대적광정에서는 지금 예불중이다.

대적광전은 4층 건물로 1층은 공양간, 2층은 불교대학 강의실과 스님들의 요사, 3층은 법당, 4층은 시민선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흥선대원군의 필체

 

 

불두화

 

 

서울둘레길19구간을 마쳤다.  20구간은 역방향으로 미리 다녀왔는데 봐서 기분내키면 다시 가구 ㅋ

 

 

일주문을 나와 화계역까지 걸어 간다.

 

 

6키로 거리도 짧아 점심까지 먹고 나와서 한바퀴 돌고 저녁참에 귀가하는 딱 맞는 코스다.

화계사도 그렇고 절집들이 내일 얼마나 붐비려는지 오늘은 대체로 한가한 모습이다.

서울둘레길도 이제 한 구간만 남아있다.  이제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야하는데 뭐하고 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