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길 구간정보
거리 : 4.1km
- 소요시간 : 약 2시간
- 난이도 : 중
흰구름길 코스지도
- 이준열사묘역 입구
- 지하철 수유역 1번 출구 - 버스 강북01번(마을버스) / 통일교육원 하차
- 북한산생태숲 앞
-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 - 버스 1014, 1114번 / 북한산생태숲(종점) 하차
솔샘길 구간정보
- 거리 : 2.1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 난이도 :하
솔샘길 코스지도
- 북한산생태숲 앞
-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 - 버스 1014, 1114번 / 북한산생태숲(종점) 하차
- 정릉주차장
-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 - 버스 143, 110B번 / 정릉대우아파트 하차(도보5분)
- 주차시설(유료)
- 북한산국립공원 정릉주차장 -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1
- 전화 : 02-909-0497~8
명상길 구간
도시로부터의 사색, 숲에서 나의 길을 묻다
북한산 탐방안내소를 지나 정릉주차장에서 청수사 입구로 진입하면 ‘명상길’ 구간이 시작됩니다. 호젓한 참나무길은 명상을 하기 좋은 장소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합니다. 명상길 구간은 탐방로와 형제봉 능선 사이를 경유하는 곳으로 수평과 수직의 탐방이 적절히 배합된 둘레길 구간입니다. 그동안 군사보호 시설에 의해 통제되다 최근에 개방된 ‘북악(산)하늘길’ 과 연결되어 있어 백두대간에서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 북한산의 혈류(血流)를 잇는 의미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북악(산)하늘길에서는 1.21사태의 흔적을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명상길 구간정보
- 거리 : 2.4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10분
- 난이도 : 상
명상길 코스지도
- 정릉주차장
-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 - 버스 143, 110B번 / 북한산관리공단입구(종점) 하차(도보5분)
- 형제봉 입구
-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 - 버스 153, 7211번 / 롯데삼성아파트 하차(도보15분)
일 시 : 2013. 01. 10
참 가 : 나홀로
코 스 : 가르멜수도원- 냉골지킴터- 화계사입구- 구름전망대- 빨래골지킴터- 북한산생태숲- 정릉초교- 버스종점- 정릉탐방지원센터- 청수사- 북악산갈림길- 구복암-
형제봉입구- 평창동
오늘은 며칠전 빙판길에 넘어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친정엄니를 만나러 가야 해서 멀리 나갈수 없으니 지난번 잘라먹은 북한산 둘레길 3구간부터 걸어 보기로 한다
노인네 바깥 출입을 하시지 마라고 말씀드려서 경노당에서 고스톱도 치시고 잘 노시더니 금요일 아침 성당 가신다고 나가셨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미끄러지셔서 대퇴부
뼈에 커다란 금이 가서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마치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다 이제 입원실로 내려 오셨으니 단걸음에 달려가야 마땅하지만 오후 2시에 일반 병실로 오신다고
하시니 그 틈을 이용해 잠깐 걷겠다고 집을 나서는 내 모습이 참 우습다.
평소 늦게 집에 와서 중환자실 면회 시간과 안맞아 못찾아 뵙고 쉬는 날은 제 기분에 산책하고 가겠다고 하고.. 내가 이래서 내 자식한테 어찌 나를 대접하라 하겠는가
하는 마음이 든다. 내가 마냥 젊은것도 아닐텐데.. 아마도 뿌린대로 거두겠지 하는 서글푼 마음이 앞선다.
12:48> 한천로에서 1128번 버스를 타고 수유역에서 내려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형제슈퍼 앞에서 내려 지난번 지나쳤던 가르멜수도원을 지나 걷기를 시작 한다.
수도원을 지나니 양갈래길.. 우측은 버스 종점. 좌측은 내가 지난번 내려왔던 콘크리트 길이다. 아이젠을 풀렀던 정자에서 이제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시작 한다.
좌측 목책이 오름길인가 했더니 그곳은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있고 길은 아래 좌측으로 이어 진다.
