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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by 아 짐 2009. 8. 2.

 

일 시 : 2009. 08. 02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회룡역- 회룡골- 사패산정상- 회룡골- 회룡역

 

 

물레나물

 

 

 

 

회룡사

 

 

 

 

 

휴가 지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먼곳으로 움직이기도 싫고 하여 늦으막히 가까운곳으로 나서 본다.

사패산이나 올라갔다 오자고 집을 나섰다. 아찌는 토요일 도봉산 다녀왔는데 혼자 가면 안되겠니~~?한다.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함께 가자고 끌고 나는 배낭도 없이 빈몸으로 떨렁떨렁 쫓아 나섰다.

12시가 다되어 밖에 나오니 햇살이 뜨거워 속마음으로 집에서 가만히 쉴것 그랬나 싶기도 하다.

회룡에서 사패산으로 .. 회룡골에 도착하니 계곡에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도봉산이나 북한산쪽은 계곡에서 이렇게 물놀이가 불가한데 여기도 계곡에 물놀이 금지라고 표지판은 되어있지만 아랑곳없이 노는것을 보니 날씨가 너무 더워 묵인하기로 한것인지..

우리도 사패산 정상에 갔다 하산시 다시 회룡골로 내려와 발이나 담갔다 가자고 하며 정상으로 오른다.

다리가 많이 아프다. 지난 휴가때 연산이 나에게 무리였었는 모양이다. 산행할때는 힘든지 모르고 잘 다녀왔는데..

무리하지 않고 내 체력에 맞게 산행하면 되는것이지 빨리가야할 이유도 없고.. 아찌만 혼자 앞서가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사패산쪽은 대체로 사람이 없는편인데 오늘 등산객이 많다.

정상에 도착하여 적당한 그늘을 찾아 점심을 먹고 쉬고 앉아있는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투둑 거린다.

한두방울 떨어지다 말겠지 했더니 이거 장난이 아니다.

아찌는 어제 도봉산 산행하면서 비를 맞아 우의를 다 적셔서 집에 마르라고 걸어놓고 나는 배낭을 안가지고 빈몸만 왔으니 우의가 있을턱이

없는데 할수없어 자리를 머리위에 뒤집어 쓰고 비가 멈추길 기다려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아찌는 맞고 나는 자리를 덮어쓰고 하산하기로 했다. 언제고 준비해서 다니던 우의인데 배낭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이런 곤경에 처하다니..

그래서 산행에서 배낭은 필수란것을 새삼 느낀다. 회룡골과 자운봉으로 넘어가는 안부쯤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것 같다.

예정대로 회룡골로 하산하는데 온통 옷이 젖어서 느낌이 별로 좋치 않다.

계곡에 발이라도 담갔다 갈까했었지만 이젠 어서 집으로 가고 싶다. 너무나 꿉꿉해서..

이젠 다시는 배낭을 놓고 다니는짓을 하지 말아야겠다.  후회막심 ㅎㅎ 이렇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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