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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산

by 아 짐 2012. 7. 9.

일 시 : 2012. 07. 08

참 가 :부부팀2

코 스 : 과천청사역- 중앙공무원교육원- 문원폭포- 마당바위- 일명사지터- 두꺼비바위- 연주암- 산장- 대피소- 만남의숲- 과천향교- 과천청사역

 

비온 뒤 토요일 하늘은 맑아 가시거리가 더없이 좋더니 일요일 아침 창문 너머러 보이는 불암산을 바라보니 어제만은 못하다. 날씨는 더 더울것이라고 하고..

계획은 천마산 뾰족봉을 가려고 검색 다 해놓았는데 안산 사는 아찌 친구 내외가 관악산을 가지고 전화가 왔다.

난 계인적으로 관악산을 정말 싫어하는데.. 오맨만에 만나자고하는데 거절도 힘들어 과천청사역에서 10시 30분에 만나기고 한다.

 

과천청사역 7번 출구로 나와 운동장을 지나 국사편찬위원회 앞 도로를 오른다.  이곳은 아주 오래전에 밭이 있을때 올라 보았으니 족히 10여년은 된듯 하다.

 

도로에 설치된 문원폭포 이정표

 

들머리 우측으로 진행.. 좌측은 육봉능선 가는길인듯하다. 아직 육봉은 못가봤는데 사당에서 오르는것보다 이쪽이 훨 용이할듯 하다.

 

 

 

우리나라에 무궁무진한 종교가 있지만 각세도란 종교도 있었나?  어디에 뿌리를 둔 종교인지 금시초문인데 어찌되었든 그 종교의 시조묘인 모양이다.

 

아찌 친구 부인이지만 나이가 나보다 많아노니 난 그냥 언니라 부른다. 이런 호칭문제 때문에 아찌 친구들 모임에 안나갔는데 자꾸 피하는것도 불편하고.. 언니로 통일 ㅎ

얼마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고 이제 회복이 되었는지 산행길에 나섰는데 나보다 더 잘가는거 같다 ㅎ

나는 왜그런지 초장부터 힘들어 죽겠다.

 

 

며칠전 서울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준 덕에 계곡에서 물소리도 들을 수 있고 좋다.

 

시원스런 물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니 큰 소를 이룬 푸른 웅덩이도 보이고 시원스런 물줄기에 여기가 문원폭포인가 했더니 문원폭포는 더 위쪽에 있다고 한다.

 

폭포 위쪽 마당바위로 올라가는 길이다.

 

폭포 위 넓은 암반을 마당바위라고 하는 모양이다. 간만에 계곡에서 물을 보는 듯 하다. 얼마나 가물었었는지..

산행이 힘드니 산행 그만두고 계곡에 발 담그고 앉아 놀다 갔으면 하는 마음이 태산이다.ㅎ

 

 

마당바위에서 좌측 암반 위로 올라가면 문원폭포를 갈 수 있고 우측 로프 설치된 곳으로 올라가면 연주암 방향으로 진행 할 수 있다.

일단은 문원 폭포를 구경하러 좌측으로..

 

마당바위 암반에서 올라 온 길 내려다 보니 이 풍경도 좋다.

 

문원폭포에 도착했다. 이곳은 사람도 없고 시원한 물줄기에 너무나 시원하다.

 

폭포수에 손을 담그니 아찌가 위에 올라 갈 수 있으니 올라가 보라고 한다.

 

그래요? 그럼 한번 올라가 볼까?

 

옆에 올라 갈 수 있는 계단까지 만들어져 있다.

 

생각같아서는 폭포수 아래로 들어가고 싶지만 이제 산행 시작인데 물에 빠지 새앙쥐 꼴로 다닐수는 없는 일이니 옆에서 물보라만 맞아 본다. 으~~ 시원하다. ㅎ

 

그사이 순희언니도 쫓아 올라왔는데 폭포 옆으로 내려가 보라니 무서워서 못간다고 여기서 사진이나 하나 찍자고 한다. ㅎ

 

관악산에서도 이쪽 코스는 등산객이 많치 않아 한적한 코스란 생각이 든다.

