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2분 일주문 통과 > 용문산 입구 철쭉이 화사하고 봄단장하고 푸른 옷을 갈아 입은 산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일주문을 지나 좌측 계곡쪽으로 오르니 얼마남지 않은 초파일 때문인지 연등이 많이 메달려 있고 구경하러 나온 행락객들도 많다.
11:10분 용문사 도착 > 용문사 은행나무도 위풍당당하게 서서 오가는 우리 무지랭이 들을 쳐다보고 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당당하길..
잠시 용문사 절마당에 들려 식수를 보충하고 상원사 방향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주차장에서 10분 소요
11:30분 용문사 출발> 작년에 왔을때는 용문사에서 용문산 정상을 지나 장군봉에서 상원사로 하셨하였는데 이번에는 이곳 용문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절고개를 오르는데 상당히 가파르고 한없는 오름에 초장부터 힘이 든다.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우의를 입기는 그렇고 배낭카바만 씌우고 바람막이 점퍼 차림으로 산행을 했다.
12:14 상원사 도착 > 용문사에서 상원사 45분 소요
12: 22분 상원사 출발 > 비오는 절집을 구경하고 상원사 아래 주차장 옆 계곡을 건너 다시 장군봉으로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일까 여기서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지난 겨울 이곳으로 내려올때 가파르게 내려왔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나 한없이 오른다.
장군봉, 백운봉 방향으로..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고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이곳은 진달래가 늦게 피는것 같다. 서울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럴까?
장군봉까지 끝까지 오르기만 한다. 자고로 산이 오르락 내리락하면 덜 힘든데 앞만 보고 한없이 오르려니 벌써 다리가 묵직해진다.
14: 05분 장군봉 도착 > 오래간만에 금낭화도 보게된것이 기뻐 야생화 찍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나 보다.
용문사에서 11시경에 산행 시작을 했는데 어언 2시가 넘어 배가 고프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고 추워서 식사를 하기는
14: 20분 함왕봉 도착 > 함왕봉 정상은 정상석이 없고 측량표시석만 자그맣게 있다. 누가 산에서 불을 지폈는지 재만 남았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니 춥다. 빨리 움직여야 겠다. 너무 배가 고프다 먹었더니 포만감이 안생기고 뱃속이 헛틋한것이 더 춥게 느껴진다.
경기 일원 어느 산에서든 바라다 보이는 뾰족하게 생긴 백운봉의 모습이 보인다. 저 봉우리에 눈이 쌓이면 정말 마테호른 같을꺼야..
에고~~ 저곳을 언제 올라 갈꼬.. 여태 오름짓만 하다 백운봉이 보이면서는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암릉구간이라 겨울산행은 조금 힘들것 같다. 추위는 가시고 햇살과 함께 다시 땀이 솟는다.
백운봉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암릉이 올망졸망하게 늘어서 있다.
함왕산성터.. 이곳에서 우측으로는 사나사로 갈수 있다.
뒤돌아본 용문산 정상과 장군봉, 그리고 함왕봉
진달래와 연녹색의 새순이 돋아 나는 여린 나무가 가파른 바위 구간에 더욱 아름답다.
오르고 또 오르고 이제 백운봉 정상에 다달으는 철계단이 마지막이다. 휴~~ 죽겠당..
16:15분 백운봉 정상 도착.. 점심시간 포함 5시간 20분 소요.. 아직도 갈길이 먼데..
다행이 비가 멈춰줘서 맑지는 않치만 주변 경관을 둘러볼수있어 천만 다행이다.
나는 꽃 찍는다고 카메라 들이대고 있고 아찌는 혼자 과일을 깍고 있다.
정상 좌측은 급경사 암릉구간이라 위험하여 등반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서 다시 만나는 헬기장에서 좌측은 두이봉으로 우측은 세수골로 갈라진다.
백두산에서 가져 왔다는 통일암
잠시 휴식후 곤두박질치는 내리막으로..
마을에 도착하니 세숙골이라고 표기되어 있던데 이곳에도 지도에도 모두 세수골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1급 약수라고.. 물맛이 좋다. 16:58분 약수터 도착..
위쪽으로 올라가면 산림욕장 시설이 있는것 같다. 옆에 안내판에는 좌와 산림욕장이라고도 씌어있고.. 앉고 눕고?
아직 계곡에 물이 많치는 않치만 제법 졸졸거리며 땀을 식혀준다.
내려가서 세수를 하려니 물이 아직은 너무 차가와 얼굴만 닦고 탁족은 못하고 그냥 왔다.
17:40분 산행 완료..숲속의 집 휴양관.. 아래에는 취사장 시설과 샤워시설까지 갖추어져 있다.
산행은 완료 되었으나 처음에 계획과 달리 세수골로 하산을 하게 되어 집에 가는 교통편이 걱정이다. 지나가는 차도 없고 인적드문
콘크리트 길을 터덜터덜 30여분 걸은뒤에 도로변에 논일을 하시는 할아버지 한분을 만나 버스 정류장을 여쭤보니 멀리 아파트 단지를
손가락질 하시며 거기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하는수없이 콜택시를 불러 양평역까지 왔는데 생각보다 요금은 오천원밖에 안나왔다.
할아버지가 거의 팔순이시라는데 정정하시고 콜택시회사 번호까지 외우고 알려주신다. 택시가 도착할때까지 우리 곁에서 말동무를
해주시며 주변 땅값하며 살기좋은 마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 신다.
18:30분 양평역에 도착하니 마침 10분뒤에 출발하는 열차가 있는데 입석까지 매진이 되었단다. 참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좋아했더니..
하여 1시간 뒤에 도착하는 7시 48분 차표를 끊어 놓고 황태해장국으로 저녁 식사를 하니 살것 같다.
아침 9시 20분 상봉터미널 출발하여 8시 반경 청량리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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