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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무수골 짧은 가을맞이

by 아 짐 2014. 10. 17.

일 시 : 2014. 10. 1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성도원- 우이암- 원통사- 무수골탐방지원센터- 난향별원- 도봉역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무턱에서 맞이하는 하루는 기대되는 날이다. 화창한 가을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자체가 행복한 시간이다

그런데 오늘은 내맘대로 할수가 없다. 저녁에는 의정부 친정에서 친정엄니 79세 생신 저녁을 먹기로 하고 오후 4시에는 중요한 약속으로 반포를 가야하는 형편이니

지아무리 가을이 좋다해도 시간을 쪼개써야 하는 마당이라 지난 일요일도 집에서 죽쳤는데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몸은 벌써 오늘도 또 하루를 죽치려고 늘어진다. ㅎ

그때 반가운(?) 문자한통. 오늘 반포에서의 약속을 깨는 소식이다.

계획했던 명성산은 못가지만 가까운곳에서 단풍구경이라도 하자고 아찌를 부추겨 무거운 몸 간신히 일으켜 도봉산을 간다.

 

집을 나와 주택가 골목으로 나오니 감나무길에 걸맞는 감이 주렁주렁 열려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대봉감인데 올해는 벌레먹은것도 없이 잘 익고 있다.

우리집 주변은 감나무가 많다.  도로변 감나무는 동사무소에서 열매를 수확해 주변 경로당에 나눠준다고 한다.

 

호돌이광장옆 버스종점 너머로 보이는 도봉산의 자태가 말끔한게  보인다.

 

상가지역을 지나는데 왠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신성구? 의원 출마자는 김종찬이라고 얼굴이 붙어있다. 이건뭐야? 왠 신성구? 이거 뭐하는짓이지?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는데 벽보 얼굴이 눈에 익다.  아찌한테 저사람 연애인 아니야?  많이 본 사람인데 하며 계속 걸어갔다.

 

왠 신성구냐며 핏대 세우면서 올라왔는데 ㅋ 영화촬영중이란다. 많이 본듯한 연애인 김종찬은 김주혁이구 ㅋㅋ

 

우측은 촬영스태프들

 

12:50> 늦으막히 통제소를 통과한다.

 

맑은 하늘과 노란 은행잎이 들머리에서부터 가을은 참 예쁘단 생각을 갖게 한다.

 

오늘은 저녁에 의정부를 가야 해서 짧게 산행을 하기로 하고 우이암으로 코스를 잡았다. 좌측으로.

 

 

처음보는 나무인데 무슨꽃인지?

 

서원교를 지나

 

금강암을 지나 구봉사 앞으로

 

 

 

 

성도원도 지나고

 

 

문사동. 단풍을 즐기는 풍류객도 한폭의 그림

 

좌측으로 진행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닌데 곳곳에 곱게 물든 단풍이 가을 신고식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 계곡은 검붉은색으로 치장중

 

 

 

드뎌 능선에 도착해 시원한 조망을 한다.

 

보문능선 끄트머리 암봉

 

우이암으로.

 

오봉전망대 오르는 계단과 단풍

 

 

전망대에서..

 

 

 

 

우이암 전망바위는 항상 만원이다.

 

 

 

이곳은 우이암 코스로 올때마다 찾는 우리 휴식공간이다.  주말이면 우이암 바위꾼 모습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오늘은 평일이라 한가롭다.

뒷편의 등산객은 요들송 연습을 하고 아랫쪽에서 민요 창을 구수하게 꼽는다. 아리랑 잘 넘어가고 매화타령으로 들어간다 ㅋ

완전 음악감상실임

 

까마귀는 어쩌라고 깍깍 울어대는지.. 내가 뭐 방해한겨? 조금만 기다려 금방 방 뺄테니..

 

우이암에서 보문능선으로 내려가자는 아찌를 도봉산역에서 시작했으니 도봉역으로 하산하자고 꼬셔서 무수골로 가기 위해 원통사로 간다.

 

 

원통사위 공터

 

 

 

원통사 담장을 금국이 예쁘게 감싸고 있다.

무수골로..

 

무수골로 가는 급경사 계단

 

 

 

 

자현암도 지나고

 

 

무수골통제소 도착

 

 

모교 수련원인 난향별원

 

 

 

세일교 건너 주말농장

 

이곳 무수골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데 무슨 공원을 조성한다고 하는 모양이다.  여태 국가정책으로 재산권행사도 못하고 주민들이 참고 살았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니 피해보는일은 없었으면 한다.

산행은 끝이 나고 이곳에서 도봉역까지 한참 걸어가야하는데 아찌가 도로 지겹다고 마을버스를 타고 가자고해서 08번 버스를 타고 성황당앞까지 가서 그곳에서 도봉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귀가.  씻고 병중에 생일을 맞으신 엄마한테 재롱떨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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