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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속리산 서북능선 묘봉874m, 상학봉861m

by 아 짐 2009. 5. 25.

 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여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고 망개나무, 미선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법주사(法住寺), 문장대,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 및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가 유명

일 시 : 2009. 05. 24

참 가 : 북한산연가

코 스 : 운흥2리- 770m- 북가치- 묘봉- 855m- 상학봉- 용화골안부- 첨탑바위- 마당바위- 사지매기골- 운흥1리마을회관

 

 

아찌와 함께 연가산행에 참여를 했다. 카페 산행이라하면 참여하지 않으려하는데 속리산 서북능선에 아마 필이 꽂혔는 모양이다.

암릉구간이 많은 산이란건 알았지만 조금은 험한 아기자기한 재미있는 산행지이다.

줄이 내려져있는곳도 많고 사다리도 있고 계단도 있고 개구멍도 몇개나 통과해야하고.. 조금은 극성맞은 산이다.

그래서 더욱 재미가 있는.. 나중에는 줄만봐도 지레 겁이 난다. ㅋ

 

운흥2리 용화정이 있는 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은 시작되었다.

 

산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도상 무덤이있는 능선보다 절골을 가기로했는데 진행하다보니 무덤이 있는 능선길을 가게되어 예정보다 시간이 조금 초과된 약7시간의 산행을 하게 된다. 

 

 

동네어귀 농로를 지나 산속에 들어오니 넓직한 시원한 공터가 있다. 이곳에서 처음온 아찌의 짧은 인사가 있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이다.

오늘의 리딩자이신 늘푸른님이 앞으로 북가치까지 40분간  쉼없이 진행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북가치까지 우린 근 2시간에 걸쳐 산행을

했다. 오늘 원없이 서북능선 밟아 봤다. 나는 무작정 선두 쫓다보니 매봉방향으로 봉우리 하나를 더 넘었다 다시 되돌아왔으니 원없이가

맞는말 아닐까?ㅎ

 

문장대가 보이구..

 

 

 

 이곳 암릉을 오르던 선두가 길이 없다고 빽하라고 소리쳐 우측 우회로로 진행을 했다. 그런데 위에 등로가 있다네.. 후미는 이곳으로 진행..

 

우리가 진행해야 할 능선들..

 

 

 산행 시작 2시간여 만에 북가치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절골로 왔다면 약 30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라고..

 

이곳이 절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묘봉 오름길..줄잡고 오르기 스타트라고 할까? ㅎ

 

 

 묘봉위에 고상돈 산악인을 기리는 ..

 

 묘봉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그만이다. 속리산 주능선이 쫘~악 펼쳐진다.

 

 

 

  

 

 

 

 묘봉의 모습

 

 

 

 천남성

 

 둥글레

 

 

 

 

 

 

 정상은 너무 비좁아 여러명이 서있기가 위험하게 느껴진다. 서로 사진을 찍느라 어찌나 분주한지 올라갔다 되짚어 내려오고 말았다.

쇠사다리를 내려오느라 어느 여성분이 무서워서 절절매니 속리산에 올 자격이 없다고 대놓고 막 구박을 한다.

누가 자격이 없는것인지 내참..참고 가는 여성이 더 대단하게 느껴짐은 왜일까..

 

 

 상학봉

 

 

 

 

 

 

 

 

 

 산앵도나무

 

 

 

 

 좁은 돌틈으로 들어가니 여긴 멋진 전망대이다. 조기는 토끼봉이라네..

 

매봉

잘못 진행해 전망바위에서 멋지다고 사진 찍어놨더니 저곳은 우리가 오늘 산행에서 갈수없는 매봉이란다.

첨탑바위 지나 개구멍 통과하여 바로 우측으로 제껴야하는데 계속 진행하다보니 매봉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덕분에 한봉오리 더 넘오보구..

 

 

 

 

 

 마당바위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며 망중한..

 

 

 

 장대나물

 

 쇠별꽃

 

국수나무

 

 찔레꽃

 

 

 

 

 애기똥풀

 

 

 토끼풀

 

 매발톱

 

하산후 계곡에 발을 담그니 차가운 물에 피로가 싹 씻기는 느낌이다. 더운 날씨임에도 물은 어찌나 찬지 나는 여전히 발을 담그지 못한다.

얼굴에 서걱거리던 소금도 닦아내고 하루 산행의 흔적을 떠올려도 본다. 속리산 천왕봉쪽 주능선과는 사뭇 다른 암릉구간이 유독 많았던

서북능선구간.. 멋진 산으로 기억될것이다.

하산후 연가식구들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고 두부정식으로 식사도 하고나니 포만감에 몸도 마음도 나른하다.

간만의 장거리 산행이 유쾌하게 마무리 되었다. 오늘 리딩하시느라 고생하신 푸른님에게 감사의 마음도 듬뿍~~수고많으셨습니다^^

 

<연가님들이 찍어주신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