용봉배드민턴장 좌측을 지나 짭은 오름이 있다.
능선에는 화계사를 둘러싼 철책이 이어 진다. 둘레길을 걸으니 수유리에서 정릉이 금새인듯 하다.
철책 넘어 화계사가 보인다. 그런데 뭐때문인지 경내 촬영금지라고 되어 있다.
화계사를 우측에 두고 이어지는 둘레길
화계사 부속건물인 정도술 수련장. 정도술이 어떤 무술인지..
화계사 일주문 안으로 내려와 화계사 못미쳐에서 좌측으로 둘레길은 이어 진다.
칼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흰구름길구간이다. 평소같으면 칼바위나 형제봉을 향해 오르겠건만 천천히 걷는 둘레길은 만만디다.
삶이란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인생일진데 무슨 손익을 따지겠는가.. 떠날때는 다 내려놓고 홀로 가는길인것을.. 달도 기울면 다시 차오르고 차오르면 다시 지고..
요즘 인생의 허무함을 실감한다. 아찌 아는 지인이 아직 50이나 되었을까? 며칠 전 자살을 했는데 원인은 우울증이라고 한다. 여자들은 중년이 되면 홀몬의 변화로 많은
우울증 환자가 있다고 하지만 남자들도 그러한가? 싶다. 평소 무척이나 활기차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로 기억하는데.. 한 가정의 가장이 무책임하다 욕하려니 한켠으로는
오죽하면 그 길을 택했을까 하는 연민의 마음도 생긴다. 그러니 무엇을 얻고 잃고 저 잘났다고 자랑을 하겠는가.. 한치앞도 모르면서..
길은 욕심없이 아름답기만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든 힘든 일 산을 오르며 땀을 흘리면서 무거운 짐을 덜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 굽이치는 능선을 오르며 아무생각 없이 뻘뻘 땀을 흘리면 나는 모든 걱정 사라지던데..
가끔 산책나온 사람을 만난다. 그 외는 거의 홀로걷는다. 사람은 혼자다.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해야 외롭지 않을것 같다.
13:30> 구름전망대 도착. 위로 올라가 본다. 여자분 혼자 누각에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나만의 시간을 즐긴다. 보기 좋은 모습이다.
둘레길 포토포인트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치면 무슨 기념품을 준다는거 같던데.. 홀산에서 저렇게 사진을 찍기는 조금 힌들다. 삼각대라도 있으면 모를까..
전망대에 올라 오니 조망이 좋다.
수락산, 불암산도 보이고.
구름전망대를 내려와 정릉방향으로 진행
자그마한 새 한마리 나무에서 벌레를 찾느라 여념이 없다.
빨래골 방향으로..
빨래골공원지킴터가 모습을 드러 낸다. 난 아직 빨래골에서 산행을 해본적이 없어 어떤곳인가 궁금했다.
이 계곡이 빨래골이구나.. 물이 없어 아쉽다. 궁에서 여기까지 빨래를 빨러 오긴 너무 멀지 않은가?
빨래골을 건너 저 계단으로 올라 진행 한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향천사란 작은 사찰이 있고..
14:13> 이곳에서 3구간 흰구름길 구간은 끝이 나고 4구간 솔샘길이 시작 된다.
정릉탐방안내소 방향으로 진행
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둘레길 이정표가 길을 안내 한다.
솔샘발원지. 이곳도 포토포인트지점이다.
솔샘발원지에서 올라 오면 만나는 팔각정에서 좌틀하여 도로 아래로 내려 간다.
이곳이 북한산 생태숲 자연학습장이라고 한다. 지금은 앙상하게 남은 벌판에 야생화 팻말만이 남아 있다.
생태숲을 내려 오면 1014번 버스 종점이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향한다.
정릉초교 담장을 따라서..
시민운동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다. 나도 성북구에 살지만 이런 편의시설이 없는데 이곳은 잘 꾸며 놓은것 같다.
