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10. 14
참 가 :아찌랑 나랑, 여유부부
제주특별자치도 동쪽 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일품입니다.
들머리의 신양해변백사장, 끝머리 언덕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들, 그리고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은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 있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가 일어서는 기암괴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수석전시회를 연출합니다.
◈ 영화.드라마 촬영지 -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 올인 -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이 살았던 그림같은 푸른 바닷가의 집이 이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2003년 TV드라마「올인」촬영셋트장으로 유명해진 섭지코지는 협자연대가 있으며 등대가 자리잡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섭지코지의 전설 섭지코지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 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였습니다.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는 하강하지 않았습니다. 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하였습니다.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제주관광정보에서-
성산일출봉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섭지코지로 오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의 모습이다.
일단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한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 교회가 보인다. 수많은 관광객이 아마도 이곳을 보러 오지는 않았을까..
촬영 세트지만 잘 보존이 되어있다. 옥에티를 발견했다. 뒤뜰 마당에 성모상이 있는데 지붕의 십자가는 교회의 십자가 모양이다.
성모상은 카톨릭을 의미하는데 카톨릭 성당의 십자가는 교회의 십자가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건너편 등대도 가보아야 하는데 많은 여행을 하다 보니 등대는 이제 그만보자는 의견에 저곳은 안가기로 했다.
섭지코지는 짧은 코스라 금방 둘러 보았다. 주차장 아래에는 호텔인지 리조트인지 많은 건물이 들어설 모양이다.
제주도민은 개발을 원치 않는것 같다. 여행중 택시를 여러번 탔는데 한결같은 원망의 말을 쏟아 놓는다. 자연을 훼손한다고.. 맞는 말씀이다.
제주도지사가 업적에 연연해 난개발을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번 망가지면 다시 복구하기는 불가능하다.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서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는데 구매자가 거의가 중국의 부호들이라고 한다. 돈있는 부호들 우리땅에 개발한다고 땅덩이를 갖고 갈수는 없겠으나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닌듯 하다.
돌아오는 길에 서귀포시내에 위치한 동문재래시장에 들러 귤도 사고 초콜릿도 사고 쇼핑을 한 뒤 택시로 공항으로 이동.
정말 오랜만에 긴 시간의 여행을 했다. 여행하면 보통 2박3일. 길면 3박 4일이었는데 이번처럼 4박5일은 체력이 필요한것 같다. 놀기도 힘들다 ㅋ
놀멍 쉬멍 구경한번 잘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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