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7. 09. 11
참 가 : 서울가자산악회
코 스 : 화양2교~갈림길~515봉~도명산~낙영산~전망대~무영봉~가령산~자연휴게소
도명산은 백두대간 상의 상주 눌재 서편 696.2봉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진 지맥에 백악산, 낙영산, 도명산, 조봉산 등 4대 명산이 솟아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도명산은
아름다운 화양계곡의 명승지를 모두 감싸고 있어 더더욱 아름답다.
조선 19대 왕인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주자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때 머물던 곳으로 곳곳에 그 자취가 남아 있다.
충청도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화양구곡은 그 수려함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84년 12월 27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정상 반석 위에는 거대한 5개의 바위가 포개어져 형성되어 있고 정상 북쪽 10분 거리에는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마애삼존불상이 30m쯤 되는 수직 암벽에 새겨져
있다. 암벽 하단에는 샘이 있으며 주변에는 거암이 둘러싸고 있어 이 산의 제일 명소로 지정될 만하다.
화양구곡을 그리며 아름다운 산을 기대하며 도명산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은 진입금지여서 매표소부터 산책로처럼 정비된 깔끔한 도로를 걸어야 한다.
양 옆에는 수련회 나온 학생들이 교육을 받은 탓인지 우리를 보며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하며 외친다
남의 아이들이지만 건강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오늘은 디카를 아들아이가 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사진반 수강신청을 해서 수업시간에 카메라를 가져가야 한다고하여 내어주고 나니 산행에 재미가 안나고 허전하다.
사진은 모두 다른 분이 촬영한것을 가져와야만 했다
우리의 산행계획은 학소대교를 건너 마애삼존불을 보고 도명산으로 산행하는코스로 설정이 되어 있었는데 화양2교 건너기전 우측의 산행 들머리에서 선두가 어느곳으로 가야하는지 잠시 망설이는 동안 일부 사람들은 벌써 다리를 건너 가고 말았다. 하여 선두대장이 양쪽으로 갈리어 학소대교 방향으로간팀과 입구 들머리팀으로 갈라져서 산행을 시작했다
화양구곡의 하나인데 운영담인지 경천벽인지?
이곳부터는 나는 볼수없는 화양계곡의 모습인데 아깝게 이곳까지 가서 못보고 사진으로만 만난다는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곳 계곡을 올라 학소대교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까지 가까운것 같은데 화양2교 입구 들머리에서 도명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을 가파른 등로를 올라야 한다
도명산을 산행하며 이정표 설치가 미흡한것이 아쉽다. 어느곳은 도명산 내려서서 갈림길에 있는것인데 우리가 내려온 도명산과는 45도 각도 어긋난곳으로 도명산 이정표 방향이 설치되어 있다. 삼천포로 빠질수있는...
화양2교 들머리에서 선두와 함께 오다 보니 힘이 들어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했다. 젊은 부부팀과 함께 산행을하는데 무조건 좌측으로 돌면 산행지도와 흡사할것 같았는데 양갈래길에서 망설였다. 이곳에서는 우측능선을 가파르게 오르고 조금 하늘이 보일때 일행을 찾느라 가자 가자~~하고 외치니 능선 마루에서 다른팀들이 가자로 호응을 해준다. 이곳에서 여러사람과 다시 합류하여 정상으로 향하던중 나는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와 남고 다른사람들이 앞서간다. 아저씨 말씀이 산에와서 뭐하러 저렇게 빨리 다니느라 애를쓰는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나야 실력이 안되서 천천히 다니지만 지당하신 말씀이다. 이렇게 둘이 도명산 정상에 도착하니 앞서간 일행은 안보이고 화양2교를 건너가서 헤어졌던 팀이 이미 먼저 도착하여 천천히 오라하며 먼저 출발해버린다.
5개의 바위덩어리로 뭉쳐있는 도명산 정상에서 2~3m정도 급경사 암릉을 내려오면 긴 슬랩이 기다린다. 좌측끝부분으로는 길게 로프가 매어있기도 하다.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라 아저씨와 둘이 내려오다 보니 좌측으로 꺽이는 길과 곧장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산행꼬리표는 아래로 향하여있어 내려가려는 찰나 아래에서 나보다 앞서간 팀 대여섯명이 다시 올라가라고 이곳은 계곡방향이라고 한다
도명산을 벗어나서 낙영산 방향은 대부분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혼자 조금 뒤쳐저 오르느라 일행들이 먼저 가버리니 아무도 없는 적막강산이다. 많이 내려온만큼 오름도 길고 힘이든다.
낑낑 능선에 오르니 모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먼저 도명산 아래에서 알바한 팀중 한분이 안보인다. 혼자 공림사 방향으로 내려가셨다고 한다.
산행을 하며 산은 깊어지는데 도대체가 이정표가 없어서 위치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지도상 계속 왼쪽으로 돌면 회귀방향일것이라 짐작했는데 그분은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고 말았다. 혼자 어찌 찾아올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능선을 다시금 오르니 낙영산에서 먼저간 일행들과 반가운 조우를 한다
낙영산은 주변 조망이 아주 좋다. 멀리 보이는 코끼리 같은 바위도 있고 온통 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감상하는 사이 선두가 또다시 빨라진다.
이곳은 무슨 제단인지 깔끔하게 제단처럼 쌓아 놓았다. 이곳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서는데 길고 힘들게 느껴지던 코스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후미가 멀지 않은곳에 도착했다는 무전이 온다. 기왕지사 늦은거 후미와 기다려 사진도 한장 찍어보고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
이곳은 무슨 성벽일까? 우린 이곳을 걸어 숲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가령산을 향하는데 얼마나 갔을까 가파른 암릉에 로프가 매여있는 곳을 만나 휘리릭 오르니 이곳은 무영봉이라고 안내표지석이 있다
우리가 받은 지도에는 표시도 없던 봉우리인데 고지는 742m로 제일 높은곳으로 표기되어 있다
무영봉 내려서며 가령산 향하는 길은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지 너무나 힘들게 느껴진다. 후미에서 회장님은 마무리 팀 인솔하느라 헬기장 찾고 봉우리 찾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고생이다. 중간에 공림사로 내려가신 분이 전화로 다시 오고있다고 전언이 왔으니 기다리는수밖에..
나도 후미에 누군가 있다는 안도감에 인솔하는 박사장님께 막걸리나 한잔하고 가자고 부추겨 홍탁에 종이컵에 막거리 두어잔을 마시니 안그래도 힘든 산행에 에고야
기진맥진이다. 그래도 민폐는 안될말.. 부지런히 제촉하니 화양계곡이다
어느듯 마지막 가령봉이다. 오늘 산행이 예상보다 길었다. 긴것이 싫다거나 하진않다. 체력의 부재를 원망할뿐..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쉬는데 알바했던 아저씨가 스~~윽 나타나며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를 하신다
당연히 미안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썼으니까.. 무사히 도착하신 아저씨게 수고하셨다고 모두 격려하며 함께 마지막 봉우리인 가령봉을 내려간다.
후미 몇명 빼고는 안정권에 들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탁족도 안하고 그냥 가는 분위기다. 에라~~ 먼저 가시구랴 ~~
나는 등산화 벗고 발을 담구니 그간의 피로가 화~~악 날아간다. 회장님은 계곡의 돌다리 건너다 미끄러져 풍덩빠져 미안시러워 더 간다고 서두르신거 같다 ㅎㅎ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선두 대장님이 빈대떡도 부치고 양곱창으로 국도 끓여놓고 만찬을 준비해 주신다. 고맙기 한량없지만 어찌 서로 편한 방법은 없는지
방법을 모색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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