우린 중랑천으로 나가면 걷고 달리고 할수있는 시설이 있으니 피차일반인가? 괜시리 석관동이 소외된듯한 느낌이 든다 ㅎ
형제봉 자락을 바라보다 이젠 보현봉 자락을 쳐다보며 걸어야 한다. 우측의 산책로는 등산로이고 나는 조금 내려가 아래쪽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둘레길을 간다.
그래.. 너무 모나지 않게 구부러지면서 사는거야..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지?
조금전 등산로 아래쪽에 친절하게 둘레길 화살표가 안내 한다.
산자락의 목책이 정호승님의 시처럼 구부러져 운치를 더하며 또 하나의 자기 몫을 하고 있다. 자유로운 모습이다.
이정표를 지나서는 도로가 나와 아이젠을 풀러 손에 들고 도로를 따라 청수장이 있는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15:05> 정릉탐방센터 도착. 어떨할까.. 엄니는 2시에 일반 병실로 옮기신다고 했으니 내려 오셨을텐데 지금 갈까 아님 평창동까지 조금 더 걸을까 고민하다 먼저 병원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아찌한테 지금 정릉 청수장인데 어찌할까 물으니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한다. 내 엄마를 찾아가는데 사위한테 묻는 나는 뭔지? 저 밖에 모르는
못된 딸이다.
양심의 가책을 심히 느끼며 그래도 욕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산으로 향한다. 이곳 청수장 입구에서 좌측 청수사로 올라야 둘레길이다.
이곳부터는 5구간 명상길이다. 명상을 하려면 길이 순해야 하는데 이곳은 1~5구간 걸은 길 중에 제일 오르 내림이 심하다.
자그마한 사찰 청수사를 지나..
청수사 뒤쪽 기도처 모습. 어찌 굿을 하는 국사당같은 느낌이다.
보현봉 우측의 주능선이 펼쳐 진다.
앞 바위에 카메라 올려 놓고 사진 한장 찍어 보고..
형제봉 가는 등로인데 이곳에서는 북악산갈림길 즉 평창동 방향으로 안내 한다.
싯귀를 읽고 있는데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지나가는 사람이 오기를 한참을 기다렸는데 나를 만나서 반갑다고 하시면서 보여줄게 있으니 따라오라고 하신다.
뭔일일까 궁금히 여기서 따라가보니 아래 사진이 있는 도랑으로 안내를 하시며 신기한 모습을 사진에 담으라고 하신다.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어 보이는데 얼음 대롱 안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고 멋졌는데 이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기다렸다는 아저씨께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내가 즐거워하니 자기가 더 고맙다고 하시며 자리를 떠나셨다.
15:51> 북악산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가면 북악하늘길. 우측은 둘레길 평창동 방향
평창동에서 형제봉을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 틈에 작은 돌탑이 예쁘장하게 있는 구복암입구 이정표가 600m라고 하니 이제 거의 다 온것 같다.
구복암에서 올라와 형제봉으로 올라가던 코스인데 바위에 눈이 많아 진행하기가 힘들듯 하다.
삼거리. 나는 평창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아쉬어서 형제봉 쪽으로 조금 올라가 보았다. 아니다 싶다. 미련없이 돌아 나온다.
구복암 입구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구복암16:11> 구복암 벌써 4시가 넘었다. 어서 집에가서 배낭 내려 놓고 의정부를 가야하는데 마음이 바쁘다.
16:24> 5구간 명상길 마지막 지점이다. 다음은 6구간 평창마을길 구간부터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걸으면 버스정류장에 도착
산을 바라보며 오르지 않고 아랫쪽에서 둘레길을 걷는게 편하기는 하지만 산에 대한 욕심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는 그만이다.
7211 버스를 타고 종암경찰서 앞에서 163번 버스 환승하여 돌곶이역 하차. 후다닥 배낭 내려놓고 석계역에서 1호선 전철타고 의정부로..
하루 휴일이 이렇게 바쁘게 지나 간다.
'북한산둘레길(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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