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03. 15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용마산역- 성원아파트상가옆들머리- 용마산- 아차산4보루- 대성암- 아차산5보루- 해맞이광장- 고구려정- 영화사입구
하루종일 집에서 우두커니 앉아만 있으니 아찌가 산에를 가던지 나가서 바람이라도 쏘이고 오라고 한다.
이날 이때껏 직장만 다니다 보니 집밖에 나가야 아는 사람이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아침 9시면 주식장좀 쳐다보고 먹고 치우고.. 하루가 길기만 하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간편복장으로 크로스백에 물만 하나 달랑 넣어 집을
나선다.
용마산역에 내려 용마산인공폭포 방향으로 나와 오르막 차도를 올라 인공폭포공원을 지나 성원아파트상가 입구에 이렇게 들머리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은 용마산인공폭포 좌측 암릉코스를 가게 된다.
헬기의 굉음이 들려 하늘을 올려다보니 빨간 푸대자루 같은 것을 매달고 간다. 인공폭포 우측의 어느곳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별 피해가 없기를 바래본다.
오랜만에 이쪽 코스를 와보니 등로에 시비가 많이 설치 되어 있다.
아기자기 암릉코스도 오르고..
능선에 올라 오니 깔끔하게 정비된 중량천과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이 시야에 잡힌다.
언젠가 혼자 산행하며 이곳에 앉아 건너편 사자락 구경을 하며 쉬어간곳인데 지금은 줄을 쳐 놓았다.
이 능선이 어디로 가는것인지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중화동이나 태릉쪽으로 흘러 내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언제 일찍 와서 이쪽능선과 구리방향을 가봐야 겠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보면 아마도 앞의 능선이 수락지맥의 자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용마산 정상과 아차산4보루의 모습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 보았다. 한참 공사줄일때 이곳을 다녀갔는데 언제 저리 깜끔하게 정비를 했는지..
용마산 정상.. 혼자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다시 출발.
용마산 정상에서 내려 오면 만나는 제3헬기장의 모습
아차산 능선
4보루 아래 명빈표 가는길.
4보루 위의 길
4보루에서 바라보는 암사대교와 건너편의 예봉산과 예빈산
4보루에서 바라보는 강동대교와 암사대교
4보루 전경
용마산 능선
아차산 3보루.. 보호철책을 해놓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녔는지 길이 반질반질 하다.
범굴사(대성암)를 다녀와서 5보루로.. 좌측 대성암 방향.. 우측 5보루 방향..
대성암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5보루의 돌탑 모습
5보루 너머로 올림픽대교가 보인다.
아차산은 한강을 조망할수 있는 좋은 산이다. 야경이 멋져서 많은 야등맨들이 몰리는 곳이다.
처음 대성암과 5보루 갈림에서 진행하다보면 좌측의 능선을 가면 대성암 위쪽에서 내려가게 되고 가운데로 진행하면 약간의 내리막 바위길을 가는데 5보루 방향에서
진행할수 있는 길과 만나는데 길이 좋아 조금 멀지만 가운데 바웃길로 내려 가다 다시 좌틀해야 한다.
좌틀해서 대성암 가는 길..
대성암 가는 길목에서 내려다 보면 드라마 촬영지였던 고구려대장간마을이 보인다. 저곳을 갈까 했는데 입쟝료 3천원을 내며 가자니 아까바서 멀리서 당겨 구경한다. ㅎ
사찰에서는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법구경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어저씨 한분 의자에 기대어 편안 자세러 경청하고 계시고.. 조용하고 작은 사찰이다.
대성암에서 내려와 구구려대장간마을 방향으로 진행
대장간마을을 안갈것이니까 나는 다시 5보루를 가기 위해 다시 산을 오른다.
날씨가 맑으면 종합운동장도 보이는데 오늘은 그리 쾌청하진 않다.
저쪽 능선이 광나루쪽으로 가는 곳인가?
5보루 도착.
마침 청년들이 있어 사진을 찍어달라했더니 친절하게 찍어 준다. 그런데 이런.. 중국사람인데 내 말을 어떻게 알아들었지? 카메라 내미니까 그냥 찍어 줬나? ㅋ
검단산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강 건너는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앝으막한 산은 고덕산이라고..
검단산과 예빈산을 여기서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재미삼아 시작한 55산의 출발점이자 종점인 검단산, 예빈산이다.
새해 해맞이 하러 사람들이 몰리는 곳.. 해맞이 광장.
정자 규모가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단 생각이 든다. 붉은 단청도 정열적이고..이곳에서 광나루? 아차산 잠시 망설이다 가까운 아차산역으로 하산.
17:30> 영화사 입구다. 전망대에서 아저씨 한분이 검단산과 산자락 설명을 해주신다. 술냄새를 풍기며.. 나무에 새순이 싹트는것이 신기해 옆에 사람과 기쁜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말을 걸었다고 하신다. 나이가 칠순이 지나신분이 참으로 여린 마음을 갖고 있단 생각이 든다. 함께 이곳으로 하산을 했는데 자꾸 저녁 식사라도 하고 가라고
하셔서 집에가서 밥해야 한다고 사양하고 아차산역으로..
약 2시간 반의 산행을 했다. 이렇게 집문만 나오면 어딘가를 갈수있는데 그거이 잘 안된다. 풍광도 좋고 날씨도 좋고 적당한 운동에 몸이 가뿐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