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천보산~ 어하고개

by 아 짐 2012. 6. 18.

일 시 : 2012,  06. 1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의정부파스텔아파트- 화창군묘- 탑고개- 성바위- 백석이고개- 천보산3보루헬기장- 활공장- 어하터널

 

아들 내외가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처가로 먼저 가야하지만 처가는 경북 의성인지라 공항에서 서울인 우리집을 먼저 다니러 금요일 저녁 늦은시간에 왔다.

늦은 시간에 저녁은 기내식으로 해결했다하니 혼사날 사돈댁에서 이바지 음식과 함께 보내준 와인을 한 병 따서 네식구 한잔씩 마시고 절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다고

며느님께서 얘기한다. 그래 그래라 하자니 웃음이 나온다 ㅎ

아침에 일어나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며느리에게 절을 받고 외할머니댁에 인사하려 의정부에 갔다.

싹싹한 며느리는 할머니를 부등켜 안고 할머니사랑해요하고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그러니 할머니 입도 귀에 걸리신다.

언제나 또 볼꼬하니 할머니 생신때 선물 양손에 사들고 올께요 한다. 설사 못온다 한들 말이라도 시원시원하게 하는 며느리가 기특하다.

할머니께 절하고 잠깐 앉아 놀다 친정인 의성으로 보내야하기때문에 아이들은 보내고 나와 아찌는 친정집 뒷산인 천보산을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보면 안내 이정표에 여러개의 무슨군하고 써있었지만 어디에 있는건지 몰랐는데 소풍길이란 둘레길로 갔더니 화창군묘가 보인다.

다른묘는 어디에 있는지 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찾아보아야 겠다.

 

 

오늘은 천보산 통신탑이있는 정상은 가지 않고 어하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  수도권55산할때 축석고개로 진행하느라 어하고개는 안가봐서 시간이되면 회암사까지도 생각은 했지만 역시 무리였다.

 

 천보산은 처음 오름에 약간 바위지대가 있고 대부분이 육산이라 걷기 편한 길이다.

 

 

전망이 열리는곳에서는 대부분 불곡산의 우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원학동은 천보약수터와 운동기구가있는 체력단련장으로 내려갈수있고 금오동은 의정부성모병원 방향으로 내려 갈 수 있다.

 

 

 앞전에 혼자 잠깐 천보산을 올랐을때는 엄니 병원에 혼자 누워계시니 잠깐 바람쐬러 왔던길이라 이곳에서 하산했는데 오늘도 역시 오후에 올라 길지 않은 시간인지라

어디까지 갈수있을지 일단 진행해 본다.

 

도로공사중인데 일부는 개통되어 차량이 다니고 있다.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준비해온 과일로 요기를 하고 잠시 쉬어 간다.

 

이곳은 성바위인데 우회하여 뒤편에서 올라본다.

 

천보산 정상부터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이쪽은 가야할 능선..

 

전망바위인 성바위 등로 앞쪽 모습이다.

 

 

산행하며 자주 만나는 야생화는 온통 싸리종류밖에 눈에 띄는것이 없다.

 

백석이고개 도착

 

 

약간의 암릉지대를 지난다.

 

천보산3보루인 헬기장 도착

 

 

 

 누가 이정표를 망가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저렇게 방치시켜 놓고 고칠 생각을 안하는것 같다.  떨어진 이정표 방향은 축석고개 방향이다. 55산은 저곳으로 하산..

 

 

 

 시간상 회암사로 하산은 불가할것 같아 교통좋은 자이5단지로 하산하자고 아찌는 얘기하는데 나는 어하고개까지 가자고 제의를 했다.  어하고개는 그늘도 없는 도로를

한참 내려가야한다고.. 암튼 가보자고 어하고개로 진행한다.

 

 

 산행 내내 야생화라고는 볼 수가 없더니 이쁜 색감의 나리꽃이 여러개체가 보인다. 나리꽃도 종류가 많은데 이꽃은 털중나리 같다.

 

 

 

죽엽산도 보이고..

 

내려가려했던 자이아파트도 보인다. 

 

 

어하고개와 골프장방향의 어하터널로 내려갈수있는 이정표다. 아찌는 어하고개는 교통이 안좋으니 골프장 방향으로 가자고 한다. 어하고개가야 아무것도 볼거없다고 ㅋ

 

골프장 방향 내림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길이 좋치 않다. 그대신 빨리 내려가서 좋긴 하다.

 

  

가파른 내리막도 이제 끝이 났다.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도로 옆 어하터널이 보인다.

 

 

터널 아래 그늘도 없는곳에 왠 체력단련 시설을 해놓았는지.. 이곳을 지나 배수로를 따라 공장지대로 들어가서 마을을 지나 버스를 타러 간다.

 

어하터널

 

 

 

 

산길을 벗어나니 오후 늦은시간인데도 햇살이 너무나 뜨겁다.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에 어하고개라고 씌어있다. 그러니까 아찌는 어하고개에 대중교통이 없다고 생각하고 어하터널로 내려왔는데 답은 버스가 다닌다는것이다. 아찌 왈 " 에이 하필 이때 버스가 지나갈께뭐야" 한다. ㅎ 전날 동두천 사무실에 차량을 놓고온지라 이곳에서 동두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길지 않은 산행이지만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접는다.

 

 

 

 

 

까치수염

 

 

 으아리

 

땅비싸리

 

 

 

 

 

 

털중나리

 

눈개승마

 

 

산딸기

 

서양벌노랑이

 

?

 

 

패랭이꽃

 

 

패랭이꽃    -  류시화 -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꽃을 쳐다 본다.

한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데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나를 힘들게 한것은

바로 그런 결심들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삶이란 것은

자꾸 눈에 밟히는

패랭이꽃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남길 바라지만

한편으로 잊혀지지 않는게 두려워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패랭이꽃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도정봉 ( 경기 의정부시 )  (0) 2012.10.07
화악산 촉대봉(촛대봉)1 ,190m (경기 가평 )  (0) 2012.09.12
귀목봉1.035m ( 경기 가평 )  (0) 2012.05.22
천보산 (의정부)  (0) 2012.05.12
백봉산 묘적사  (0)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