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08. 2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장안사주차장- 장안사- 회룡대- 봉수대- 원산성- 삼강앞봉- 의자봉- 적성봉- 사림재- 용포대- 봉수대- 회룡대- 장안사
어제 소백산 산행을 마치고 오늘 산행을 위해 삼강주막에 민박이 된다고 아찌가 얘기하길래 차를 삼강주막으로 몰았는데 삼강주막은 어둠속에 빛이 안보인다.
민박을 한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되돌아 나와 저녁도 먹어야해서 삼강주막과 회룡포에 오면 먹어보라는 용궁순대를 찾아 갔다.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시장은 온통 순대 음식점 천지다
우린 음식맛을 모르니 제일 큰집 앞에 차를 세우고 저녁에 묵을 숙소를 물으니 이 동네에는 숙박시설이 하나도 없고 차로 10여분 나가야 한다고 한다.
할수없이 순대와 막창 얼큰하게 볶은것을 사서 주인장이 설명해주는 모텔을 찾아갔는데 어둠속에 있는 숙소는 무인모텔이라고 되어있는데 우리 둘은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를 몰라 밖에서 멍청하니 바라만 보다 되돌아 나오려하니 입구에 불이 보여 들어가 보니 1층은 무인이고 2층은 우리 발로 걸어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
참 세상 물정도 모르고 답답한 사람들이다. ㅋ
일요일 소백산 산행을 하고 월요일 비룡산을 가려했던것을 태풍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있어 일정이 하루씩 앞 당겨지니 금요일 저녁에 늦게 집에 들어와 산행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출발하니 먹거리가 부실하다.
토요일은 떡과 과일이 있어 아무 무리없이 산행을 했는데 시골 마을에서 살것이 마땅치 않아 전날 고속도로에서 산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삼강주막에 들러 한바퀴
돌아보고 곧장 비룡산으로 향한다.
비룡산을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인데 지도에 뿅뿅다리라고 표시 되어 있다. 옆에 안전팬스가 없으니 달리는 차에서 밖을 쳐다보니 아찔하다.
이번 비룡산도 차도를 걷기 싫어서 장안사까지 차를 몰고가서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 설치된 회룡포 안내판이다.
장안사 범종 입구는 지금 도로 공사중이라 이곳을 오를 수 없다.
장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라고 한다.
통일신라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로 신라가 삼국통일 후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세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금강산과 양산, 국토의 중간인 예천군 용궁면 비룡산의 장안사이다
2005년 8월 일주일간 장안사 범종에서 단맛이 나는 땀방울 같은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면서 방송에도 소개가 된 장안사는 영험이 있는 유서 깊은 도량이라고 한다.
장안사를 둘러 보고 범종각 옆 등로를 따른다.
아미타대불
아미타대불 옆 쉼터에서 산행이 시작 된다. 200m 안밖의 산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능선이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치는 형상이다
회룡대 방향으로
회룡대에 도착하면 하트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사랑을 약속하면 이뤄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서울의 남산처럼 사랑의 자물통도 걸려 있다.
회룡대는 원점 회귀를 하는고로 하산할때 들르기로 하고 그냥 진행한다.
원산성 방향으로
봉수대 도착
원산성 방향으로
등로는 숲이 우거져 햇볕은 들지 않는데 습도가 높아 무척 덥다.
가파른 오르막이다.
배골 방향으로 진행
원산성에 도착. 이곳에는 울산에서 온 산악회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하고 이정표 아래 가파른 내리막으로 향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니 계류를 건너는 다리 다리가 있다. 이곳을 건너 다시 오름이 시작 된다.
삼강앞봉으로
가파르게 내려와 다시 치닫는 오름에 날씨탓인지 산님들이 계단에 주저 앉아 쉬는 사람이 태반이다.
아찌도 문제가 생겼다. 이곳에서부터 영 힘들어하며 산행을 못한다. 아마도 더위를 먹은듯 하다. 속도 울렁거린다 하고 어지럽다 하고 땀은 비오듯 하고..
항상 지척거리는 문제는 나였는데 아찌가 이렇게 헤매는 모습은 머리털 나고 처음이다.
이런 사실을 적에게 절대 알리지 말란다 ㅋ 가다 쉬고 또 가다 쉬고를 반복 한다.
능선에 올라 조망이 트이니 삼강대교와 삼강주막이 보인다. 삼강주막에서 불러 제끼는 마이크 노래소리는 소음을 넘어 미칠지경이다.
아침에 우리가 갔을때는 조용했는데 아마도 그곳 공연시간인 모양이다. 뽕짝을 남자가 부르는데 노래 솜씨가 형편없는거 같다. 어서 이 소리에서 벗어 나고 싶다.
의자봉으로
숲이 우거진 능선길이지만 바람 한점 없어 푹푹 찐다. 가끔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는 여지없이 쉬어가고..
비룡교를 건너면 삼강주막으로 이어 진다. 건너편에 대형버스가 있는것으로 보아 이곳으로도 산에 오르는 사람이 있나 보다.
비룡교를 지나면 야외공연장이 있다. 이곳에서 의자봉을 거쳐 적성봉을 오르나 야외공연장 좌측 끄트머리쪽에서 의자봉을 오르지 않고 곧장 적성봉으로도 갈 수 있다.
아찌는 힘들어하면서도 의자봉 코스를 택한다. 바닥을 쳤으니 여지없는 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 중간에 앉아서도 쉬어 가고..
의자봉에 도착 했다.
꼬리표 하나 없이 의자가 놓여있어 의자봉인 모양이다.
적석봉 도착.
용포마을 방향으로
사림봉 갈림길이다. 사림봉을 올랐다 사림재로 가야하나 400m 밖에 안되는 거리를 무시하고 사림재로 직접 진행한다.
널찍한 길을 따라..
비룡대 도착
먼저 도착한 산님들이 비룡대에 올라 담소를 나누며 휴식중이다. 우린 아래 나무 마루에 자리 깔고 아예 누워 휴식을 취했다. 아찌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시원한 그늘에 들어 누우니 파란 하늘과 스치는 바람이 모든 시름 잊게 한다.
잠깐 잠을 잤다. 아찌도 잠이 들었다. 벌서 오후 3시 40분이다. 힘들어도 일어나 하산을 해야할것 같아 깨워 다시 움직여 본다.
비룡대에서 바라 보는 회룡포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곳에 진사 두분이 있는데 구름을 이쪽으로 옮겨다 놓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회룡대 방향으로 진행
봉수대를 거쳐 회룡대~ 장안사로 간다.
회룡대보다 이곳 비룡대가 훨 멋진것 같다.
봉수대 가는 길
봉수대 도착
회룡대가 아침보다 한적해 졌다. 회룡포를 보러 정자 아래로 내려 간다.
전체적인 운치는 비룡대가 멋진데 회룡포를 보는것은 역시 회룡대가 으뜸이다.
싯귀의 내용이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말씀?
장안사에 도착했다. 이제 산행도 종착역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하면서도 동행해준 낭군님께 감사를 ^^
이곳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이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매점에서 아찌는 콜라를 나는 더위사냥을 하나씩 사서 입에 물고 오늘의 여정을 마감한다.
아침에 들어 왔던 뿅뿅다리를 건너 황목근을 보러 간다.
< 황 목 근 >
< 삼강주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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