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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드람산349m, 설봉산394m(경기 이천)

by 아 짐 2012. 11. 20.

일 시 : 2012. 11. 1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체육공원주차장- 체육공원입구- 연수원- 영보사- 1~3봉- 4봉(도드람산정상)- 5봉전망대- 석이약수- 태평흥국명마애보살좌상- 국도- 평화공원- 치킨대학-

          화두재고개- 500년송- 설봉산정상- 봉수대- 설봉산성- 호암약수- 설봉서원- 구암약수- 화두재고개- 치킨대학- 체육공원주차장

 

짬이 나면 오늘은 어느 산을 갈까? 고민아닌 고민을 한다.  화요일 보납산을 가려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보납산은 조망이 안좋으면 꽝인 산행지라 포기하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햇살이 창가에  길게 드리운다.  가평까지 가려면 일찍 움직여야 하는데 이미 시간이 늦어 아쉬운데로 친구와 창경궁을 가서 예상치도 못했던 예쁜

단풍을 보고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그럼 산은 어디를 갈까 다시 고민끝에 평상시 도르람산이 바위가 아기자기 한것이 재밌다는 말을 들어 검색을 해본다.

도드람산을 검색하니 설봉산이 나온다. 어라? 왜 도드람산을 검색하는데 설봉산이 나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해서 도드람산, 설봉산을 같이 검색하니 연계산행지로 함께 나온다. 두 산을 하루 코스로 잡으면 암산과 육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것 같아 이곳으로 go~~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이천터미널로 이용하여 그곳에서 창강행12번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저녁 7시에

이수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산행 후 집에 갔다 움직이려면 약속 시간을 맞출수 없을것 같아 아찌를 부추겨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니 차를 가지고 가자고 했다.

결론은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네비에 도드람산체육공원을 입력했더니 체육공원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이곳이 도드람산과 설봉산을 갈 수 있는 들머리라 볼 수 있다.

나는 도드람산을 가기 위해 도드람슈퍼 간판 옆 지방도로를 건너는 지하도를 지난다.

 

지하도를 지나니 좌측으로 약간 오르막에 이정표가 보여 올라가 보았더니 이곳이 등산객들이 대체로 날머리를 이용하는 체육공원이다.

 

효성이 지극한 아들을 살린 멧돼지로 인해 도드람산은 저명산(猪鳴山)이라고 불리 운다. 이곳에서도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나 연수원 뒤로 올라야 도드람산 1봉부터

암봉을 지날수 있을것 같아 다시 내려와 연수원 방향으로 이동 한다.

 

연수원 좌측 도로공사 하는 곳으로 오르다 좌측 들머리로 오른다.

 

연수원 도로 좌측의 들머리

 

영보사는 갈 일이 없으니 좌측 등산로 입구로..

 

길은 넓은데 바닥은 잔 돌이 많고 낙엽이 쌓여 걷기에 그리 좋치는 않치만 산행 하는 기분은 좋다.

 

영보사 부속 건물인지 개가 무진장 짖어대는 건물 좌측으로 돌아 다시 우틀하여 진행 한다.

 

이곳이 제1등산로인듯..

 

올라 가며 내려다 본 영보사

 

초장부터 나타나는 암릉길이 예사롭지 않다.

 

나무 사이로 1봉이 보인다.

 

1봉 오름 길

 

 

1봉에 올라 방금 올라온 들머리 연수원도 조망하고 중부고속도로,  나중에 올라야 할 설봉산 들머리 치킨대학과 설봉산도 바라 본다.

 

1봉에서 바라본 2봉 모습

 

1봉 내림길

 

1봉 표지석

 

2봉으로 이동

 

2봉 표지석

 

2봉에서 3봉 배경으로..

 

2봉과 3봉 안부

 

3봉

 

3봉 우측 우회길

 

우회길로 돌아 올라온 3봉

 

3봉 표지석

 

3봉에서 내려와 정상 4봉으로

 

4봉도 약간 우회하여 오른다.

 

 

바위가 그리 험하지는 않치만 조심해야 할 구간들이다. 조금 무리하면 4봉도 갈수있는 구간인데 아찌가 오름 바위 날등이 좁으니 나를 염려하는지 우회하자고 한다.

욕심은 나지만 무리하고 싶지 않아 적당히 즐기며 산행 하기로 한다.

 

 

정상 아래에 세워진 싯귀가 쓰여진 팻말이다. 이곳 도드람산과  설봉산은 낮은 산이라 등산을 여유롭게 하라고 이런 배려를 한 것인지 수많은 시어가 적힌 팻말이 있다.

 

4봉 정상의 또다른 이름 효자봉

 

산에 오르는 이유.. 나도 이런 이유에서 산을 오르는것 같다.

