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05. 24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상암마을- 그림산- 안부- 전망대- 선왕산- 하누넘해수욕장
이동경로: 홍도항- 도초도항- 그림산, 산왕산 산행- 도초도항- 목포항- 목포역- 용산역
소요경비: 도초~ 목포여객선(18,000원), 목포역~ 용산역(75,600원), 택시비(도초~상암마을5,000원, 하누넘해수욕장~도초항25,000원), 용산역~ 집(13,000원)
도초항병어회(35,000원) 캔맥주2개(6,000원)
홍도 해상관광을 마치고 10시30분 배로 도초항에 들어왔다. 그림산을 산행하려면 비금도로 가야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서로 돌아가며 비금도, 도초도에 간다고하니까
내가 탄 배는 이번달에 도초도로 오는 배란 소리다.
매표소에서 차편을 물으니 택시기사 명함을 주신다. 사진관을 겸업하시는 분이시다. 상암마을 그림산 들머리는 다리만 건너면 되니까 금방 간다.
하산은 하누넘해수욕장으로 간다고하니 전화주면 데리러 오신다고..
그림산을 가려면 비금도에서 내릴줄 알았더니 도초항에 내려준다. 선박회사들끼리 돌아가며 도초, 비금으로 운항을 한다니 우리내 나그네야 데려다 주는데로 갈밖에..
그림산을 가려면 서남문대교를 건너 상암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
도초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선왕산 하누넘해수욕장으로 하산 한다.
염전
산행 들머리
산에 오르며 바라보는 잘 정비된 농지가 깔끔하다.
삼각점
능선을 얼마 오르지 않아 이내 그림산의 전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림산, 선왕산은 암릉미가 있는 산이라 재미있는 산행이 기대 된다.
대부분 오름은 이런 철계단 설치가 되어 있어 위험구간은 거의 없다.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이라 민물이 귀할것 같다. 산행을 하며 내려다 보면 곳곳에 이런 저수지가 보인다.
염전과 농지가 공존하고 시험가동중인 풍력발전기가 운치를 더한다.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다 개었다를 반복한다. 해무라도 껴서 조망을 망치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는데 멀리까지는 아니어도 그리 실망스러운 날씨는 아니다.
지나온 능선과 올라온 가파른 철계단
지도바위.. 가만히 보니 제주도가 없길래 내가 대신 제주도를 대신했다. ㅎ
인적없는 산에 아래쪽에 산님들이 볓 분 보인다.
망설일 필요없이 계단길을 택한다.
이곳은 정상 오름길인데 해산굴과 좌측 바우길이 있다. 나는 재미삼아 해산굴로.. 아찌는 빠져나가느라 고생좀 했다.
그림산 정상 도착.. 날씨가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한다.
뒤에 오던 일행들도 정상 도착.. 대구에서 오신분들인데 뱃시간이 촉박해 이분들은 선왕산을 못가고 중도에서 하산했다
정상에는 쉬어갈만한 벤치도 있다. 이곳에서 점심삼아 막걸리를 한잔 마시니 시원하여 갈증도 해소되고 민생고도 해결되고..
지나온길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가늠해 본다. 맨 뒤쪽의 선왕산은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보여 왕관의 모습같아 선왕산이라고 그랬다는 설이 있다.
마을을 잇는 도로의 선이 너무나 곱다.
먼저 출발한 대구분들이 앞 봉우리를 오르는것이 보인다.
선왕산은 직진.. 간만에 바우길이 아닌 평탄한 길이 나온다.
뒤돌아 본 그림산의 모습
대구분들은 저곳으로 하산..
산죽과 잡목 사이로 성곽이 보인다. 이곳에도 왠 성이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이것이 일제시대때 일본놈들의 작품이란다.
선왕산 정상의 철탑이 봉인다.
정상으로 가는 등로에 이런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었다. 왜 이런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철도에 사용하는 기름 먹인 나무로 알고있는데 역도 없는
이 섬까지 와서 디딤돌이 되고 있는지.. 계단을 오르는데 진한 기름냄새가 난다. 별로 유쾌하지 않다.
이 바위는 서로 바라보고 서 있는 부부바위라고 그러던가? 기사님이 알려주셨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ㅋ
선왕산 헬기장 정상 도착
H를 만들어보겠다고 팔을 들었는데 이런 다리를 안벌려서 별로 모양새가 안나온다 ㅎ
내려가야 할 길
뒤돌아본 선왕산
아까 보았던 성곽의 사연이 이곳에 적혀 있다.
하누넘해수욕장 하트 해안이 보인다.
하누넘 해수욕장 날머리이다. 오후 4시면 아직 뱃시간까지 2시간30분이나 남았는데 택시를 불렀더니 벌써 와서 기다리신다. 하누넘 해수욕장도 밟아보고 조금 놀다 가려
했는데 바닷가 방가로까지만 갔다 되돌아 나왔다.
방가로의 모습이 깔끔하다. 여름 손님맞이 준비가 잘 되어있는듯하다.
택시를 타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이곳에서 먼가 물어보니 멀다고 하신다. 터미널까지 15,00원인데 명사십리를 가면 추가 10,000만 더 주면 가시겠노라고..
아저씨가 4시30분에 콜이 잡혀 있어서 여유가 없으신데 아찌는 구경이라도 하고 가자고 추가 요금을 주고 명사십리까지 간다.
이곳이 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이곳은 모래가 고아서 차량을 질주를 해도 빠지지 않는다. 택시로 이곳을 두어번 달리고 곧장 터미널로..
차창밖 염전과 마을 풍경
기사분이 약속이 있으시다는 4시30분에 정확이 도초항에 도착했다. 우린 배를 타려면 아직도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기사님께 식사 할곳을 알려달라하니 앞에
진미식당을 추천해 주셨다. 식당은 자그마 하다. 테이블 하나에 방이 있는.. 점심을 안먹고 산행을 해서 출출하기도 하고 갈증도 나고.. 일단은 맥주로 입가심을 한후
요즘 제철이라는 형어회를 시켰더니 살짝 얼은듯하며 도톰한 회가 어찌나 맛있던지 어제 홍도에서 먹은 비싼 우럭이 밉상이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있고.. 암튼 맛과 가격이 너무 좋다. 주인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해가며 먹으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말았다.
이젠 2무1박3일 이라고 해야하나? 오며 가며 열차에서 잠을 자고 홍도에서 하루 묵고 흑산도, 홍도, 비금도 산행까지 모두 흡족하게 마쳤다.
사람은 시작보다 마무리가 좋아야 기분 좋게 끝날수 있는것 같다. 훈훈한 아줌마와 이야기 나누며 맛난 음식까지 먹고 돌아오니 기분 또한 짱이다.
도초도에서 목포항까지 가는 훼리호는 이미 끊겨서 일반 여객선을 타고 목포항으로 간다. 훼리호는 지정석에 얌전하게 앉아 가야하지만 여객선은 운동장 같은 넓은 방이
있어 들어 누워 한숨 자는 여유까지 보일 수 있다. ㅎ
아찌가 기분이 좋은지 맥주캔을 두개 사와 또다시 둘이 건배를 나누고..
돈나무
토끼풀
유챼꽃
꿀풀
쥐꼬리풀
벌노랑이
괭이밥
실거리나무
애기풀꽃
애기도라지
흰장구채
마삭줄
청미래덩굴열매
골무꽃
반디지치
대극
선씀바귀
구절초
* 도초택시 백태신 010) 4275-9993 017) 621-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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