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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발봉489.2m(경기도 가평)

by 아 짐 2013. 2. 4.

일 시 : 2013. 02. 02

참 가 : 북한산연가 17명

코 스 : 가평역- 가평올레6코스- 주발봉- 상천고개- 상천역

 

아주 오랜만에 북한산연가 정기산행에 동참한다. 토요일에 쉬는것은 또 얼마만인지..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며 기분 좋은 산행을 기대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지독한 감기에 목요일 점심 먹은것이 체했는지 속은 미식거리고 뱃속은 밤새 부글거리고.

그래도 참가하겠다고 꼬리를 잡았으니 어찌되었든 상봉역으로 향한다.

어제도 거의 굶은 상태라 아찌는 내가 힘들다고 빈배낭을 짊어지게 하고 물이며, 과일, 떡, 막걸리를 모두 자기 배낭에 집어 넣는다.

이렇게까지 도와줬는데도 몸은 어깨는 찍어 누르는듯 아프고 등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그야말로 기진맥진해서 한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능선길을 걸었다.

호명산은 몇차례 가보았는데 주발봉은 아직 못가본곳이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기대했는데 몸이 힘들어 시원한 조망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별볼일 없는 산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다.

원래의 산행계획은 호명호수에서 상천역으로 내려 올 계획이었는데 상천고개에서 내가 내려가겠다고하니 산행대장님이 호명호수로 진행하면 시간에 쫓겨 금방 어두워진다고 모두 상천고개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나야 고맙지만 그래도 처음 공지대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터인데 그분들하테는 미안한 일이다.

상천고개에서 상천역까지 도로를 걷는다는것도 무의미해서 근처 음식점으로 전화를하니 차량을 고개까지 보내주어 편하게 하산을 한다.

 

상봉역에서 9시에 만나 9시2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전철을 타고 가평역에서 하차를 했다. 심산님과 마당발님은 문전에서 차를 놓쳐 다음차로 오기로..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나는 산행에 기분이 좋다.  모두들 산행 채비를 갖추고 출발..

 

 주발봉은 역에서 건너다 보이는 마을로 들어가면 직진인데 마을에서 길을 차단한다고 도로를 빙 돌아 가평올레6코스를 따라 진행한다.

우리가 오를 마을이 달전리인가보다.

 

 이곳 빗고개 간판 앞에 마을 진입로가 있다.

 

 이렇게 마을을 애돌아 진행 한다.

 

 

 마을을 지나 들머리이다. 벌써 다음 열차가 가평역에 들어오는것이 보여 심산님과 마당발님은 마을을 통과해 오라고 전화를 한다. 그렇게 진행해도 무방하다.

 

 쭉쭉 뻗은 숲이 시원하다. 들머리쪽은 눈이 없는데 위로 올라가며 전날 온 비로 등로가 얼어 많이 미끄러워 능선에 올라가 일찌감치 아이젠을 착용한다.

 

 올레길이라면 이곳도 둘레길일텐데 겨울이라 그런지 둘레길 치고는 조금 빡신 코스란 생각이 든다. 올레길 이름만 갖다부쳤지 만만치않은 등산로다 ㅎ

 

 능선에 올라 쉬어가는곳에 쉼터가 되어줄만한 나무가 있다.

 

 산에 무엇을했는지 산을 시원하게 만들어놨다.

 

저곳은 어디? 보납산?

 

간만에 보이는 시원한 조망에 신기루님도 촬영중

 

 

가평역에서 주발봉까지 6.4Km

 

능선길 조금 걷다 또 오르고의 연속이다.

 

저 아래 빨간지붕이 에덴성회라는곳인데 근처에 에덴궁전을 짓고 있는것 같다.  골짜기의 건축물이 모두 종교 시설물 같다.

 

군 참호 옆 줄 따라 오르면 정상이다.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던지.. 체력이 고갈된듯 하다.

근 2달동안 먹고 살겠다고 죽자사자 근무하고 일이 끝나니 긴장감이 풀렸는지 몸뚱이는 생전안하던 배탈에 감기까지 최악의 컨디션으로 겨울산을 나섰으니 고생할수밖에.

 

배탈땜시 중간에 해결하고 오느라 뒤쳐져 일행들이 추운데 많이 기다리겠다 염려를하며 뒤쫓아왔는데 다행히 정상은 햇살이 따사롭다.

 

북한강도 조망되고 앞에 보이는 산이 보납산, 물안산이라고.. 가봐야지 하던 곳인데 날풀리면 와봐야겠다.

 

가평읍내 뒤편으로 경기 제일의 화악산과 응봉이 보인다. 봄에 야생화 찍겠다고 차로 화악산을 갔는데 ㅋ 지금은 저렇게 햐얗게 눈모자를 쓰고 있지만 머잖아 아름다운

야생화천지가 되겠지.. 입춘도 멀잖고.. 엄동설한을 뚫고 곧 봄이 올테니 이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겠구나 생각하니 가는임도 잡고 싶고 오는님도 기다려 진다.

 

겨울 방울모자를 얻어서 썼더니 얼굴이 완전 보름달이다. 남들은 쓰면 이쁘더만 나는 아닐쎄.. 조카나 줘야 겠다. ㅎ

오늘 산행한 17명중에 여전사들의 모습이다. 신기루, 자운, 동고비, 민들레, 자연, 글구 아짐

 

 

단체사진도 찍고 충분히 쉬었으니 이젠  발전소고개 방향 출발..

 

민들레님 1등으로 출발하시고..

 

나도 뒤쫓아 출발하며 뒤돌아보니 아직도 함말이 많은갑다.ㅎ

 

정상에서 상천고개까지 내려오며 너무나 몸이 안좋아 사진도 귀찮아 한장도 안찍고 마지막 내려와서 날머리를 찍어 본다.

 

이곳 안내 비석 뒤로 호명산 들머리인데 호명호수로 진행해서 상천역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나와 무릎이 안좋은 자운님을 위해 경호사랑대장님이 하산을 선언했다.

어찌나 고마운지.. 글구 다른님들한테 대단히 미안하고.. 현재 시각이 15:06분. 두시간 산행을 더 하면 무리없이 계획데로 진행할수 있었을텐데 소를 위해 대를 희생시켰다

이곳에서 상천역까지는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한다. 우린 아래 음식점에 전화를 해서 차량으로 이동하니 이것조차 감지덕지다.

매콤한 닭갈비에 술한잔 걸치니 왁자한 분위기다. 난 구석에 앉아 음식도, 술도 그림의 떡이다. 점심때 마당발님이 끓여주신 떡국 국물 조금 얻어 먹고 내가 준비해간 떡

한조각 먹은것이 오늘 하루 전부.. 잘라놓은 닭고기 조각을 먹어보니 맛을 모르겠다. 이것도 땡!!

 

몸은 고달프지만 땀을 흠뻑 흘리고 산행을 마치니 기분이 좋다. 몸이야 하루 이틀 더 아프면 낫겠지.. 상천역에서 상봉으로 이동하여 각자 해산..

즐거운 하루, 행복한 산행을 마감한다.

 

<퍼온 사진>

*산하님꺼

 

 

 

 

 

 

 

* 백운님꺼

 

 

 

 

 

 

*심산님꺼

 

 

 

* 한국인님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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