 

창경궁 다녀오며 인사동 저녁 풍경을 찍느라 사진을 야간에 맞춰놓고는 그대로 사용하여 사진이 색상이 모두 어둡다. ㅋ

 

산이 험하긴하나 곳곳에 안전 팬스 설치가 잘 되어있어 안전하다.

 

정상에서 내려와 돼지굴 방향으로 가려다 보니 앞에 봉우리가 보여 가보았더니 산행을 금하는 5봉이다. 이곳은 돼지굴을 암봉을 통해 갈수있는곳인데 너무 위험해

등산로를 폐쇄하였다.

 

5봉에 도착..  돼지굴로 갈수있는 문이라 효자문이라 부르나보다. 팬스에서 넘어갈까 말까 망설인다.

 

저 우뚝한 직벽 바위를 올라 진행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또 혹이다. 일단 목책을 넘어 내려가 본다.

 

앞에 보이던 바위 오름 발판이 아슬아슬하다. 나는 이곳에 대기하고 아찌는 혼자 아래 처러계단을 내려 갔다.

 

 

철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며 길은 있는것 같은데 기분이 별로라고 이곳으로 가지 말자고 한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우회하여 갈 수있는 돼지굴 입구와 만나기 때문에 목책을 넘으면 조금 빠르게 돼지굴로 접근할 수 있다.

 

돼지굴은 뒤쪽 바위 좁은 틈바구니에 있다. 일단 올라스면 개안을것 같은데..

 

아찌가 안된다고 다시 올라가라고 하여 올라 와서 정상에서 내려와 돼지굴 이정표 만났던곳으로 빽하여 진행한다.

 

 

우회하여 돼지굴로 가는 길

 

 

 

 

돼지굴 방향으로..

 

 

 

가장 심각한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텅 빈 영혼..

 

 

돼지굴 입구에 출입금지라고 안내판은 있지만 계단은 막지 않아 올라가 본다.

 

 

계단을 올라와 마주하는 직벽구간을 아찌가 배낭을 내려놓고 올가 간다. 여기서 실수로 손을 놓치면 대형 사고가 날것 같다.

 

암벽 앞에는 넓은 암반이 있어 조망도 하고 점심도 먹고 쉬어 간다.

 

 

 

우측 산자락 아래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도 보인다.

 

 

돼지굴도 5봉처럼 출입금지 안내판과 암벽에 목책이 설치 되어 있다.

 

암벽 사이로 보이는 돼지굴..

 

점심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도드람산을 하산 한다. 일기예보에 춥다고 예보가 되어 두터운 옷을 입고 산행하다 어찌나 더운지 여벌옷으로 갖고 다니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화창하고 햇살 좋은 날이다.

 

내림은 가파르다.  고로 빠르다. ㅎ

 

 

 

 

 

 

 

 

석이약수

 

 

 

 

 

 

 

하산길이 체육공원이리라 생각했는데 체육공원을 훨 못미치고 연수원도 훨 못미친 지점으로 내려 왔다.

 

민가 옆으로 내려 왔다.

 

이곳도 역시 지하차도를 지난다.

 

처음 산행할때 1봉에서 치킨대학 들머리 아래쪽에 빨간건물이 보였던거 같아 이쪽을 건너다 보니 무언가 돌탑같은것이 보여 가보려고 논두렁을 걷는다. 이런것이 얼마만인지.. 어릴적 개구리 잡으러 논길 걷고는 처음 아닐까?

 

 

커다랗게 보였던 바위가 보물인 태평흥국명마애보살좌상이라고 한다.

 

도로에서 바라본 도드람산 전경

마애보살을 보고 도로를 건너야하는데 건널목을 못찾아 살짝 터진곳으로 무단횡단을 하여 치킨대학 들머리로 향한다. 이런 산행 처음이야..

 

드뎌 설봉산 들머리 도착..

 

빨간 지붕을 지나

 

평화공원을 지나 도로를 따라 치킨대학으로..

 

치킨대학이 뭘 가르치는곳인가 의아해했는데 이곳이 프랜차이즈 교육장과 공장을 겸하는곳 같다. 난 진짜 대학생이 있는곳인줄 알고 의아해 했는데 ㅎ

 

대학 건물 뒤쪽 주차장 제일 좌측 구석 계단 옆으로 산행이 시작 된다.

 

차량 통행을 막는다고 굵직한 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사람 지나 다닐수있는 공간만 남기고..

 

양쪽 능선에서 계곡으로 많은 낙옆이 쌓여 걷는데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깊어 가는 가을을 느끼게 한다.

