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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앵자봉670m(경기도 퇴촌면)

by 아 짐 200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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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 2008. 08. 24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천진암주차장- 청소년수련원- 소리봉- 박석고개- 앵자봉- 천진암주차장

 

몇 년 전에 천진암 성지 촛불기도회에 영세 동기들과 함께 참석한적이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워낙 큰 공사이고 긴 시간을 두고

작정을 한 성당건립이라 그대로인듯 하다. 몇 년이란 시간은 100년이란 시간앞에 한점에 불과하니 그러리라 생각된다.

그때 다녀간 뒤로는 잊고 있었는데 앵자봉 산행을 생각하며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난 항상 발바닥 신자라고 나 자신을 평했었는데 역시

지금은 냉담을 끊질못하고 있다.  순교성인들의 묘역도 둘러보고 시간이 가능하면 미사도 참여하려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고 등산복

차림으로 미사참여도 그렇고 다음에 다시 찾을 요량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곳을 떠나왔다.

성당에 가야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 성사를 봐야한다는게 난 항상 짐스러우니 언제나 이 고리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광암 이벽 성조를 기념하여 세운 성당

 

100년 계획 천진암 대성당 조감도

동서남북의 길이가 각각195m, 지붕높이가 85m인 천진암 대성당은. 유교의 서원과 불교의 대웅전 지붕과 처마 및 천주교회 성당의 내부 구조를 종합하여 설계되었는데, 이는 천진암이, 유교 학자들이 불교암자에서 천주교를 시작한, 儒ㆍ佛ㆍ天이 합류한 성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진암 대성당은 대성당터 수평광장이 조성되어 8천여평의 대지에 3만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성당을 초본당적으로 우리의 힘으로 건립하려 노력하고 있다.  성지에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자 이벽 성조를 비롯한 신앙 선조들의 묘가 모셔져있고, 그 분들의 얼이 서려있어, 날마다 국내외 많은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다. 이 성지에 우리 신앙의 뿌리와 샘이 되고, 의지가 되며, 구심점이 되길 초교구적으로

건립하려하며 신자들의 봉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1985년 한국천주교 발상지 천진암의 주임신부로 부임하신 변기영 몬시뇰 신부님이 현재까지 대역사를 추진하고 계신다.

 

순례시간:오전10시 ~ 오후5시
미사시간:평일 낮12시/토요일 낮12시/주일 오전7시30분, 낮12시
고백성사:매일 미사시작 30분전 /촛불기도회:매월 첫 토요일 저녁 7시 ~ 9시
천진회 미사:매월 마지막 화요일 낮 12시./성체거동 및 강복: 매월 마지막 주일 12시 미사후

 

산행은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와 콘크리트 언덕을 올라 수련원 옆에서 시작된다.

 

날씨가 너무 맑고 쾌청하여 눈이 부신 등산하기 조금은 부담스러운 날씨다.  

 

앵자봉 갈림길에서 소리봉으로 오르니 정상 표지석도 없고 달랑 이렇게 정상 꼬리표만 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앵자봉으로 향한다.

 

 

천진암 입구에서 올라 소리봉에 다녀와서 앵자봉으로 향한다.

 

철탑 아래를 지나 숲속으로 시원한 등로가 이어진다. 바닥은 짚을 깔아놓은 곳이 많은데 아마도 철탑공사를 하며 그런것같은데 길이 편하다.

 

온산에 도토리가 널려 있다. 산행을 하다 보면 도토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주어가는 사람이 많은데 여긴 줍는 사람에 없어 발에 밟히고 홀로 썩고 있다. 걷다 보면 이곳 저곳에서 투둑 투둑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발앞에 떨어지기도하고..

호기심에 여나무게 집어서 주머니에 넣고 오긴 했는데 괜한짓을 했다. 아무대도 쓸데도 없는데..

 

앵자봉 가는 길은 이렇게 오솔길처럼 부드러운 길도 있고 가플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조금은 심심한 산행지란 생각이 든다.

 

숲이 울창해서 주변 경관을 볼수가 없었는데 천진암 성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저곳은 아마도 수도원이 아닐까 하는데..

 

얘네는 단체로 모여서 뭐하는건지.. 처음에는 무당벌레인줄 알았더니 아닌것 같다..

 

앵자봉 오르기 전에 약간의 이런 바위도 볼수있다. 워낙히 육산이 되어 돌구경 하기가 어렵다..

 

정상에 오르니 햇살이 뜨거워 어서 도망가고 싶다..  주변 경관을 보기에는 그만인 날씨다.. 두리번 두리번..

 

 

 

 

 

내려오며 만난 헬기장인데 사용을 안해서일까 잡초더미에 묻혀 있다.

 

여러곳에서 한 길은 되는 수풀을 헤치며 다녀야 한다. 반팔에 스치는 풀때문에 만세를 부르고 다녔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숲이 우거지고 비가 온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등로 주변의 나눗잎이 축축해서 앉기도 뭣해 자꾸 걷다보니 배가 아주 고파서야 주저 앉았다. 둘다 좀 미련하다..

 

뭔 버섯인데 색깔이 이리 고운지.. 아마도 먹으면 안되는 독버섯?

 

내리막이 가파르다. 한참을 내려오니 맑은 계곡이 있다. 거의 다 내려온듯하여 이곳에서 세수만 하고 서두른다.

성지를 둘러보려 서둘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 안될것 같다. 다음에 미사참여를 하러 오던지 좀더 시간을 갖고 와야할것 같아

서울로 향한다.

 

주말마다 밀리던 양평간 도로가 생각보다 편하다. 올때는 cd한장 들으니까 도착했는데 갈때는 1장하고 반정도 더 들어야했다. 이정도면 양반이지.. 몇일전 전철에서 10장에 일만원 주고산 70. 80카페음악 틀고 노래 쫓아 부르며 꿍따리 샤바라 신나게 다녀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