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381 설악초 2008. 5. 23. 산수국 산수국 김종태 달랑 석자 낮은 키이지만 이래봐도 어엿한 키작은나무이다 푸를 청청 시원한 숲속 그늘 한여름 뜨거움도 다 잊었다 내 마음 하나면 되겠지 세상 사람들이 뭐라도 말하든 들은 척도 안하고 딴청으로 떳떳하게 하얀 꽃잎 피웠다 이 숲속에 태어난 이상 한 포기 늠름한 꽃으로 이 세상에 .. 2008. 5. 23. 솜방망이 2008. 5. 23. 쇠뜨기 쇠뜨기 김종태 기차길 옆 비탈 줄기 너무 가냘프다 소가 잘 뜯어 쇠뜨기라하지만 두억시니 인간보단 낫다 곧은 성질은 굽을 줄 모르고 깨끗한 마음 대처럼 속이 비었다 굳은 지조는 결코 뽑히지 않는다 뿌리가 파헤쳐질 망정 조각조각 온몸이 뜯겨 동강이 날 망정 2008. 5. 23. 사위질빵 사위질빵 김종태 사위도 자식이거늘 설마 당장 무거운 짐 지는 것이 안타까웠으랴 속 모르는 사람들 하기 좋아 남의 이야기이다 사위 사랑해서 이 덩굴로 질빵끈을 하라 했다 한다 툭! 툭! 잘 끊어지는 이 풀을 왜 모르겠나 사위에게 이 덩굴로 질빵끈을 하라 한 이유는 처가 동네 사람들에게 망신을 .. 2008. 5. 23. 수국 2008. 5. 23. 쓴풀 2008. 5. 23. 산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 김종태 결코 소유할 수 없는 것을 기어이 갖고자 몸부림 질투는 사랑과 함께 태어나 미움보다도 더 치사하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지만 질투는 저승처럼 잔혹하다 달콤한 매혹 질투여 너를 핥을 때마다 처절해지는 고통 식지 않는 들뜬 열기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하냥 너를 부여안고도.. 2008. 5. 23. 새며느리밥풀 2008. 5. 23.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