 

고개를 올라 오니 화두재 고개라는 이정표가 있다. 설봉산은 올라온 진행 방향 좌측으로 가야 한다.

 

좌측으로 올라 오면 긴 계단이 이어지는 계단이 365개라고 한다. 계단은 열개 단위로 계단에 숫자가 써 있다.

 

정상은 계단으로 오르는 길과 우회길이 있다. 설봉산성 방향이 계단길이다. 나는 계단길로 진행..

 

마지막 계단에 365란 숫자가 씌여 있다. 이곳을 오르면 백운봉에 도착 한다. 이곳이 정상은 아니다. 설봉산은 작은 봉우리를 오를때마다 봉우리 이름을 만날 수 있다.

심심치 않게 수많은 싯귀도 만나고..

 

 

 

 

 

설봉산은 도드람산과 달리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책하는듯 걷기 좋은길이다.

 

 

설봉산은 치킨대학에서 올라 설봉공원으로 내려가면 원점회귀가 용이치 않은 코스다. 공원에서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도로를 걸어야하눈거리가 7Km가 넘는다.

이 산 지리를 잘 몰라 아줌마 등산객한테 정상에서 회귀 코스를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 차량회수 문제를 해결하는 산행 코스로 간다.

 

 

백련사란 이름이 눈에 익어 생각을 해본다. 해풍, 해무, 바닷바람을 느낄수있는 백련사를 내가 어디서 보았을까? 떠오르는곳이 있다. 강진의 다산초당과 가까운곳에

백련사가 있었다. 절마당 끄트머리에 부도탑이 있었는데 저것은 큰 탑인듯한데.. 그럼 그 백련사가 아닌가? 어느 바닷가의 사찰일까 궁금하다.

 

 

정상으로..

 

 

넓은 정상이 보인다.

 

뭔 정상에 저렇게 대문짝만한 정상석을 두개씩이나 세웠는지..

 

 

칼바위 방향으로..

 

이천 시가지의 모습

 

 

칼바위 방향으로..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설봉산성이 보인다. 산성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 본다.

 

산성 위에 올랐으나 잡초만 무성하고 공군부대에서 행글라이더 할때 신고하고 하라는 경고판만 있다.

 

산성을 내려 간다.

 

 

 

남장대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봉수대도 있고 사직단과 칼바위가 있다.

 

잡초가 무성한 팔각 사직단과 봉수대 옆의 칼바위

 

 

 

 

 

호암약수 방향으로

 

성벽을 뒤로하고 잠시 내리막을 내려오면 다시 걷기 좋은 길이다.

 

 

 

 

우측 호암약수 방향으로..

 

 

 

체육시설 아래에 호암약수가 있다.

 

 

 

 

호암약수 아래 정자.

 

정자에서 내려와 만난 이정표.. 이젠 구암약수 방향으로.

 

설봉서원이다.

 

 

 

딩가딩 딩가딩 장구 소리가 들린다. 무슨 재밌는 구경거리라도 있나 후다닥 들어가 보니 닫혀있는 문창살 안에서 강습 받는 소리인듯 하다.

 

 

 

목요일 국악반 수업시간인듯..

 

작은 계곡을 지나..

 

호랑이가 스님을 마중나왔다고? 참 옛날 이야기는 황당무계한 소리가 많다.

 

 

 

 

산자락을 내려가니 온통 붉게 물든곳이 있다. 마치 카펫을 깔아 놓은듯..

 

 

 

 

오르락 내리락 길도 좋고 운치도 있고 걷기 좋은 길이다.

 

 

구암약수방향으로

 

 

구암약수 도착

 

지당하신 말씀

 

 

구상나무에 떨어진 단풍잎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듯 하다. 가을의 선물..

 

이 계단만 올라가면 설봉산 산행은 거의 끝이 난다.

 

계단을 올라오니 넓직한 등로 뒤로 들머리 화두재고개에서 올랐던 봉우리가 보인다.

 

화두재고개. 들머리이자 날머리, 우측 계단이 올라갔던 길이다.

 

 

다시 나무 틈새로 빠져 나오고..

 

평화공원도 지난다.  처음 평화공원이라해서 놀이공원이나 조각공원쯤으로 생각했더니 아마도 화장장인듯 하다.  쥐죽은듯 고요하다.

 

 

우리 차 주차되어있는 체육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착시간 15:40분, 출발 09:50분 도드람산에서 설봉산 연계산행시간이 식사시간 포함 약 6시간 소요되었다.

저녁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오늘은 아찌와 뒷풀이도 못하니 쪼매 미안하다. ㅎ

중부고속도르를 달려 집으로.. 평일이라 집에가는 길은 쏜살같이 달려 1시간도 안걸려 귀가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