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 09. 01
참 가 : 후배와 함께
코 스 : 우이동한일교- 우이남릉- 원통사- 우이암- 오봉전망대- 보문능선- 도봉탐방지원센터
오전에 미뤄둔 일을 처리하고 오후 늦으막이 홀로 편안한 우이남릉길을 걷고자 집을 나섰다. 한천로에서 1218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가는 중 직장 후배에게 전화가
온다. 지금 산에 가려고 버스 안이라 하니 함께 가자고하여 뜻하지 않게 산친구가 생겼다.
15:20> 늦으도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하는 미련으로 산을 오른다. 후배는 집에서 입던 편한 면티 복장에 운동화만 신고 쫓아 왔다. 15년만에 처음 하는 산행이라고.
우이동 먹자골목 입구는 지하철 공사로 어수선한게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한일교 지나 서서히 오름이 시작 된다.
방학동 둘레길에서 올라 오는 코스다.
이야기하며 쉬엄쉬엄 오르니 벌써 원통사디. 후배가 물을 준비해 오지 않아 내 물이 바닥을 보여 간만에 원통사에 들어가 물보충을 한다.
이삭여뀌
약수터를 향해 앞서가는 후배의 뒷모습.
이곳 약수는 땅에서 솟아 나오는지 고인물이다.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가릴 처지가 아니라 물통에 그득히 담고 뒤돌아 나왔다.
익모초
맨드라미
원통사에서 올라와 능선에 닿았다.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
후배는 숨이 차서 헉헉 거리면서도 펼쳐지는 경치에 너무 멋있다고 탄성을 연방 터트린다. 나까지 기분이 좋아 진다.
암봉에 올라 우이암 조망.
암봉 위에는 다른 팀이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어서 나는 끝자락에서 한컷.
오봉전망대에서도 한컷. ㅎ
후배가 오봉 꼭대기 돌 얹어 놓느라고 고생좀 했다고 농을 한다. ㅎ 그래 욕봤다 ㅋ
자운봉 방향까지 가려했는데 후배에게 컨디션을 물으니 그만 하산했으면 한다. 하기사 15년만에 처음 하는 산행을 오후 3시에 올라와서 5시가 조금 넘었으니 딱 2시간
걸었다. 힘에 부칠수도 있다. 내려가자..
계곡길은 바위길이라 싫어서 보문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둘레길 코스 데크길 도봉옛길로 간다.
18:20> 딱 3시간 산행을 했다. 도봉산에서 가장 편안한 길로 오늘 다녀온것 같다. 뜻하지 않게 동행해준 후배 경숙아 고맙다 담에 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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