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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가을의 끝을 잡고

by 아 짐 2013. 11. 12.

일시 : 2013. 11. 11

참가 : 나홀로

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녹야원- 다락능선- 포대정상- 마당바위- 천축사- 산악구조대- 도봉탐방지원센터

 

입동이 지나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지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어제 저녁은 무슨 연유인지 밤새 한숨도 잠을 못자고 어둠속에 눈만 감고 날을 밝히고 아침을 맞으니 머리가 띵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한북6구간을 가려 했는데 아무래도 멀리 나가는건 무리일듯 하여 포기하고 도봉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기온이 떨어져 날씨는 차지만 그리 춥지는 않고 청명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11시20분 산행 시작.

 

 

 

 

어느쪽으로 갈까 망설이다 단체 등산객이 올라가는 녹야원 방향을 쫓아 올라가 본다.

 

 

 

 

 

 

 

단체 등산객들은 녹야원 바로 위에서 비지정등로를 오른다.  나도 쫓아 올라 갈까.. 모르는 팀에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망설이는데 앞에서 하산하는 두여자가 아는 얼굴이다.  직장동료를 이렇게 산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밖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 ㅎ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조금 올라갔다가 내려온다고.. 한참을 수다를 떨다 둘을 보내고 혼자 낙옆이 수북한 등로를 오른다.

 

자운봉 방향으로..

 

조용한 산속에 요란한 나무 찍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저놈 짓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단감을 먹는데 산님 한분이 올라오셔 한쪽 나눠드리고 어딜 가시는가 여쭤보니 자운봉을 가시는데 이곳에서 이정표 방향이 아닌 좌측으로 오르신다고해서 동행해도 좋은가 물으니 그러라고 하셔서 심심치 않게 동행을 한다.

 

 

녹야원위 비지정등산로에서 올라오면 이쪽으로 나온다고 얘기하신다.

 

이 능선은 무슨능선인지 처음 와 보는 능선인데 조망이 끝내준다. 저곳이 천축사인가?

 

 

 

함께 동행해주신분깨 사진도 한장 부탁드리고..

 

 

 

능선에서 올라오니 은석암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카메라 충전을 안해서 사용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동행하시던 분은 만월암으로 하신하신다고 이곳에서 내려가시고 다시 혼자다.

 

하산하기는 시간이 너무 일러 조금 더 산행을 하려고 올라가려니 내가 싫어하는 와이어 암릉코스다. 이런길 전에는 재밌었는데 이젠 너무 싫어..

 

 

앞서가신분이 내려오는 팀 기다리는 중.

 

다 올라가고 난 맨 뒤에.. 헥헥 완전 땡칠이 ㅋ

 

처음 만난 얼음이다. 포대 북사면으로는 얼음이 제법 보였다.

 

 

이곳 바위 옆으로 내려와 단체팀이 포대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줄을 넘어 간다. 어디로 가는걸까 궁금해 물으니 만월암으로 간다고 한다.

안가본 코스라 쫓아갈까하고 동행여부를 물으니 대장인지 한 여자가 바위구간이 있어서 사고 날까봐 자기네 회원이 아니라서 안된다고 한다. 싫음 말고..

 

그 팀들은 저기 중간 넓적한 바위에 올라 사진찍고 한참을 놀다 간다.

 

 

내가 바위 올망졸망한 능선으로 올라온거 같은데..

 

선,만, 자, 신선대까지..

 

포대정상에 올라..

 

y게곡은 파이프 잡고 씨름하기 싫어서 우회.

 

신선대 계곡에서 주봉으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 천축사에 꼽혀서 바로 하산..

 

 

신선대

 

계속 내리막길..

 

 

 

마당바위로 진행..

 

 

우측 성도원. 천축사는 좌측으로 진행.

 

 

천축사에 들러..

 

 

천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로 조계사에 속해 있으며 북한산국립공원의 선인봉 남쪽에 있다. 673년에 의상이 수도하면서 현재의 자리에 옥천암이라는 암자를

세웠고 고려 명종때 영국사가 들어섰다. 1398년 태조가 이곳에서 기도를 드렸다하여 절을 새롭게 고치고 이름을 천축사라고 바꾸었다.

천축사는 서울의 명산 도봉산 동쪽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서울의 관음 영험기도도량으로 알려진 유명한 곳이다.

천축사의 지형은 깍아지른듯한 만장봉을 배경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다.

 

 

 

 

 

느긋하게 천축사를 둘러 보고..

 

 

산악구조대

 

고맙게도 아직까지 이쁜 단풍나무가 잎사귀를 매달고 있다. 곳곳에 애기단풍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가을길이다.

혼자 호젓하게 맑은 가을날의 하루를 도봉산에서 즐겁게 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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