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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대산 832m

by 아 짐 2006. 10. 13.

2006.10.12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에서 강원도 철원군까지 걸쳐 있는 산.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 곳에 이 산이 솟아 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때 격전지인 백마고지, 금학산과 지장봉,

북대산, 향로봉은 물론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광주산맥의 지맥으로 동부산지를 이루며 화강편마암계 산답게 암반과 암릉이 발달되어 있다.

북동쪽 골짜기의 표범폭포에서 흐르는 물이 동막골계곡과 유원지를 지나 동서방향으로 흘러 남북주향의 산지를 돌아 차탄천과 합류, 북에서 남으로 전곡을 거쳐 한탄강으로 흐르다가 임진강으로 들어간다.

떡갈나무 숲을 지나 낙엽송 우거진 신길을 오르면 능선안부 갈림길이다. 암릉의 소나무 옆 넓은 암면에

흰 눈이 쌓인 모습은 하얀 능선과 스카이라인을 이루어 지능선이 멋지다. 암릉의 능선턱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을 10여분 가면 능선 반대편의 조망이 다가서는 주능선 790m봉, 주봉은 왼쪽으로 솟은 세번째 봉우리이다.

산행 전 신탄리역 뒤편으로 바라본 산은 정상을 가린 주능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산행 : 주차장-제2등산로-대광봉-고대봉-제3등산로 

 

고대산(高臺山)의 유래는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신탄(薪炭)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하고 함)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 (高臺山)이라고 한다.
     

말등바위    옆 팻말에 추락위험이라고 씌어있는데 도무지 어디서 추락을 한다는것인지..

 

작년에 왔을때는 3등산로로 올라 1등산로로 하산을 했는데 3등산로 못지않게 2등산로도 오름에 계단이

많아 힘이 들었다. 하기사 어느산은 오름이 안 힘들던가..

 

칼바위 능선인데 완변하게 양쪽으로 안전팬스를 설치해서 좋긴하다만 조금은 과잉친절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완전무결하게 해놓았다

미관상 조금 안좋아서..

 

울퉁불퉁 암릉을 올라서니 마을의 풍경이 고즈넉히 보이고 산 한쪽에 연기인지 구름인지 하얗게 피어

올라 걱정이 앞서는데 왠 헬기들은 그리 자주 털털 거리며 다니는지 이곳이 북녁과 가까이 있음과

요즘의 핵문제로 긴장감이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서는 포격 연습을 하는지 끊임없는 총성..

 

철원평야가 펼쳐있고 북녁땅과 군사분계선이 보인다. 멀리 감시초소도 여러군데 보이고..

작년에는 안개가 짙어 아무것도 볼수없었는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한전 없지만 스모그현상인지 지평선

부분은 맑지만은 않다

 

고대봉 정상에서 둘러보면 첩첩산중인 모습과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넓은 평야가 보인다

금학산을 동시 산행하려 했는데 숲이 우거져 등산로를 찾지 못해 고생할까봐 오늘은 고대산만 다녀왔다

다시 지리를 확인하고 금학산을 다시 찾기로하고 포기.. 손에 잡힐듯 건너편에 있음에 불구하고.. 쯧쯧

 

 

가믐이 심한지 폭포에는 물이 없고 계곡은 건천이 되어 버렸다

물소리 들리지 않는 폭포를 지나치려니 자연의 섭리에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보고 싶다고 볼수 있고 가고 싶다고 갈수 있는곳이 아닌듯 하다

손과 얼굴이라도 씻을량으로 매표소 근처 계곡에 물이 흐르길래 일부러 내려가봤더니 날벌레가 아우성이요 물을 손바닥에 퍼 담으려니 물이끼가 둥둥 떠올라 씻기를 포기하고 손만 담그고 말았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인데 어찌 이렇게 물 바닥은 이끼가 끼어 지저분한지 타 산에 비교하니 이해가

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