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10. 1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원각사- 사패산- 사패능선- 만월암- 도봉산장- 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산역
오랜만에 일요일 늦게까지 늦잠도 자고 여유롭게 산행 준비를 한다. 맑은 하늘에 느닷잆이 소나기가 퍼붓고..
아찌는 어제 친정엄마 생신 모임에 가서 과음을 한 탓에 비가 반가운지 밖에 비온다 ~~하고 외친다. 나는 하늘은 맑아 금방 그칠꺼니까 얼른 준비나하셔 ~~
비도 그치고 12시가 다 되어서 지난번부터 아찌가 가보고 싶다하던 사패산 원각사 코스를 가기로 한다.
석계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가능역에서 하차하여 버스 34번,360번을 이용하여 송추 못미쳐 원각사에서 하차하여 도로를 건너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
원각사 이정표가 있다.
굴다리를 지난다.
둘레길을 걷는 사람은 왼쪽 산너머길로..
오랜만에 찾은 원각사.. 아이들이 소풍을 왔는지 많은 아이들이 종각앞에 북적이고 있다.
제법 단풍이 물이 들었다. 이곳 저곳 알록달록한 모습에 마음이 두근 거린다. 산행을 하는건지 단풍 구경을 온건지.. 연신 사진만 찍고 있으니 아찌가 너랑 산행 못하겠다고 엄포를 놓은다. 좋아 ~~ 그럼 다음부턴 따로 다닙시다 ^^ ㅎ
원각사 계곡을 올라 사패산 능선으로 향한다.
사패산을 오르며..
바람이 분다. 벌써 바람에 추위를 느낀다.
아찌가 손이 시린지 자꾸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손빼고 장갑을 끼라고했더니 나보고 잔소리쟁이나네? ㅎ 자빠지면 우얄라꼬..
이젠 사패산을 내려가 도봉주능선으로 간다.
시간이 늦어서일까 항상 북적이던 포대능선이 조용하다. 바람이 드세 어서 지나가야지 여유만만하고 놀고 있기는 조금 춥다.
산자락 아래 망월사가 보인다. 오늘 산행 계획은 망월사로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좋아 산행 욕심이 생긴다.
오늘 저쪽 포대능선 끝부분까지 진행했다.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 역광으로 촬영하니 너무 환한듯.. ㅋ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바위 아래 전망 좋은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둘이 막걸리 한병에 떡과 과일로 맛나게 먹고 다시 진행..
망월사가 이젠 발아래다. 아찌는 힘들다고 회룡골로 내려가고 싶어했는데 내 욕심때문에 계속 진행한다. 미안 ^^
이젠 아찌가 오기가 났는지 내가 민초샘으로 빠지자고했는데 더 가서 정상아래로 내려가자고 한다. OK
언제봐도 매혹적인 선,만, 자운봉의 모습에 올때마다 카메라를 들이댄다.
강호천사님이 오늘 만장봉 암벽오른다고 했는데 가보고 싶긴한데 시간이 많이 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만장봉을 계속 올려다 보았다. 천사님 거기 계세요??
자운봉 내리막을 내려와 이젠 만월암으로..
얼마 안있으면 저 작은 암자에 소복히 눈이 덮히겠구나 하는 상상을 해본다.
안부에 도착하니 제법 등산객의 모습이 보인다.
오후 1시경 원각사에서 산행시작하여 6시 하산.. 오늘도 아직은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지만 이쁜 단풍 터널을 걸으며 멋진 풍광에 푹빠져 5시간여의 산행을 기쁘게 마친다,.
오늘은 뒷풀이도 없이 나가수 본다고 불이나케 집으로.. ㅋ
행복한 산행.. 행복한 하루.. 행복한 가을날이다.
'북한산, 도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연가 8주년 송년산행 (0) | 2011.12.19 |
---|---|
쉬어가는 짧은 북한산 산행 (0) | 2011.12.12 |
오봉~ 여성봉 (0) | 2011.09.16 |
북한산 칼바위능선 (0) | 2011.08.23 |
도봉산 우이암 (0) | 2011.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