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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계산849.1m, 길매봉735m(경기 포천)

by 아 짐 2010. 7. 6.

일 시 : 2010. 07. 04

참 가 : 다솜산악회

코 스 : 청계저수지- 칡나무골- 청계산정상- 길매재- 길매봉- 710봉- 복계폭포- 청계저수지

 

 장마철에 산행계획을 세워봐야 말짱 도루묵.. 몇주째 주말마다 내리는 비로 계획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예천 비룡산 회룡포를 가려했는데 비가.. 근교라면 비가 오거나 말거나 별로 개의치 않는다. 비가 와도 나름 멋지니까..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는데 공주님이 지인들과 포천에 있는 산을 가자고 문자가 온다. 언제부터 우리 한번 만나 ~~ 노래를 부르지만 쉽지 않았는데

이제사 상봉할 기회가 오려나보다. 미련이 남아 대답도 선뜻 하지 못하고 집에 가서 아찌한테 포천 청계산 얘기하니 자긴 다녀 왔다고..

그리하야 처음 만나는 공주님과 마테우스님의 블방에서 가끔 접하던 다솜산악회와 동행을 한다.

 

 녹양역 오전 8시 집합하여 두대의 차로 포천 청계저수지 지나 상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연가 불암산 산행을 하고 오늘 다시 다솜 산행에 참가하신 연가 운영자 구비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들머리로 든다.

 

숲은 우거져 햇볕은 피할수있지만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 꿉꿉하다.

 

졸졸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오른다.

 

계곡을 이쪽 저쪽으로 몇번 건넌 후 급경사길을 100여m 오르면 능선에 오르게 된다.

 

산수국

 

 청계산을 지척에 두고 후미가 도착하기 기다리며 카페지기 허니님이 준비해오신 아이스케키를 산중에서 맛본다. 시원하고 달콤하고 별미다.

 

청계산 정상에 도착하여 주변을 조망하며 이곳은 어디요.. 저곳은 어디요 .. 오늘의 리딩자이신 숲으로님이 설명을 열심히 해주셨는데 난 들을때뿐 지금 산을 보면

다 그놈이 그놈이다. ㅎ

 

 

 

우측 뾰족한 봉우리가 강씨봉이라고 한것 같은데 맞는지..

 

상봉한 공주님과 기념샷

 

연가팀끼리 모여 다시 한컷

 

실컷 구경하고 다시 청계산 올랐던 길을 되돌아 길매봉으로 ..

 

가야할 길매봉 뒤로 운악산이 웅장하게 자리한다.

 

가야할 길매봉과 710봉.. 가파르게 내려가 저곳을 다시 올라야 한다.

 

산자락 아래 마을도 보이고..

 

 

 

 

가파르게 내려와 다시 오르기전 잠시 휴식.

 

길매봉은 암릉구간이 이어지는데 아기자기 재미있다. 

 

 험하게 보이는 바위지만 잡을곳과 딛을곳이 충분해 오름에 별 문제는 없다.

 

 

암릉위의 멋진 소나무

 

암릉에 올라 지나온 청계산을 바라 본다. 가운데 뾰족한것이 청계산.

 

저곳은 뜀을 뛰어 올라갈수도 있지만 나같은 숏다리는  무리.. 구경만 ㅋ

 

소나무는 멋진 포토죤으로 자리 잡고 앉아 구경 삼매경이다.

 

 

 

 

암릉구간을 지나 길매봉 정상으로..

 

 

계속 쉴때마다 간식을 먹으며 점심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담그고 먹자고하여 이곳에서도 정상석 아래에 모여 앉아 주유 보충.

 

뒤돌아본 암릉구간과 청계산 

 

 

 

 국방봉, 명지산, 운악산.. 주변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에 한참을 머물고 이젠 계곡으로 하산만 남았다.

 

복계폭포에 등산객이 많을까봐 복계폭포보다 조금 위에 있는 작은 폭포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물이 어찌나 찬지 나는 잠시 발을 담궈도 얼얼하다.

 

폭포를 지나면 복계폭포 가는 사면길에 가파른 하강길이 기다린다. 이곳은 보조자일이 묶여 있다. 구간이 길어 한사람씩 하강.. 대기중인 숲으로님과 라일락님.

 

 

 오늘의 리딩자 숲으로님 내려가시고..

 

다음 라일락님 가뿐히 내려가시고.. 다음은 내차례.. 가뿐히..

 

 숲 등로 좌측으로 3단폭포인 복계폭포가 보인다. 앞에 폭포보다 길이가 길고 수량이 많치만 주변 공간이 좁아 쉬기에는 앞에곳이 더 좋다.

 

 

복계폭포의 모습

 

산꿩의다리

 

맑은 물과 푸른 이끼가 뒤덮힌 바위가 이 계곡이 인적이 드문 오지란 느낌을 준다. 처음 청계산으로 오를때는 광명에서 왔다는 산악회 산님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어디로 가고 우리 팀만 호젓하게 산을 전세 내어 다니니 우거진 숲이 오지탐험을 하는 느낌이다.

 

 

물가에 활짝 핀 산꿩의다리

 

 

 

 이 계곡을 건너면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 된다.

 

계곡에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 개운하게 하산 한다. 처음 함께한 사람들이지만 이미 알고있는분들과 섞여서인지 어색함 없이 즐거운 산행을 했다.

 

 

청계산장에서 바라보니 우리가 내려온 길매봉이 시야에 잡힌다.

 

* 퍼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