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산~노적산

일 시 : 2010. 02. 28

참 가 : 염정의, 동배, 인성, 물매화, 아찌 그리고 아짐

코 스 : 마천역- 수어장대- 서문- 북문- 벌봉- 한봉- 약수산- 약사산- 노적산- 광지원

 

구정 뒤끝에 남한산성을 찾았었는데 그때는 하얀 설원을 걸었는데 오늘의 남한산성은 앙상한 나무에 황량한 벌판과 같다.

날씨가 따뜻해 눈은 이미 녹았을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눈꼽만큼도 안보인다.

일전에 산행할때 벌봉까지 가면서 나머지 산을 이어갔으면 했는데 마침 염회장님이 번개를 치셔서 뭉쳐 산성길을 걷는다.

 

지난번과 똑같은 코스로 올라 유일천약수를 지나 일장천약수터에서 약수 한모금 마시고 잠시 휴식한다.

일전에 왔을때는 평일이라 산님들이 많치않았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러는지 산님들이 북적북적하다.

 

가파른 오름 올라오면 시원한 성벽을 만나고 성벽 암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 성곽을 돌며 벌봉까지 진행한다.

 

 

 

 

 

 일전에 스치고 지나갔던 병암을 올아와서 찬찬히 훑어 본다. 작은 글씨로 깨알 같이 새겨있는데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성곽 아래 길을 걷는다. 아래로 내려오니 지난번에 볼 수 없었던 사찰도 보인다.

 

사찰에서 오솔길 같은 등로를 걷다 보면 터만 남은 옥정사지 표석이 있다. 

 

 옥정사지 앞의 등로.. 이곳에 잎이 무성하면 시원하고 멋진 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군포지와 성곽

 

동장대지는 올라가지 않고 곧장 암문을 통해 벌봉으로 간다. 이곳은 벌봉과 한봉 갈림길인데 우린 벌봉을 거쳐 한봉으로 가기로 한다. 

 

벌봉을 내려와 한봉으 간다. 예전에 왔을때는 오던길 되짚어 동장대로 갔지만 오늘은 한봉으로 가기 위해 벌봉 입구에서 좌측 능선으로 간다.

한봉으로 가는 좌측 성벽은 많이 허물어져있고 성벽의 지붕에 나무가 무성해 뿌리가 내려 더욱 부서짐을 막을 수 없어 보인다.

 

 이곳은 외동장대지라고 표지석이 있다.

 

 이 창은 성곽 암문은 아니고 구멍이 큰것이 아마도 포문인듯 하다.

 

 이곳은 성곽 암문으로 위의 성벽은 거의 허물어져가고 암문의 천장의 돌도 곧 빠져 떨어질듯 위태위태 하다.

 

 

이곳은 한봉 정상인데 정상석은 없고 조금 넓은 공터에 작은 표지석인지 세워져있긴한데 정상임을 나타내는 안내문은 없는듯 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을 하고 왔는데 동작빠른 다른분들이 먼저 식사를 하고 계셔서 우린 더 이동하여 민생고를 해결한다.

  

약수산 방향으로 진행하려면 한봉에서 다시 되짚어 나와야  한다.

 

 한봉과 벌봉과 노적산 방향 약수산 갈림길의 이정표

 

 

점심 식사후 걷는 약수산 방향길이 가파라 숨이 차다.

 

 오르락 내리락 길은 완전 육산으로 편한 산행을 할 수있는 좋은 길이다.

 

 

 약수산 지나 철탑을 지나  약사산으로 간다. 약수산도 약사산도 이정표가 없어 산행용 GPX로 정상을 가늠한다.

 

 지나온 능선과 광지원리와 구락골 안부에서 구락골 방향으로 진행하여 노적산으로 간다.

 

 

 약사산 지나 광지원리가는 안부

 

 

남한산성부터 시작해 계속 육산인데 이곳 노적산 입구부터는 잠깐 바위가 보인다. 약수산 407.1m, 약사산 415.9m, 이곳 노적산 388.5m의

낮으막한 산이 이어진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봉 노적산 정상 옆의 평상에서 마지막 가방털이를 하며 휴식중..이곳에서 광지원 내리막은 상당히 가파라 오름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하산 끝부분은 소나무숲이 우거져 시원한 솔향기도 나고 기분이 좋은 길이다. 산림욕이 제격일듯..

 

 10시30분 산행 시작하여 광지원 해공 신익희 선생의 추모비 옆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시간 오후 4시.. 산행시간 식사시간 포함 5시간 반

 

 

 

산행 끝지점 도로를 걸어 지하 통로를 건너 광지원주유소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승차하여 천호역에서 하차.. 간단한 식사후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