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381 뚝새풀 뚝새풀 김종태 삼촌이 벼고 부들 사촌인데 쓸모 없다고 이리저리 따돌림 사람소리 그리워 못떠나는데 뽑히고 밟히고 또 뜯기네 버려진 신세 어루만지며 논둑 밭둑 끼리끼리 사네 2008. 5. 15. 등꽃 등나무 김종태 너는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지만 나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나보고 이상하다 하지 마라 너나 나나 어차피 혼자는 똑바로 서지 못해 외로운 줄 알면서도 서로를 감고 올라간다 서로가 같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겠는데 너는 외로 꼬고 나는 바로 꼬고 서로가 서로를 꼬을 수가 없어 너.. 2008. 5. 15. 돈나물(돌나물) 2008. 5. 15. 단풍나무 2008. 5. 15. 때죽나무 2008. 5. 15. 둥굴레 왕둥굴레 둥굴레 김종태 김매는 어머니께 배밭 언덕배기 풀이 뭐에요? 둥굴레란다 잎사귀가 둥그스름하지 잎이 더 자라면 무거워 줄���가 둥글게 절을 한단다 너도 큰사람 되려면 모나지 말고 둥글게 살아야 한다 사십을 살면서 둥글게 살아왔는지는 몰라도 모나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는데 둥근 .. 2008. 5. 15. 담배풀 2008. 5. 15. 등갈퀴 2008. 5. 15. 동자꽃 동자꽃 김종태 깊은 산 낡고 작은 절 큰스님과 어린 동자 둘 살았는데 가난한 절 살림 빤하지 겨울 양식 시주 얻으러 큰스님 산을 내려간 뒤 큰눈에 길이 막혀 스님 못 오시고 일곱 살 어린 동자 기다리다 굶어 죽어 묻힌 곳에 주홍색 꽃이 피었다는데 천지개벽하는 이십 세기 지금 시주 얻으러 갈 필요.. 2008. 5. 15.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