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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백화산 주행봉874m(충북 영동) 공룡능선을 가다

by 아 짐 2016. 5. 10.


일 시 : 2016. 05. 09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아찌랑 나랑

코 스 : 반야교- 855봉- 암릉구간- 주행봉- 암릉구간((공룡능선)- 부들재- 한성봉안부- 정자- 반야사


백화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산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은 주행봉과 주봉인 정상 한성봉을 계획했으나 예상보다 험난한 바위구간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주봉은 빼고

주봉 못미쳐 부들재에서 하산을 했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석천의 모습이 강원도 동강을 연상케하고 험난한 바위구간은 어느 산행지에 빠지지 않는 아주 멋진 산행지다

하산후 반야사에서 바라보는 호랑이 모양의 너덜은 어디서도 볼 수 있는 백화산 산행의 필수코스인 명품코스라 할 수 있다.


언제나처럼 강동역에서 7시에 만나 오창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반야고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반야교를 건너 산행을 시작하여 우측 반야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반야교를 건너면 설치되어 있는 산행 안내도이다.  백화산을 완주하려면 코스가 좀 길지 않을까 생각하며 중간 코스 주행봉으로 곧장 오르는 코스도 생각했는데 가다 보니

크게 도는 855봉 코스로 진행학 되었다. 그러다 보니 결국 힘에 부쳐 정상을 못가게 되고..


나는 주행봉을 가기 위해 이정표와 반대 방향인 도로를 따라 간다.



도로를 따르다 보면 우측에 약간 넓은 공터가 보이는곳으로 가면 정자가 있고 정자 앞쪽에 산책로라는 이정표를 따라 가면 된다.  산에 방제작업을 하시는 아저씨들이

정자에 앉아 쉬고 계셔서 사진은 안찍었다.





오랜만에 산행하시는 염정의 님이 힘들어 하셔서 가파른 오름을 몇번에 쉬어 오르게 되고 서서히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니 산길은 더욱 까다로와 진다.


암릉구간 신고식이라도 하듯 로프에 수많은 시그널이 걸려 있다.


능선에 올라 과일을 먹으며 쉬어 간다.


진행방향 시그널


힘겹데 올라오시는 염정의님.  야생화방 카페지기신데 올해 연세가 70세가 되시니 체력이 예전같지 않으신지 힘들어 하신다. 끝물인 철쭉의 색이 곱다.


진행방향 건너편 주행봉이 보이고..


능선에 올라서부터는 계속 이런 구간을 가게 된다.


굽이굽이 도는 석천은 마치 동강을 연상케 한다.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산천어도 있다고.. 차량을 주차하고 건너온 반야교도 보이고..


암봉에 올라 다시 석천을 조망한다.



숲에 가려 아래서 바라볼때는 이런 바위산이란 생각을 못하는데 막상 산에 오르면 온통 바위산이다.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암팡진 산세가 최고의 산행지라고 꼽고 싶다.




이 능선은 진행 반대방향 능선이다.


진행 방향


이 바위는 좌측으로 우회학 되고..


살짝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올라 날등을 가게 된다.


강풍이 불때를 대비해 로프가 매어져 있다. 험하긴 하지만 조심하면 그리 위험하진 않다.



골프장을 바라 보는 두 남자



위험구간에는 로프 설치가 잘 되어 있다.



암릉구간을 통과하니 넓은 공터가 보이는데 어느분의 묘인지 봉분이 펑퍼짐함 묘1기와 함께 주행복 정상석이 있다.




화사한 철쭉 옆에 자리를 펴고 점심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푹 쉬었다 간다.


건너편 주봉의 위세가 대단하다.


지나온 암릉구간 보다 조금 더 조심을 요하는 암릉구간 그야말로 공룡능선의 진수를 보이는 구간이 나온다. 양 날등의 위세에 벌벌 기며 다닌다.



숲속에 용의 발톱을 숨기고 있다.


바위 사이로 올라..


암봉 우측을 끼고 돈다.


주봉은 점점 다가오지만 진행하는 속도가 좀처럼 나질 않는다.



오르락 내리락 진짜 재밌다.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나온다.  얼마만에 편안한 땅을 밟아 보는지 ㅋ


부들재에서 두 남자가 지도를 보며 상의를 하고 있다. 현재 시간 3시40분인데 정상에 갔다 다시 암릉구간인 하산로를 진행하기에 염정의님이 너무 지쳐있으니 이곳에서

하산을 하자는 내용이다. 


이곳 부들재에서 정상은 포기하고 반야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는 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부드럽고 좋다.


이곳은 정상 한성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이곳으로 내려올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에 다시 못간 코스 핑계로 한번 더 오지뭐.ㅎ







200년된 보호수 소나무 앞에 반야사 삽삽개 두마리가 놀고 있다가 우리를 앞질러 간다.



다리를 건너면 반야사이다.  나와 염정의님은 호랑이 만나러 돌탑들 사이로 조금더 호랑이 모습 앞으로 나아간다.


어떻게 너덜지대가 저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신기하다.




사찰 구경




담장의 모란이 참 예쁘다.


석탑 뒤의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면 더 아름다울듯..


바로 이 모습이 오늘 이곳 백화산을 찾게 만들었다.  신비롭다





반야사 입구에서 동배씨는 반야교 주차장에 차를 회수하는 수고를 해주니 우린 편하게 산행 마치고 반야사 구경까지 하고 편하게 서울로 올라 온다.

약 250km 왕복 500Km의 거리를 혼자 운전하고 마지막까지 수고를 해주시니 감사할뿐 ^^

간만에 멋진 산행을 했다고 모두 좋아한다.  목적지에서 도중하차는 하였지만 진행한 만큼도 아주 훌륭한 산행지다.


쪽동백나무



애기나리


둥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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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침박달나무


흰고들빼기


산앵도


각시붓꽃



민백미꽃


모란꽃 목단이라고도 한다.



고수


매발톤