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5. 11. 01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신성리 갈대반 일원
친구 내외가 오전에 볼일이 있다고 천천히 오라고 연락이 왔다. 막간을 이용하여 서천에 있는 신성리갈대밭을 방문했다.
역시 이곳도 때를 놓쳤다. 갈대나 억새는 10월중순경에는 찾아야 제 철일듯 하다.
썩어도 준치라고 모양은 다소 갖추고 있으니 방황을 해볼끄나..

휴양림에서 떠나오면서 보령의 탄광마을 벽에 그려진 광부의 모습을 담았다. 이제 우리나라에 석탄탄광은 사라지고 없다.

한산을 지나오는데 소곡주 매장이 줄을 지어 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시스템이 아니고 개인 양조장에서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 소곡주가 어떤 술인지 궁금해 매장에 들어가 보았는데 매장 창문 사이로 술을 빚는 모습이 보여 한컷 담았다.
친정 아버지도 나 아주 어릴적 집에서 밀주를 담갔다고 하시던데 이렇게 담았겠구나 싶다.
술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나고 있다. 술담구면 술찌기미가 생기는데 어릴적 달큰한 맛에 술찌기미를 많이 먹어 보았다.ㅋ

친구집에 방문하는데 빈손으로 갈 수 없어서 서울 백화점에서 작은 선물을 산것이 있긴 한데 어짜피 저녁에 술판을 벌일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니 술을 사가야겠다.
왼쪽 두번째 칸에 있는 술을 한 변 사고 아래 가운데 맑은술병의 소곡주를 샀는데 이것은 40도가 넘는 독주로 가운데 큰병 3병을 내려야 아래 술 한 병이 나온다고 하신다.
그래서 순한 술 한 병과 독주 한 병을 샀는데 간밤에 이 두 병을 다 마시고 집에 있는 소주를 두 병을 더 마셨다 ㅠ


싱그러운 해국이 활짝 피었다.

지역 주민들이 장을 펼쳤는데 대봉감과 단감이 있고 배추, 알타리 등 많은 농작물이 나와 있다.
우린 해마다 대봉감 1박스를 사서 죽 늘어 놓고 익는 순서대로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 올해는 아직 준비를 못한 상황이라
한 망태기에 대봉감이 11개 들었는데 만원이라고 해서 3망을 사서 차에 실어 놓고 갈대밭 구경을 간다.

초록무도 너무나 싱싱하고 좋아서 사고 싶은데 오늘 집에 갈게 아니라 꾹 참았다 ㅎ


저 위에서 부터 크게 한 바퀴 금강 물길 따라 걸어 본다.


서천은 금강을 경계로 전라도 군산과 인접해 있다. 오래전 서천도 전라도 였는데 지금은 충청도로 흡수 되었다.





전망대에 올라가도 특별히 더 보이는건 없다.


천년전 부터 형성되어 온 신성리갈대밭은 약 7만평 규모로 넓이가 상당하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넷플릭스 킹덤 등 각종 미디어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라고.. 나도 이 영화는 봤다 ㅎ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도 봤고..

억새밭이 아니고 대나무밭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ㅎ










억새밭 실개천에 이게 무슨일? 쓰레기가 물길을 꽉 막고 있다.

생활쓰레기가 모두 이곳으로 떠내려 왔는 모양이다. 서천군에서 이거 청소해야 하는거 아닌가?
들어가지 말라고 줄로 막아 놓으면 이게 해결되나? 쓰레기가 썩고 부패해서 물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정자 있는곳에서 강변을 오려는데 막아 놓아서 빙 돌아 반대편으로 왔는데 이곳도 줄을 막아 놓아 공사도 없는데 왜 막았지 하며 들어와 봤더니 이 모양이다. ㅠ

정자 좌측길을 막아 놓아서 돌아서 갔더니 이 모양일쎄..
치워도 비오면 다시 바다 쓰레기가 유입되겠지만 그래도 치워야 하지 않을까요?



둥지데크 안에 올라 왔다.

아찌가 사진 찍어 주는거 인색하고 귀찮아 하는데 왠일로 오늘 팍팍 찍어 준다 ㅎ


쇠별꽃


라이브 공연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갈대밭 둘어 봤으니 이제 점심 얻어 먹으러 친구집에 가야 겠다.

친구집에 도착하여 와이프 현숙씨가 차려 주는 점심 맛나게 얻어 먹고 밥값하러 뒷 농지에 나가 우슬을 캐라고 명을 받고 아찌가 삽질을 하고 있다. 우슬은 말려서 물로 달여 먹으면 무릎에 좋다고 캐서 가져 가라고 한다.
무작정 힘으로 팍팍 파니 우슬의 뿌리가 짤려 나가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몇 번 하니 요령이 생겨 일을 잘 한다.
아찌 뒤 감나무의 감도 따가라고 해서 땃는데 대봉감으로 아주 실하다.
아까 신성리갈대밭에서 산 감보다 이곳 감이 싸이즈는 더 큰데 상품가치는 없게 생겼다 ㅋ

마당에 뒹구는 호박도 가져 가라고 하는데 못갖고 왔다. 고구마랑 감이랑 우슬이랑 너무나 많이 얻어서 짐칸에 실을곳이 없다 ㅋ
뒤 파란집도 얼마전 친구가 사들였는데 쓸모도 없는 집을 왜 샀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농작물 캐는 재미는 있다.

남사친 강희가 귀가해서 같이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고 있다.

아찌는 감 망태로 감을 따는데 재미를 들여서 제법 잘 딴다.

뒷마당에 감나무 한 그루 있는데 이건 대봉감이 아니고 단감인데 따서 먹어 보니 떫어서 곶감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집에 가져와서 익혀서 홍시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

대충 일을 마치고 서천특화시장에 왔는데 이곳 인파가 어마어마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타 지역에서 관광차 타고 와서 회 떠서 옆 식당가에서 먹는다. 노량진 수산시장이 이런 형태인데 이곳도 인기만점이다.
작년에 서천특화시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여기는 임시로 지은 건물인데 튼튼하게 잘 지어 나중에 새로 건물이 지어져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광어, 전어, 멍게를 사서 집으로..

회에 매운탕까지 끓여서 엄청스레 먹고 마시고 나와 친구 내외랑 함께 배 꺼트리러 동네한바퀴 돌고 집으로 들어 오는데 친구네 담장에 예쁜 조명등을 달아 동네에서 밤에도 반짝거리는 별난 집이다.
아찌는 피곤함에 술이 과해 잠자리로 직행하고..
내일은 공주 마곡사를 가기 위해 마곡사를 품은 태화산으로 간다.

집에 와서 대봉감 익으라고 늘어 놓았는데 상처도 많고 상품성은 없지만 수확 하는 재미가 있었다. 익은거 있어서 먹어봤는데 완전 꿀이다 ㅎ
다른 방에는 서천억새밭에서 3뭉치 산거 널어 놓고.. 베란다에는 우슬 말리려고 늘어 놓고.. 졸지에 집이 난리 났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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