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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계산658.4m, 부용산362.8m (경기 양평 )

by 아 짐 2009. 4. 5.

일 시 : 2009. 04. 0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국수역-  약수터- 형제봉- 청계산- 형제봉= 부용산- 양수역

 

청계산은 양평군 서쪽에 위치한 양서면과 서종면 경계에 솟은 철계산은 한강을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가르는 용문산 산줄기 끝자락에 솟구친 산으로 주말 산행 코스로 인기 있다.

지하철로 국수역까지 연결이 되니 근교 산행이 많이 수월해져서 열차는 등산열차를 방불케 한다. 등산인구가 부쩍 많이 늘었음을 실감한다.

회기역에서 승차하여 근 50여분만에 국수역에 도착했다.  열차에 그득하던 산님들은 팔당역, 운길산역, 양수리역 중간에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 국수역 하차다.

 

떠밀리다시피 에스칼레이터를 내려와 밖에 나오니 등산지도를 가리키며 산행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

지도를 준비해왔지만 그래도 어깨 너머로 지도를 넘겨다보며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부용산을 가려면 형제봉에서 청계산을 갔다 다시 형제봉으로 돌아와 부용산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국수역에서부터 청계산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다. 이정표대로 굴다리를 지나 진행하다 처음 나오는 마을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무덤가에 피어있는 한송이 할미꽃..

 

 주차장과 안내 표지판을 지나 본젹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청계산이 명당인지 가는곳마다 산소가 많다.

 

 산행하며 땀이 흐를즈음 약수터가 나타난다. 아직 물생각은 없지만 안내하시던분이 물맛이 먹을만하다고 하신 말씀 생각이나서 조금 맛만 보았다. 물맛이 그냥 그렇치 뭐..

 

 형제봉 오름이 가파르다. 헥헥 거리며 오르니 커다란 표지석과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봐도 안개가 짙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오늘 산행이 빨라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출발~~~

 

 또다시 땡칠이가 되어 정상에 올라서니 여긴 넓은 헬기장이다. 한쪽에서 예봉산에서 먹어보았던 감로주를 파는것을 본 아찌가 저것을 마셔보자고 한다.  점심도 먹어야하는데?  일단 시원하게 한잔씩 마시잔다.  마른멸치 고추장에 찍어 안주를 하며 한대접 꿀꺽~~ 캬~~시원타..

 

 안부는 청계산에서 능선따라 더 진행하는 방향..

 

 먹었으니 다시 떠나야지.. 가파른 내리막에 먼지가 풀풀~~ 형제봉 못미쳐에서 점심으로 준비해간 떡을 먹고 형제봉 정상산자락을 타고

부용산으로 향한다.

 

부용산 가는 길이 완만하여 워킹코스라며 좋아라 했다. 

 

 

 

 

 

임도와 산길을 계속 넘나들며 진행을 한다. 몇군데 철탑공사를 하는곳이 있다.  여기 철탑은 모양이 특이하다. 무슨 전시물처럼..

 

 철탑 끄트머리에 올라야할 부용산이 우뚝하다.

 

 

 

 

 4월이면 야생화 찾아 산행하기 딱인데.. 이곳 청계산에서도 야생화를 만날수있겠지 기대를 하며 산행을 했는데 아직은

추운지 야생화를 도대체 볼 수가 없덨다. 할미꽃 한송이 보고 처음으로 왜현호색을 보게 되니 엄청시리 반갑다.

 

 

 급경사를 내려오니 아직 미개통역인 신원으로 내려갈수있는 이정표가 있는곳을 만났다. 이곳에서 오름이 상당히 가파르다.

 

 조기 끝이 부용산인 갑다..

 

 부용산에 산성이 있었나보네? 길게 돌로 쌓은 이끼낀 성벽이 보인다.

 

 정상인가?하고 올라오니 부인당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부인당이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  암튼 이곳이 정상이란다. 그런데 정상석은 아래 헬기장 옆 바위위에 올려 놓았다.

 

 

 

 

 

 

 부용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도 역시 볼것이 없다.

 

 날씨가 맑았으면 강줄기가 멋질거 같은데.. 지금은 희미하게 도로와 강물이 보일뿐이다.  전망대 양쪽으로 하산로가 있는데 양수역으로

가려면 전망대 우측의 등로를 이용해야 한다.

내리막이 어찌나 가파른지 장난이 아니다. 이곳으로 오르려면 산행이 훨씬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행 날머리.. 논두렁을 지나 아스팔트 마을 진입로로 나오면 앞에 양수역이 보인다.  아침에 국수역에 10시에 도착하여 오후 4시에 양수역에도착했다.  주변 구경거리도 없고 육산이라 생각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은것 같다.  이정표상 거리가 거의 16Km

진작에 와보고 싶었었는데 오늘 산행을 하고 나니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