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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계산 (경기도 과천, 성남시)

by 아 짐 2011. 8. 1.

 

일 시 : 2011. 07. 31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인덕원역- 하우현성당- 국사봉- 이수봉- 과천매봉- 문원동- 과천청사역

 

허구한날 오는 비가 주말 소강상태에 접어드나 했더니 일요일 아침 또 비가 온다.

토요일은 비가 안오길래 일요일 55산 이어가기 5구간인 청계산 구간을 가려고 번개공지란에 올려보지만 밤 11시도 넘은 시간이고 날씨도 좋치않아 아무도 안올것이란

예상은 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혹시나 하고 봤더니 역시나.. 어짜피 나혼자 하려고 시작한 이어가기인데 별로 신경쓸일은 아니다

 

 돌곶이역에서 6호선을 타고 삼각지에서 4호선 환승을해서 인덕역원 2번출구 10시 도착.. 원래는 하오고개로 가야하는데 어느분의 산행기를 보니 역사가 깊은 하우현성당

을 들머리로 하신분의 글을 참고 삼아 나도 하우현성당으로 코스를 잡았다.  5번버스를 탔다는 글은 또 어디서 봤는지.. 인덕원역에서 5번 버스를 타고 기사분께 물어보니

이것은 하우현성당으로 가는 버스가 아니라고해서 중간에 내려서 1-5번을 타니 종점에서  바로 성당입구다.

 

 

시골 교회같은 소박함이 보인다. 신자분들이 성당으로 들어가는것을 보니 아마도 예배시간이 되었는 모양이다. 예배시간이 아니라면 들어가 기도를 드리고 나오고 싶었는데 등산복차림으로 성당에 들어가기도 그렇고해서 사제관 뒤쪽 들머리를 찾아 나왔다.

 

 

사제관 뒤편으로 나오면 고향촌이란 음식점에서 올라오는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밭주위에 둘러 심어진 하얀 무궁화

 

 깔끔한 정자에서 배낭 카바도 씌우고 약간의 비가 내려 우산을 꺼내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을 벗어나 숲에 든지 얼마안되어서 아주머니 한분이 혼자 하산을하며

이곳으로 가면 버스를 탈수있느냐고 물어보신다. 버스는 탈수있는데 어디서 오는거냐고 물으니 청계산 가려고하는데 국사봉에서 사람도 없고 비가 와서 하산하는중이라고한다. 청계사에서 올라 국사봉에서 하산을 하니 산행이 아쉬웠는데 그럼 같이 다시 올라가볼까요? 하여 생각지도않은 길동무가 생겨 동행한다. 비도 제법 내린다.

 

 

국사봉, 이수봉 방향으로..

 

 

 

국사봉에 도착하여 비오는 벤치에 앉아 동행은 컵라면을 나는 인덕원역에서 사간 커다란 김치만두로 점심을 먹었다. 혼자 오면서 조그마한 음료수통에 막걸리를 담아와서나에게도 한잔을 건넨다. 길동무해주고 막거리도 주고 커피도 주고.. 신세를 많이 진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젊은 학생들이 앞쪽에서 무지하게 무리지어 올라온다. 식사를 마치고 사람들이 그곳에서 많이 올라오니 으레 그곳이 내가 가야할곳인줄 알고 열심히

내려가는데 이곳은 운중동버스종점 방향이고 이수봉은 이정표 뒤로 돌아 내려가야 하는것을 20여분을 내려가서 잘못된것을 알고 다시 빽~~ 여기서부터 오늘 고생시작ㅎ

 

 

 

 

이수봉에 도착.. 비가 와서 그런가 사진이 영 시원찮다. 카메라가 맛이 간것 같다. 새것인데 예전 올림프스 사용할때는 불편한것을 몰랐는데 니콘으로 바꾸고나서는

화질도 안좋고 영 내맘대로 사용할수가 없어 불편하기 짝이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흐린날씨에 이정표만 열심히 보고 찾아가는데 매봉이란것만 보고 맞겠거니 하고 찾아가는데 이 매봉은 내가 가고자하는 매봉이 아니니 어쩌면 좋을끄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의 바위라카는데 어찌봐야 그모습이 나오나? 아닌데..

 

 

 

 

긴 나무 계단을 올라오니 이곳에 매봉이란 쪼만한 정상석이 있다. 어? 매봉정상석이 이게 아닌데? 나도 동행도 청계산에 처음온것이 아닌지라 매봉의 커다란 정상석은

알고있는데 이게 우얀일일까? 친구 여유에게 전화를 한다. 이러쿵 저러쿵하니 이 친구왈.. 작은매봉인 과천 매봉과 큰매봉이 따로 있다고.. 시간은 늦은시간은 아니지만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 다시 이수봉까지 되돌아가서 옛골까지 진행은 무리란 생각이 든다. 산이 어디가는것도 아닌데 욕심을 버리고 이곳은 다음에 다시 오기로하고

오늘은 모르던 과천 매봉을 알았으니 이것으로 만족해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55산 진도가 영 안나가서 혼자 한구간을 가볼까했던게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문원동 약수터에서 대충 옷정리를 하고 마을을 빠져나와 굴다리지나 시장골목도 지나

과천청사역 화장실에 들어가 물에빠진 새앙쥐같은 꼴을 보니 가관이다.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는갑다. 이꼴이 뭔지..그래도 동행이있어 덜 쪽팔린다. ㅋ

신내동 사시는 저의 동행님 이름로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엄청 고마웠습니다. 지하철안에서 헤어질때 서로 악수를 나누며 인연이 있으면 또 산에서 만나자고 헤어졌다.

57살에 백두대간을 시작해서 종주를했다는 억척 아줌마.. 부러울따름임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또 뵐수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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