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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귀목봉1.035m ( 경기 가평 )

by 아 짐 2012. 5. 22.

일 시 : 2012. 05. 20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물매화, 아짐

코 스 : 상판리- 귀목고개- 귀목봉- 장재울계곡-   상판리

 

요즘 간간히 산행을 하지만 아직은 사브작 산행으로 남들과 어울려 산행하기는 힘들어 홀산을 즐기는 요즘인데 북한산연가에서 조령산 공지가 올라와 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민폐가 될것은 뻔한일이라 포기한 상태인데 물매화님한테 문자가 온다. 일요일 뭐해요? 아직  별 계획없어요 하니 지난번 가려다 못간 귀목봉을 가자고..

이 팀은 야생화 탐사 팀이라 산행 속도가 빠르지 않아 동행하기 딱 좋은 팀이다.

천호역 7시까지.. 경춘가도를 가다 중간에 순대국으로 아침을 먹고 상판리로 향한다.

 

상판리 버스종점에 설치된 안내소 옆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명지산, 연인산을 좌우로 품고 있는 귀목봉으로..

 

어느새 이렇게 녹음이 우거졌는지 숲속은 어두울 정도로 우거져 있다.

 

외딴 민가 한채를 지나 계곡 돌다리를 건너면 본젹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숲은 우거져 있지만 생각보다 야생화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천 고지가 넘는 산이라 그런지 오름이 상당히 가파르다.

 

귀목고개 도착..이곳은 명지산으로 갈수 있는 사거리이다. 좌 귀목봉, 우 명지산, 앞은 우리가 올라온 상판리, 뒤쪽은 적목리로 내려 갈 수 있다.

 

눈개승마가 하얀 꽃대를 높이 휘날리고 있다.

 

숲속에 앵초가 있어 어찌하면 이쁘게 담아볼까 하고 신중을 기한다.

 

산에 꽃이라고는 온통 는쟁이냉이 세상이고 그 아래 키작고 곱디 고운 참꽃마리가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온통  흰 꽃밭이다.

 

길섶에 자그마한 보랏빛 당개지치가 있어 최대한 낮은 자세로 꽃을 찍고 있는 물매화님

 

 

연인산은 손에 닿을듯 지척에 있지만 오늘은 귀목봉만 다녀가야 한다.

 

좌 명지, 우 연인을 끼고 있는 귀목봉은 빡신 오르내림 말고는 그리 내세울것은 없는듯 하다. 나물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천국이다.

커다란 비닐봉투에 어느분은 낫자루까지 갖고 산행을 한다. 나 먹을만큼만 적당히 얻어가면 될것을 뭐할라고 그리 많이 산나물을 채취하는지..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은 햇빛 피할곳도 마땅치 않고 날벌레의 극성에 오래 머무를곳이 못된다. 왠 날벌레가 그리도 많은지 징그럽다.

 

나무 틈새로 화악산이 보인다. 시각적으로는 멀어도 군사기지랑 선명한테 카메라는 제대로 잡아내질 못한다.

 

정상에서 내려서 청계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노루오줌도 제철을 만나 만개했다.

 

인적없는 산길에 산나물은 지천이고 어디선가 바람타고 더덕향도 더러 나지만 누가 누군지 분간을 못하니 향내만 즐길수밖에 ㅎ

정상은 뜨거워 햇볕을 피해 주변의 참나물과 곰취를 조금 따서 밥을 싸먹으니 정말 된장만 갖고 오면 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널려 있다. 밥상 옆에 취가 있을정도 ㅋ

 

청계산으로 진행하는 안부에 도착했다. 원점회귀 걱정이 없으면 청계산으로 하산해도 거리상 무방한데 차량 회수문제도 있고해서 장재울계곡으로 하산한다.

장재울계곡과 고비골계곡이 같은곳을 칭하는것인지.. 지도상으로는 고비골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청계산 진행방향으로 등산로 사면에 붉은 앵초가 보여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 앵초를 사진에 담고야 그자리를 떠난다.

 

장재울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은 그리 험하지 않으나 내겨가면 너덜지대라 피곤한 길이다.  등로 우측으로 노란빛의 꿩의다리아재비가 있어서 또 한컷.

계곡길을 선택했을때는 계곡에 피는 야생화를 기대했는데 꿩의다리아재비 말고는 찍을것이 없을정도로 야생화는 전무하다.

 

 

 

울퉁불퉁 바닥에 하늘을 가릴정도의 우거진 숲은 시원하고 좋다.

 

가파른 내리막에 물매화님이 아짐 스틱 안쓰면 빌려달라고해서 둘이 한짝씩 사용하며 내려오는데 내가 딪은 바위가 움직이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어 스틱은 휘고

엉덩이는 훈장을 달고 말았다.ㅋ 산에 다니며 다치지 않으려 상당히 조심하는편인데 에고 아파라..

 

계곡은 깊어 산길은 계곡을 걷다 위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오지산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긴 계곡길에 지루할 새가 없다.

 

 

계곡물은 차디 차서 발을 담굴 엄두도 못내고 세수하고 부족한 식수를 계곡물로 채우고 쉬었다 간다.

 

 

계곡을 벗어나니 이런 임도가 이어진다.

 

 

임도를 빠져나와 도로변의 자그마한 교회 담장의 불두화의 몽실몽실한 꽃송이가 귀엽기까지 하다.

 

도로변 하천옆에 새워진 생태공원 팻말.. 지금은 반딧불이가 있을 계절이 안닌것 같고.. 여름에 오면 반딧불이를 볼수있는 지역인가보다.

난 오래전에 남도여행때 밤에 봤는데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섬뜩하다가 빈딧불이인줄 알고서는 신기해한적이 있었다.

 

 

차량 주차한 상판리 버스종점이 보인다. 짧은 거리를 꽤 긴 시간에 걸쳐 산행을 했다.  야생화가 주가 되나보니 엎드려 쏴~~하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산행시간의 개념은

없다. 오늘 어떤 꽃을 만날수있을까가 주 관심사이니까 ㅎ

점심을 너무 늦은 시간에 먹어 아직도 배가 든든한데 이대로 헤어지긴 뭔가 아쉬어 천호역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져 알수없는 다음을 기약한다.

두 분은 주말에 황산에 간다하고 나는 주중에 홍도와 흑산도, 비금도를 다녀올 예정이다. 2박3일? 아님 3박4일..

홍도야 기다려라 아짐이 간다 ~~ ㅎ

 

 

 

 할미밀망

 

 

 

새모래덩굴

 

 

 

 

 괴불나무

 

 

 

 

 소태나무? 화살나무?

 

 금낭화

 

 선씀바귀

 

용둥굴레 

 

퉁둥굴레

 

 

홀아비바람꽃씨방

 

족도리풀

 

 

 광대수염

 

 

 선밀나물

 

 졸방제비꽃

 

 

 눈개승마

 

 

 

 쥐오줌풀

 

 

 

 

 

 

 

큰앵초

 

 

 

 당개지치

 

 

 

감자난

 

 

 는쟁이냉이

 

 피나물

 

 금마타리

 

 

개벼룩

 

 벌깨덩굴

 

 

금강애기나리

  

 

꿩의다리아재비

 

 

 큰으아리

 

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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