 

마당바위에서 로프 따라 바위지대를 오르니 이정표가 있다. 우린 연주암으로..

 

 

 

문원폭포를 올라 일명사지터 방향으로 진행 한다.

 

일명사지 터

 

관악산 일명사지(逸名寺地) 석조물

정서향의 寺地로 전면에 길이 35m의 석축을 구축하여 약 400평 정도의 대지를 마련하고 있다. 사찰의 이름이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2곳의 우물과 연화문대석 2기 및

석탑재 1기가 현존하고 있다. 연화문대석 중 1기는 복엽팔판의 연화문을, 또 다른 1기에는 단엽팔판의 연화문을 조식하고 있다.  이들 석재는 형상으로 보아 석불의

대좌에 쓰였던 부재로 생각 된다.

석탑재는 반파되었으나 상면에 각호각형 3단의 받침이 조출된 점으로 보아 하층기단의 갑석으로 추정된다.

이들 석조물은 조각된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연화문대석은 관악산에서 볼 수 있는 석조물 중 가장 정교하게 조각된 것이다.

아울러 관악산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불교는 물론 석조미술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생각 된다.

능선에 올라오니 뜨거운 햇살에 안그래도 힘든 산행이 기진맥진이다. 습도가 높아 땀은 비오듯하고.. 건너편 팔봉능선을 보니 이 더운날 바위에 많은 사람이 매달려 있다.

얼른 숲속으로 도망 가고 싶다.

 

팔봉을 이쪽 방향에서 바라보니 영 쌩뚱맞은 느낌이다. 처음보는듯한.. 우측 뾰족한것이 왕관봉인가 보다.

 

또 한쪽으론 관악산의 주능선이 시원스레 조망되고..

 

 

 

 

케이블카 능선을 몇번 왔는데 케이블카 이동하는 것은 처음 본다.

 

새바위는 우회하여 송신소 방향으로..

 

이곳도 우회하여 두꺼비바위로..

 

 

 

힘들게 연주암에 도착했는데 위쪽에 못보던 석탑이 보인다.

 

연주암은 언제나 등산객들한테 좋은 쉼터를 제공한다. 툇마루에 앉아 쉬어가는 모습이 좋다.

 

 

 

범종각 아래에 약수터가 있다. 이것도 못본것 같은데 언제부터 있었지?

연주암을 나와 산식각 옆쪽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너무나 힘들던 몸둥이가 기운이 나는것 같다. 더위를 먹었나 왜그렇게 힘들던지..

안산 사는 친구분 내외가 맛있게 밥을 싸와서 포식을 하고 사당은 너무 무리인듯 하니 하산하면서 발도 물에 담글수있게 자하동천으로 내려 가기로 한다.

 

 

 

봄에 왔을때는 산장 문이 잠겨있더니 이제는 대대적인 공사를 한다.  본젹적으로 산장 운영을 하려는 모양이다.

 

 

계곡에 시원한 물소리에 당장이라도 물로 뛰어들고 싶은데 아직 내려갈길이 머니 아래쪽에서 발을 담그자고 계속 내려 간다.

 

 

 

 

 

고래~~ 그럼 가봐야지..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저렇게 내놓고 간판을 걸만한곳은 아닌듯 한데..

 

대피소 도착.. 대피소를 들여다 보니 각종 건축물 쓰레기가 산재하다. 시원한곳을 왜 쓰레기로 진을 쳐 놨는지 모르겠다.

 

이제 우리도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어 간다.

 

발담그고 세수도 하고 개운하게 나와서 일행을 기다리는 중..

 

이제 산행 종료다. 무더운날 멀리 관악산까지 와서 힘들어 죽을뻔 했다. 덥기도 했지만 왜그렇게 체력이 엉망이지? 알수가 없다.

 

 

 

 

 

 

 

과천 향교앞 계곡에는 가족단위 물놀이 나온 사람이 많다. 텐트도 치고.. 그늘아래 자리를 깔고 쉬어가기도 하고.. 아이들은 신났다. 아이와 노는 아빠도 신나고..

 

산행도 끝났으니 지하철 역 근처에서 추어탕으로 추락한 기운을 추스리고 힘겨운 관악산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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