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10. 1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영실주차장 영실매표소- 영실휴게소-병풍바위- 윗세오름- 만세동산- 어리목관리사무소- 어리목정류장
교 통 : 숙소인 한림동에서 700번 서회선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가서 영실가는 버스를 타고 영실주차장에서 하차. 휴게소까지2.5Km를 걸어야하는데 등산객
대부분 택시를 이용한다. 요금은 대당 7천원이라고 한다.
사전에 산행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미쳐 알지못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돈네코통제소가 오후 1시30분이 지나면 통과를 할수없다는것을 몰라 경치구경에 세월아 네월아 하고 다니다보니 2시가 조금 넘었는데 출입구에 입산금지 팻말이 세워져있어 무슨일인가 둘러보니 입산시간 제한이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어리목을 생각 안한것은 아닌데 코스가 조금 짧은듯하여 돈네코를 선택했는데 결국 못가고 생각지도 못한 어리목 코스로 진행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아침인 식빵을 토스터에 구워 잼이나 계란 토스트를 해서 먹을수 있다. 아침 7시부터 제공을 하는데 일찍 일어나 주방에
가니 아직 아무도 먹지 않은 빵과 쥬스,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이 나오면 먹을게 남아날것 같지 않아 일찌감치 식빵에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러가려고 준비한다. 그사이 학생들도 나와 주방은 북새통을 이룬다.
어느새 먹고 준비를 갖춘 아이들이 해안도로를 달리기 위해 숙소 건너편 해안도로쪽으로 내려 간다. 우리도 저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대견하기도하고 고생하는것 같아 안스럽기도 한 아이들이 떠나가고 우리도 길을 떠난다.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버스는 한시간에 세번 온다고 한다. 사진은 내가 타야하는곳 건너편이다. 나는 신설동 방향.. 터미널로 가서 터미널에서 영실가는 버스로 환승한다.
11:00> 영실에서 버스를 내리면 한라산국립공원 영실관리팀 건물이 보이고 넓은 주차장과 택시가 줄서 있다. 영실통제소까지 2.5km는 길이 완만하고 편한 도로를 걷는
편이라 천천히 걷기로 한다. 택시를 탈 경우는 대당 7천원. 여러명이 갈때는 이용해도 괜찮을듯..
도로를 걸으며 노루 한마리를 만났는데 불이나케 숲으로 들어가 풀을 뜯는다. 별로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듯..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11:37> 휴게소 도착하여 점심에 먹을 주먹밥과 막걸리 한통을 준비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요즘은 어딜가나 중국 관광객이 넘쳐 난다. 중국에 멋진 산도 많던데 좁은 땅덩어리인 한국을 찾아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정신이 없다.
11:57> 통제소 통과. 윗세오름까지 3.7Km 윗세오름에서 어리목 4.7Km
처음 와보는 한라산 영실코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면하게 될지 심장이 두근거린다.
영실기암
전망대에 올라 영실기암을 좀더 자세히 관찰한다. 비온 다음에 볼 수 있다는 비폭포도 있는데 물의 흔적은 찾아볼수가 없다.
병풍바위
배낭을 숙소에 놔두고 빈몸만 산에 오르니 너무 편하다. 내가 편한만큼 아찌 어깨가 쪼금 더 무거웠을것이다.
바람이 시원하여 날아갈듯 하다. 햇살은 너무나 뜨거운데 바람이 상쾌하고 눈이 바쁘고 발은 구경하느라 지척거리기만 한다.
골짜기에 공룡과 독수리 한마리 앉아있는듯 하다.
구멍이 뻥 뚫린 바위가 신기하다. 저곳의 바위군이 오백나한인가?
구상나무군락지이다.
숲 속에 빨간것이 눈에 띄어 쳐다보니 천남성 열매가 여러개체가 있다.
계속 한라산 남벽을 바라보며 진행하느라 지루한줄을 모르겠다.
시간도 많으니 좌측 전망대 구경가자고 올라갔다.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날아갈 지경이다.
산상의 정원 선작지왓, 봄에 오면 털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수놓는다고 한다.
13:50> 노루샘 도착하여 목을 축인다. 노루 눈물만큼 쫄쫄 나와서 노루샘이라고 한다고 했는데 물이 콸콸 잘 나온다.
한라산은 온통 키작은 산죽이 뒤덮고 있다.
1:58> 윗세오름대피소 도착하여 휴게소에서 준비한 주먹밥과 막걸리 한잔 마시고 돈네코 코스로 가려고 돈테코통제소 앞으로 가니 출입할수없다고 안내판이 서있다.
이게 왠일? 당황스럽다. 1시30분까지 지나갈수있다고 한다. 돈네코 코스는 숲이 우거지고 길어 시간이 많이 소요돼서 제한을 한다고 한다.
1:34> 느긋하게 점심까지 먹었으니 통과시간 1시간이 지났다. 어쩔수 없는일이다. 사정한다고 들어주지도 않을것이고..
처음 한라산 검색하며 봐두었던 어리목코스로 진행하기로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쉽지만 증명사진이나 한장 남기고 발길을 돌릴수밖에..
어리목으로 가는 길.
어리목 가는길은 대부분이 평탄한 길이고 내리막이라 수월하다.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어리목 코스에도 시원한 약수가..
이제부턴 숲길 내리막이다.
어리목 계곡을 건넌다.
16:15>어리목통제소 도착. 주차장과 국립공원관리소를 지나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주차장
16:33>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터미널 근처 무진장식당에 가서 회와 회덮밥으로 저녁을 먹고 오늘의 쉼터인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오늘은 바베큐파티 신청자가 적어 취소되었다고 한다. 우리부부는 영실코스를 진행했고 친구는 올레길 4구간을 마치고 우리보다 늦게 귀가하였다.
하얀 눈을 덮고있던 한라산을 보다 점점히 단풍이 물들어 가는 한라산의 모습은 또다른 얼굴이었다. 또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이제는 봄에 오고 싶다.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계신 할머니와 손자 ㅎ
송엽국
강부추
바늘엉겅퀴
가시엉겅퀴
쑥부쟁이
참빛살나무
한라돌쩌귀
노린재나무열매
?
탐라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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