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6
작년 이맘 때 상장능선에 오른후 오래간만에 찾은 상장
솔고개 버스 정류장에 하차하니 산은 앞에있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매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덜렁덜렁 쫓아만 다니니 등산로를 몰라 답답하다
정류장에서 콘크리트 마을 길로 들어서니 조그마한 밭에 등산로라고 씌어진 작은 팻말이 보인다
좌측으로 돌아 다시 오른쪽 능선길로 접어드니 솔내음 진한 등산로가 보여 반갑게 산행을 시작했다
한고개 오름하니 일명 타이어봉
작년에는 야생화님과 함께 산행하니 상장의 봉우리를 모두 올랐는데 오늘은 무리를 할 수 없어
2봉과 3봉, 그리고 7봉을 우회하였다.
함께 산행하며 많은것을 배우고 많은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백운대와 숨은벽의 모습을 바라보니 드디어 내가 북한산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한동안 오지를 못해 아쉽고 갈증이 났다고 할까..
우회하여 산행하니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조금 무리해도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이내 주제파악에 들어서고
마지막 9봉 왕관봉 벅벅 기어 오르니 바로 이거야 싶은 마음에 가슴이 활짝 펴지고 상쾌하기까지 하다
9봉 지나 육모정고개 내려가기 전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 잠시 쉬노라니 구름속에서 햇살이 쏟아진다
하루종일 구름낀 비가 올 듯한 날씨였는데..
육모정 고개에..
오늘의 산행은 짧게 상장만 오른후 하산하려 우이동으로 내려왔다
산마다 단풍이 인색하다
너무 가문탓이라고 하니 여기서 만족할밖에..
그래도 간만에 북한산을 밟으니 가슴이 다 후련하다
이것은 무슨 연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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