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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by 아 짐 2013. 10. 22.

일 시 : 2013. 10. 14

참 가 : 우리부부, 여유부부 4명

 

며칠 함께 움직인 혜숙이는 아침 첫 비행기로 서울로 가고 남은 여유 내외와 우리 부부가 오늘 하루 종일 의욕만땅한 여행을 즐기려 한다.

너무 의욕이 넘쳐 놓치는 부분은 많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이 보고 싶은 욕심에 어쩔수 없는 일이니 아쉬운 마음은 접기로 한다.

첫 코스 우도를 다녀와서 성산일출봉, 그리고 섭지코지까지 갔다 서귀포에 있는 재래시장까지 들렀다 공항에 가려면 벅찬 하루지만 날이면 날마다 있는 일도 아니니

빡시게 놀아보는거다..

 

일단 오늘은 숙소인 애월에서 700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산항까지 오는 버스를 타고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승선표를 작성하고 티케팅을 한뒤

우도 하우목동항으로 향한다.

 

우도로 갈 배를 기다리며 항구 구경.

 

우도는 신생대 약 200만년~ 1만년전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이다.  조선조 숙종 23년(1397)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고 헌종8년(1842)에 입경허가. 헌종10년(1844)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다.  경자년(1900)에 향교 훈장 오유학 선생이 연평으로 명명하였다.  이 섬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 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6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로고 있다 (우도지 발췌)

 

 

우도8경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전포망도(前捕望島)라고 한다.

전포망도란 제주 본도와 우도 사이 배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아름다운 경관이다. 특히 우도 경관은 흡사 물위에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다.  -우도팜릇렛에서-

 

우도사랑1호를 타고 우도로..

 

우도항에 도착하니 길게 보였던 섬이 아주 넓은 초지로 되어있는것에 놀랐다.

생각은 우도 올레길로 가고 싶었는데 어제 올레길 7코스를 걸으며 햇볕에 너무 노출이 심해 오늘은 이곳저곳 둘러보는 관광을 하려면 걸어다녀서는 시간에 쫓길것 같아

우도섬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움지이려 한다.

일단 우도봉에 올라 느긋하게 우도의 느낌에 푹 빠져본 다음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지두청사(地頭淸莎) 제주 최고의 빛깔 고운 잔디가 우도봉의 잔디다. 132m의 우도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푸른 빛깔의 우도잔디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우도봉은 우도 관문인 천진항 동쪽에 높이 솟은 등성이를 말한다.  섬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해서 '섬머리'라고 부른다.

 

하우목동항에서 부터 우도봉으로 오르는 해안가 길이 내려다 보인다.

 

 

 

우도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을 당겨서..

 

이곳이 우도봉 정상이다. 오늘은 관광하고 곧장 공항으로 가야 해서 배낭을 짊어지고 다녀야 한다.  며칠 묵는 짐이라 배낭무게도 만만치 않다. ㅋ

 

어제 올레길 다니며 너무 많이 태워서 목이 따가워 햇살이 무서울 지경이다 ㅎ

 

이렇게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전경을 지두청사라고 한다는..

 

샤프란이고 부르는 꽃인데 이곳에 무더기로 피어 있다.

 

항로표지휴게소 입구

 

 

너무 더워 휴게소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잠시 휴식.. 남자들은 캔맥주로 입가심.

 

 

세계 여려나라의 아름다운 등대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한곳이다.

 

중국 마호타파고다 등대, 영국 롱스톤 등대, 가닥도 등대, 독일 브레머헤븐 등대,

 

이곳은 목포구 등대의 모습이다.

 

 

등대 전시장에서 우도등대로 오르는 계단길

 

드뎌 우도의 상징인 우도등대에 도착했다.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보며 아름다운 등대 모습에 여독이 한방에 날아간다.

 

구 우도등대

 

 

우도등대에서 검멀레해안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오며 바라본 우도등대.. 외로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의 길 안내뿐 아니라 육지 곧 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안도의 희망까지 전해주리라 생각되어진다.

 

 

우도봉을 내려가 검멀레해안으로..

 

 

동안경굴이 있는 검멀레해안풍경. 동안경굴은 물이차서 들어갈수 없다.

 

 

일단 내려가 보기로..

 

 

아찌와 친구처는 남고 나와 여유는 동안경굴로..

 

 

 

후해석벽(後海石壁) 높이 20여m 폭 30여m의 우도봉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랜세월 풍파에 깍이어서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 있다.

 

 

 

 

 

 

 

 

검멀레해변을 구경하고 우도항에서 탔던 버스를 타기 위해 잠시 기다렸다. 차는 수시로 다녀서 내가 가고푼곳에서 구경하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하차지점은 4곳이다. 버스비는 오천원.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놀이에 좋다는 하고수동해변

 

 

서빈백사해변에서 바닷바람도 맞으며 민생고를 해결할까 했는데 짬뽕한그릇에 만원을 보니 너무 비싸다고 육지로 나가서 먹자로 한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천진항으로 이동

 

 

올때는 하우목동항.. 갈때는 천진항을 이용하였다.

계획은 우도를 걸어서 다 돌아볼 예정이었는데 체력저하로 적장히 걷고 적당한 시점에서 빠졌다 ㅋ

 

 

돌아오는 배에서 바라보는 우도

 

마음속 한켠에 책갈피에 꼽아둔 소중한 낙엽이나 소중한 편지처럼 간직하던 우도였다. 그리움처럼 남아있던 섬속의 섬 우도.. 충실히 다 걷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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